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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살아있다는 것은 이벤트의 연속이다.

작성자진영|작성시간24.12.30|조회수156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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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zona Phoenix Sky in the USA 🇺🇸


살아있다는 것은 이벤트의 연속이다.

2024년 12월, 미국 휴스턴 가족 여행에서 아들의 졸업식과 혼인 서약 등의 행사들을 통해 순간순간 스쳐 지나간 감정들을 정리해 보았다. 두 아들이 어렸을 때는 차 뒤에 태워, 가고 싶은 곳이나 먹고 싶은 것을 자기들 요구대로 다녔는데, 어느새 아들들 뒤를 조용히 따르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그것은 의도적인 게 아니라, 확실히 그게 수월하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우선적으로 나는 정보 수집 능력에서 엄청 뒤처진다. ㅋㅋ 게다가 순간 상황에 대한 인지력, 판단력, 순발력도 나보다 훨씬 뛰어나다.

어느새 나이 70이 다 되어가니 이제 영락없는 어르신 반열에 들어섰다는 기분이 웬지 쿨쿨하다. ㅋㅋ 한편으로는 든든하기도 하지만.

특히 이번 여행에서는 AA 항공사의 시스템 문제로 기내 대기 약 4시간, 일정 변경을 위해 공항에서 줄 서며 약 8시간, 호텔 하루 체류 후 다음 날 이른 아침에야 한국 귀국길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여행 가방은 끝내 따라오지 않아 실망과 고심, 기다림과 인내심 끝에 ㅠㅠ 2일을 버티니 마침내 도착했다.

암튼, 아래와 같이 주절주절 한 번 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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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다는 것은

"산다는 게
이벤트의 연속이다."


끊임없이 크고 작은 일들이 벌어진다.
그게 없다면 죽은 삶이 되기 때문이다.

"삶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인간이다.
기다리지 못하고 성급하게 굴면
사는 게 힘들어지고,
결국 아프게 된다.

"삶은 인내의 연속이다."

산다는 건 좋고 나쁨, 사랑과 미움, 다툼과 화해와 같이 섞여 있다.
사랑도 인내를 통해 내 안에 머물게 되며,
미움은 인내 속에서 이해와 배려로 극복된다.

"삶은 인연의 복과 화로 이루어진다."

산다는 것은 몸이라는 기계가 숨을 쉬며 조우되는 모든 것들과의 상호관계 속에서 움직여 가동되니, 부딪치는 모든 것들은 우연이란 없고 반드시 이유가 있다.
그것은 필연을 가장해 나타날 뿐, 내가 모르니 우연이라 여길 뿐이다.
인연의 복이 있다면 반드시 인연의 화도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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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그러한 과정들 속에
"연속되는 이벤트"는 힘과 열정에 의해 굴러간다.
마음의 에너지가 그것을 만들어낸다.

"기다림"도 미덕이라 했던가.
설익은 마음은 기다림의 철학을 이해하지 못한다.

"인내"성숙된 마음이 올바른 길로 이끈다.

"인연의 복과 화"마음씀씀이의 결과물이다.
피워낸 선의 꽃과 악의 꽃에 따라 복과 화는 이미 마음속에 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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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산다는 건 각자의 마음에 달렸으며,
살아있다는 것은 이벤트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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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미리 준비한 자"

좀 덜 힘들고,

좀 덜 어렵게,

좀 덜 아프게,

좀 더 여유롭고,

좀 더 풍요롭게,

좀 더 나은 생활을 영위하다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


돌아가는 이치는 분명 간단명료한데,
단지 내가 그렇게 따라가지 못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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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0일
미국 가족여행 후
김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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