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 마쓰야마, 고치여행 가는날.
아침 7시 비행기라서 조금 서둘러야한다.
새벽 세시에 일어나 간단히 샤워를 하고 어제저녁 냉동실에서 꺼내놓은 약밥을 전자레인지에 돌린다.
3시40분, 아직 자고있는 남편을 깨워 인천공항으로.. 오늘은 제주항공이라 제1터미널이다.
이번 멤버는 작년 가을에 함께 나오시마를 여행했던 혜나미님, 들국화님, 연연님, 그리고 드빙에서 도야마와 북해도를 함께 여행했던 호산나님과 타잔님 부부팀.
투병 후 폭삭 삭아버린 내 모습에 호산나님과 타잔님은 조금 놀란듯 했지만 반가움은 한가득~
약 한시간 반만에 마쓰야마 공항 도착!
입국심사를 거쳐 밖으로 나와 국내선쪽 오른쪽 방향으로 걷다보면 안내데스크가 나온다.
이곳에서 여권 보여주고 한국인들에게만 주는 무료 쿠폰을 챙기고... 계속 쭉 가면 이렇게 렌트카 부스가 나온다.
우리는 닛산렌터카... 전화기를 들면 렌트카 사무실과 전화 연결이 된다.
약 10분 후 이렇게 닛산 렌터카에서 우리를 데리러 온다.
사무실 도착해 렌트 접수 처리하고 우리 차에 타려는 순간, 나의 검은색 배낭이 보이질않아 깜작 놀랐는데 알고보니 이 송영차량에 놓고 내린 것. 다음 손님을 데려온 송영 차량 안에서 무사히 집나간(?) 배낭을 찾고 출발!
우리가 빌린 세레나 e-POWER는 부드러운 승차감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압도적인 연비를 내세운다.
확실히 미니밴을 여러가지 타 봤지만 여러 면에서 제일 나은 것같아 최근에는 세레나 e-POWER를 주로 빌리고 있다.
마쓰야마 공항에서 가류산장이 있는 오즈시까지는 약 한시간이 소요된 듯.
네비를 가류산장으로 찍었더니 마을 뒤쪽으로 안내를 한다.
아무래도 언덕을 올라가면 안될 것같아 근처 작은 공원 옆 빈 공간에 차를세웠다.
주차를 하고보니 나카츠카라는 장어집 옆이었네.
일기예보 상으로 오늘은 맑음. 맑은건 좋지만.... 많이 덥다.
낮은 언덕을 오르며 이런 고즈넉한 시골 풍경이 넘 좋다며 다들 텐션 업!
나로서도 처음오는 동네 풍경이 정겹다.
처음에는 입구를 찾지못해 잠시 헤맸다.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이 들어가는 걸 보고서야 알았다는...
[ 영업시간 ]
9:00~17:00 (입장 16:30) 연중무휴
[ 관람료 ]
어른 Adults ¥550 / 어린이 Children ¥220(중학생 이하)
공통권(와룡산장·오즈성 또는 와룡산장 ·반센소)
어른 Adults ¥880 / 어린이 ¥330(중학생 이하)
와룡산장(臥龍山荘) 즉 가류산소는 1897년에 목랍 수출로 성공을 거둔 오즈시 출신의 무역가 가와치 도라지로(河内寅次郎)가 구입, 고문으로 교토의 다실 건축가 야기 진베(八木甚兵衛), 건축 담당은 목공인 나카노 도라오(中野虎雄) 등이 협업하여, 구상 10년, 시공 4년을 걸쳐 건설해 1907년에 완공했으며 현재는 일본 건축 미학의 정수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히지카와강이 내려다보이는 고요하고 이끼로 덮인 가류 산장의 부지에 들어서면 주변 자연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된 호화로운 별장이 펼쳐진다.
본채인 「가류인」은 초가지붕을 얹은 단층 구조로, 모든 방이 마당을 향해 개방되어 있으며, 방 중 하나는 일본의 전통극 ‘노’ 공연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바닥 아래에 도자기 냄비가 있어 풍성한 음향을 만들어 낸다고한다.
오즈번 번주 가토 야스쓰네가 근처 호라이산이 용의 누어있는 모습을 닮았다하여 '가류'(臥龍)고 이름을 붙였다고.
현재 가류산장의 세 건물... 가류인(臥龍院), 후로안(不老庵), 지시안(知止庵)은 모두 국가지정 중요 유형문화재로 등록되어있다.
처음에는 목욕탕으로 지어졌다가 나중에 다실로 바꾼 것으로 추정되는 지시안(知止庵)
정원 반대편 끝에는 가류산장의 백미... 절벽에 설치된 나무 지지대 위에 흐르는 강과 어우러진 다실 후로안(不老庵) 이 있으며 강물에서 반사되는 빛으로 실내를 밝게 비추는 구조로 오목한 천장으로 설계되어 있다.
뒤에 기다리는 사람들만 없었다면 좀 더 여유롭게 다실에 앚아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고 싶었지만 짧은 시간 사진만 찍고 후다닥 나온다.
작은 시골마을 임에도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듯.
작지만 고즈넉한 주위 풍경과 어우러진 옛 건물과 정원이 마음을 평안하게 해 주었던 시간이었다.
점심은 미리 알아보았던 아미토모 로 가려고 했는데 일본 가정식과 장어덮밥 중 모두의 의견에 따라 주차해 놓았던 옆집 나카츠카에서 장어덮밥을 먹게되었다.
조금 고집스럽게 생긴 요리사 할아버지와 2층까지의 서빙이 힘들어 보이는 할머니 두 분이 운영하신다.
메뉴는 오로지 장어 덮밥 한가지. 다만 한마리냐 반마리냐만 선택하면 된다. 우리는 2500엔짜리 반마리로 통일.
입에 넣는 순간 모두 감탄사! 가시 하나 걸리는 것 없이 입에서 스르르 녹아내리는 듯하다.
장어가 살짝 부족한 듯했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