
현대의 새로운 질병으로 떠오른 환경병인 '새집증후군'이 도시의 사람들의 생명마저 위협하고 있다.
이미 어린 아이들의 경우 심각한 아토피와 호흡기 장애로 육체는 물론 정신적인 상처로 얼룩져버렸다.
이 시대가 웰빙을 외치며 식생활 등에서 무공해를 외치지만 정작 주거공간에는 오염물질과 환경 호르몬 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게 현실이다.
눈에는 보기 좋고 깔끔한 벽지나 건축자재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발암물질이 나오는 등 도시의 오염과 새집 증후군에 시달리던 사람들은 결국 면역력을 키우지 못하고 새집을 놔둔 채 도시를 떠나 흙으로 짓는 집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재 서울시민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가 새집 증후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발간한 ‘서울연구 포커스'에 따르면 서울시내 준공 5년 이내 아파트 거주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의 질에 대한 인식 조사를 벌인 결과, 45.4%가 새집증후군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40세'가 24.6%로 새집 증후군을 가장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내공간 체류시간은 가장 많은 27.7%가 '15시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실내 공기의 문제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공동주택 준공시기별 새집 증후군 경험에서는 6개월 이하의 공동주택이 57%, 6개월~1년 이하의 공동주택은 64%가 새집 증후군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준공후 2년 이상의 공동주택도 40% 정도가 새집 증후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의 실내공기 질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대책으로는 '친환경 건축자재사용'이 46.3%로 가장 많이 꼽혔고 '충분한 환기'(36.7%)도 뒤를 이었다.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해 새집증후군을 해결할 경우 지불할 수 있는 비용에 대해서는 '1평당 3만원(31.6%)'까지 부담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평당 5~10만원'도 25.5%나 됐다.
[ 데이터뉴스 박동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