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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5 시코쿠 여행 - 치쿠린지, 고치시내

작성자gurum|작성시간26.06.15|조회수20 목록 댓글 0

 

 

 

마키노 식물원 주차장 건너편에는 치쿠린지(竹林寺)가 있다.

고다이산에 있는 사찰로 1300년의 역사를 품고있으며 시코쿠 순례길 오헨로 중 31번째 사찰.

마키노 식물원과 함께 돌아보면 좋은 곳이지만 이상하게 번번히 빠트렸던 곳.

 

 

 

치쿠린지는 말 그대로 "대나무숲 절"이란 뜻으로, 아직도 경내에 대나무 숲이 조금 남아 있지만 지금은 가을에 진홍빛으로 물드는 단풍으로 더 유명하다.

 

 

 

치쿠린지의 정원이 유명하다기에 들어가려했더니 1000엔의 입장료가 있다. 돈보다 시간이....(정말?)

이곳 역시 오전에 갔던 세이겐지와 더불어 토사 3명원 중 하나라는데 아쉽게도 두 곳 다 정원은 보지 못했다.

 

 

 

정원은 중국의 영향을 받았으며 안에서 차경으로 볼 때가 가장 아름답도록 설계되어 있다. 

 

 

 

치쿠린지의 정문 격인 야마몬(山門)

 

 

 

이끼 가득한 숲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오층탑과 본당이 나온다.

 

 

 

옛날에는 삼층탑이 있었지만  1899년 태풍에 의해 무너졌고,1980년에서야 높이 31미터의 가마쿠라 시대 초기 양식의 오층탑으로서 재건되었다고 한다. 

 

 

 

문수 보살을 모시는 것에서 문수당이라고도 불리는 본당은 1644년에 지어졌으며, 본당 내부의 불상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불상으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이 곳에 모신 문수보살은 지혜를 상징하기 때문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길 기원하는 학생들이 많이 찾는다고.

 

 

 

이 아이는 선재동자(善財童子)란다. 동자상을 쓰다듬으면 부처님의 덕을 받을 수 있다하여 동상이 반질반질~

 

 

 

우리나라의 원효대사격인 홍법대사를 모시는 대사당.

옛날 홍법대사를 따라 오헨로를 순례하던 순례자들의 나무패(木礼)가 많이 남아있다고 한다.

 

 

 

치쿠린지(竹林寺)
이용시간 / 8:00~17:00 (서원 등)  경내는 24시간 개방
휴관일 / 연중무휴
연락처 / 088-882-3085
〒781-8125 高知県高知市五台山3577

 

오래된 사찰의 역사와 숲의 깊이가 편안하게 다가와 다음에 기회가 되면 좀 더 여유롭게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드디어 공식적인 오늘의 일정은 끝났다.

어제와 오늘 이틀동안 마치 여행사 관광처럼 만만치 않은 일정을 소화한 듯. 이제 숙소로 고고!

 

 

 

 

 

6시 숙소 체크인. 오늘의 숙소는 니시테츠 인 고치 하리마야바시 호텔.

이름대로 하리마야바시 바로 앞에 있는 비지니스 호텔이다. 우리는 모두 8층과 9층으로 비교적 높은 층이 배정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엄청난 인원이 몰려 들어온다. 모두 70대 이상으로 보이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단체팀.

어쩐지 남아있는 룸이 거의 없더라니....

 

 

 

짐 풀 새도 없이 식사를 하기 위해 호텔을 나선다.  오비야마치 아케이드를 지나며 상점가 구경~

 

 

 

지난달에는 막 문을 닫고있어 들어갈 수 없었던 인도풍 가게에 잠시 들어가본다.

 

 

 

한땀 한땀 사람이 직접 수를 놓아 세상이 하나뿐이라는 바지를 무려 30%를 깎아 구매하신 호산나님~ 

 

 

 

소소한 약품들도 구입. 대체적으로 시골이 약값이 조금 더 비싼 듯하지만 큰 차이는 아니니 눈에 보일 때 사 두는 것이 좋을 수도...

 

 

 

지난 달에 정말 맛없게 먹었던 이자카야.

타다키는 다 판매되었다고 하고 다른 음식들은 하나같이 다 짜서 먹기가 힘들었기에 이번에는 일찌감치 평점 좋은 곳에 예약을 해 두었다.

 

 

 

교복 가게도 보인다. 옛날에는 교복 모델이 하이틴 스타의 등용문이었던 시절도 있었지.

 

 

 

한 때는 일본에 갈 때마다 앞치마를 사왔던 적도 있었기에 모처럼 하나 구입해볼까 했더니 옷감이 너무 두꺼워 더울 것같아 포기.

 

 

 

노인의 나라답게 할머니 전용 옷가게도 있다.

우리도 할머니 반열에 들어선지라 한번 골라볼까 했더니 취향에 맞지않아 포기!

 

 

 

드디어 히로메시장 도착! 

고치시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우리네 노량진 수산시장 + 광장시장 같은 곳이다.

 

 

 

먹거리도 먹거리지만 저렇게 앉아 옆사람과 함께 어우러지며 왁짜한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 핵심

 

 

 

하지만 우리처럼 인원이 많을 경우엔 아무래도 앉을 자리도 없고 대화를 나누기도 어려울 듯.

아오모리산 사과와 고치의 대표과자 미레 비스킷 정도만 사들고 나왔다.

짝꿍이 과자 묶음을 사는데 1200엔이라니까 갑자기 12000엔을 내놓는 바람에 주인이 웃겨죽는다.

 

 

 

자~ 진짜 저녁식사를 하러 가 볼까나.

일찌감치 묘진마루 하나레 점에 저녁 7시로 예약을 해 두었다. 

 

 

 

저녁 7시. 사람들이 한창 몰릴 시간이었지만 예약자 이름을 대니 바로 2층으로 안내해 준다.

그런데... 하필 우리 자리가 화장실 앞. 매니저를 불러 자리를 옮겨달라고 요청.

이번에는 주문을 키오스크로 해야하는데... 다시 매니저를 불러 직접 주문을 받아달라고 요청.

이쯤되면 우리는 진상 손님일까?

 

 

 

어쨌든 배정받은 신참 여직원이 주문서를 들고 우리자리로 왔는데 얼굴도 예쁜 아가씨가 생글생글 웃으며 주문을 받기에 신이나서 이것저것 마구마구 주문~  술도 추천받아 주문.

 

 

 

음식이 하나같이 너무 맛있었다. 특히 제대로 짚을 태워 구운 타다키 맛에 감동. 

 

 

 

술도 두세번 리필하고 음식도 맛있는 건 추가하며... 맛있게 먹고 마시고 배부르니 행복지수가 천장을 뚫는다.

 

 

 

가게 앞에서 인증샷!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숙소 쪽으로 걷다보니 묘진마루 본점도 나타난다. 다음에 또 고치를 오게 된다면 그때는 본점에서 한번 먹어볼까나?

 

 

 

살짝 술기운이 오른 발걸음으로 이국의 낯선 거리를 걷는다. 부드럽게 불어오는 바람이 기분 좋다.

 

 

오늘밤은 짝꿍과 헤어져 각방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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