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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 말하는 민규샘

서울대학교 의예과 14학번 안수현(개포고)

작성자Doon|작성시간13.12.30|조회수640 목록 댓글 0

[영역별 학습법]


1. 국어


 내신을 공부할 때는 진짜 교과서랑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언급하신 내용, 그리고 필기를 기본으로 알아야 한다. 그런데 아무래도 고등학교 내신이다 보니 선생님에 따라 수능 식으로 외부 시나 소설 일부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학교 선생님의 출제 방식을 알기 위해 기출 문제를 보는 것도 좋지만, 마음 편하려면 그냥 그럴 경우도 대비하는 것이 좋다. 외부 작품이 인용되는 경우에는 아무리 필기를 달달 외워도 아무 소용 없는 경우도 생길 수 있는데, 그런 경우는 작품에 대한 이해가 안 된 경우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공부할 시간을 넉넉히 잡고 그 작품과 주제가 비슷한 작품을 찾아서 읽거나 그 작가/시인의 다른 작품을 읽는 것이 좋다. 혼자서 정 감상을 못하겠으면 평론도 여러 개 읽으면 좋다. 작가/시인에 대해 알아보는 것, 혹은 창작 당시의 시대적 상황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대한 지식을 잘 기억하려면 자기 경험을 떠올린다거나 공감해보거나, 아니면 이 알아가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뜬구름 잡는 얘기일 것 같고, 3때 바빠 죽겠는데 언제 이러고 앉아있냐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어쨌든 이렇게 하면 확실하다. 내신에서 한 두개 틀려도 상관없거나 천성적으로 감성이 풍부하거나 논리력이 좋으면 물론 이럴 필요는 없고, 그냥 수업시간에 한 것만 철저히 알면 된다. 참고로 필기할 때 재밌게 해 놓으면 나중에 공부할 때 덜 지루하다. 까먹을 뻔했는데 문법 공부를 할 때는 무조건 외우기보다 혼자 예문 몇 개 만들어 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수능은 사실 내가 스스로 배운 것은 아니고,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은 것이지만 정말 좋은 방법이다! 수능 국어는 뭘 외운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 실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특히 비문학, 그리고 그 중에서도 A형에만 있는 기술 지문은 평소에 대충대충 생각 없이 읽던 사람은 멘붕 당하기 딱 좋기 때문에 조심해야 된다. 여기서도 역시 지문을 읽는 것을 즐기는 것이 한 방법이 될 것 같다. ... 선생님께서는 이것을 반응하며 읽기라고 하셨는데 나는 이걸 그렇게 해석했다. 그런데 즐기며 읽으려면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 한다. 그리고 추론하기 같이 옳은 답 하나 찾는 문제는 선지에서 답을 찾을 것이 아니라, 문제를 보고 떠올린 답을 선지에서 발견해야 한다. 문학은 적어도 내가 본 평가원이나 수능은 거의 완벽히 EBS였고, 비문학에 비해 부담이 덜했다. 물론 내년에도 그러리란 보장은 없지만, 평가원을 보면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것이. 문법은... 내신 공부할 때 열심히 공부하고 수능 공부하면서는 정리하는 느낌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 수학


내신은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문제를 무조건 많이 푸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시간이 50분 정도이므로 한 문제 놓고 오래 고민할 수 없기 때문에, 딱 보면 풀이의 방향을 알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만약 학교 선생님이 EBS 연계가 많이 됐다고 하시면 그 말을 믿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수능 수학은 뭐 딱히 좋은 비결은 없었지만 일단 기출 문제가 매우 깔끔하고 좋으니까 그걸 풀어야 한다. 이 때 답 내는 데에 집중하기보다는 어떻게 풀라고 이 문제를 낸 것인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 그리고 비슷한 유형의 깔끔한(여기서 학원의 도움이나 시중 사설 모의고사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문제로 그 풀이나 생각을 연습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더러운 계산문제도 무조건 피하지 말고 풀어봐야 한다. 수능이 임박해 와서는 시간을 재고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3. 탐구


내신 때 탐구를 공부하는 것은 사실 아주 신나는 일이다. 왜냐하면 수능 준비할 때보다 내신 기간이 솔직히 더 시간을 여유 있게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 선택 과목이 아니라고 해서 너무 박대하지 말고 다 피가 되고 살이 된다고 생각하고 즐겨야 한다. 오히려 선택과목이 내신 과목이랑 겹치면 공부량과 시간이 줄어들 수도 있다. 내가 탐구를 공부할 때 쓴 방법은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그 원리나 이론을 이해하는 것이다. 교과서를 아주 자세히 생각하면서 읽고, 의문점을 굳이 떠올리고 답해 보는 것이 좋다. 궁금한 것은 여백에다 생각나는 대로 써 놓고, 해결 안 되면 질문하면 된다. 실제로 난 3학년 때 탐구를 4과목이나 해야 하는 바람에 죽는 줄 알았고 시간도 없었지만, 이 방법이 효과가 있었다. 2 같은 경우 이해가 안 되면 간단한 실험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1이나 화2이나 화1의 뒷부분 같이 문제를 통해 이해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그렇게 하면 된다수능은 내가 워낙 말아먹어서 크게 할 말이 없지만, 기출문제와 EBS를 중심으로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한다는 것은 틀림없다. 물론 개념 이해가 된 다음이겠지만, 그것은 내신 공부할 때 하면 된다. 내신에 없는 과목이었다면 비교적 여유 있는 연초에 확실히 잡아둬야 한다.


4. 영어


ⓐ 어법

 어법은.. 일단 감이 중요한 것 같다. 웬만한 문제는 생각하면서 읽다보면 이상할 때 이상하다는 느낌이 턱턱 온다. 문제는 감이 배신해서 그 느낌이 여러 군데에서 올 때인데, 그 때는 그 문장을 한 번 더 꼼꼼히 읽는 것이 좋다.



ⓑ 어휘

사실 어휘가 내 가장 큰 취약점이었다. 다행히 이번 수능에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모의고사 볼 때마다 모르는 단어가 나와서 당황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러니까 별 수 없이 외워야 하는데, 하루에 조금씩 외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건 그리고 스스로 외워야지 더 효과가 좋다. 특히 내가 그런 부류인데 난 시험 보기 위해 긴급하게 외운 어휘는 꼭 까먹고 만다. 그러니까 스스로 조금씩 외우고, 안 외워지는 단어가 있으면 문장도 만들어봐야 한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수능에 모르는 단어가 나왔는데, 주석은 안 달려있으면 당황하지 말고 그 단어가 중요한지 아닌지 알아야 한다. 안 중요하면 얼추 문맥으로 파악하고 쿨하게 넘겨버려야 독해에 지장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잘못된 어휘 고르는 문제는 순전히 독해 문제이므로 밑줄 친 어휘 자체가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수강후기]


민규 쌤은 볼수록 매력이 있는 선생님이시다. 물론 처음엔 매력이 없었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예사롭지 않은 외모에 풍채도 좋으시다. 게다가 워낙 재밌으셔서 수업은 지루할 수가 없다. 민규 쌤의 수업 중 가장 좋았던 것은 어법 수업이다. 관계대명사, 동명사 등에 대해 설명하고 외우라고 하시는 대신 그 어법이 당연한 이유를 가르쳐 주셨기 때문이다. 감을 격려해 주심과 동시에 그 감이 왜 맞고 왜 어떨 때는 잘못된 것인지 명쾌하게 설명해 주셨다. 또 파이널 때는 1주일에 1권씩 책을 주시는 등 엄청난 양의, 그리고 수준 높은 변형문제를 풀리셨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문제를 풀면서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지문도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게 되었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EBS를 풀면서도 이해가 안 되었던 지문은 문제와 선생님의 mapping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이렇게 민규 쌤 수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좋은 점은 어떤 문제를 만나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mapping 등을 통해 가르쳐 주시고, 그것을 스스로 연습할 수 있도록 수많은 변형문제를 주신다는 것 같다. 민규 쌤의 수업을 들으면서 나는 영어를 제대로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실제 수능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내가 받은 도움은 이게 끝이 아니다! 민규 쌤은 고3 수험기간 동안 격려와 응원으로 내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도와주셨다. 1주일에 1번씩 긍정의 화신인 선생님을 보면서 나름대로 반성도 하고, 더 열심히 하자는 다짐을 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한마디로 민규 쌤은 수험길의 휴게소, 혹은 풍채 좋은 등대가 되어 주셨다. 선생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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