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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8월 17일 생명이 붙어있는 한 모든 존재는 하느님의 성전으로...

작성자랄라|작성시간22.08.16|조회수26 목록 댓글 0

생명이 붙어있는 한 모든 존재는 하느님의 성전으로 존중받고 사랑받아야 마땅합니다!

포도밭 일꾼들의 비유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생각과 인간의 생각은 천지 차이라는 것을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은 다르다는 것. 하느님의 생각과 인간의 생각은 다르다는 것. 하느님의 시계 바늘과 인간의 시계 바늘은 그 속도가 다르다는 것.

인간의 생각은 이런 것입니다. 많이 일한 사람은 많이 받고, 적게 일한 사람은 적게 받는 것입니다. 일 잘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은 대우받고 인정받지만, 부족하고 약한 사람들은 홀대받고 무시당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을 통해 하느님의 생각은 만천하에 명명백백하게 드러났습니다. 이른 아침 6시에 포도밭으로 일하러 나온 일꾼이나, 오전 9시, 정오, 오후 3시, 심지어 오후 5시에 나온 일꾼까지도 포도밭 주인은 똑같이 한 데나리온씩 품삯을 준 것입니다.

그런 포도밭 주인의 처사에 심기가 뒤틀린 오전 6시 일꾼팀들이 투덜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맨 나중에 온 저자들은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 뙤약볕 아래에서 온 종일 고생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시는군요.”(마태오 복음 20장 11절)

포도밭 주인의 대답이 걸작입니다. 하느님의 진심이 어떤 것인지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참으로 은혜로운 말씀입니다.

“친구여, 내가 당신에게 불의를 저지른 것이 아니오. 당신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지 않았소? 당신 품삯이나 받아서 돌아가시오. 나는 맨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당신에게처럼 품삯을 주고 싶소. 내 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마태오 복음 20장 13~15절)

후하고 너그러운 포도밭 주인의 말씀에 제 마음까지 다 훈훈해졌습니다. 우리의 하느님은 바로 이런 분이십니다. 능력과 건강이 철철 넘치는 사람도 사랑하지만, 사회적 약자들, 어린이들과 노인들, 환자들과 장애인들, 불치병 환자들과 임종자들은 더 사랑하고 환대하시는 분, 바로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

생명이 붙어있는 한 모든 존재는 하느님께서 생생하게 현존하시는 거룩한 성전으로 존중받고 사랑받는 그런 우리 교회와 사회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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