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매실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본디 유통문제상 업자들에 의해 단단한 청매가 약용으로 사용된다는 등의 선전으로 청매매니아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설익은 매실 복숭아 살구의 과육에는 청산배당체인 아미그달린이 존재합니다
이로인해 날것으로 이들 미숙과일을 다량 섭취시 청매중독(아미그달린중독)에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유의하셔야 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사과씨 100g에 사람 치사량(50mg)을 넘는 60~70mg의 청산이 존재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프리카나 아열대 지방의 탄수화물 공급원인 타피오카(카사바의 뿌리) 1Kg에도 약 1g의 청산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타피오카로 소주의 주정을 만드는 것은 잘알려진 사실이지만 주정 제조시 청산은 모두 제거되오니 안심하셔도 된답니다
식물이 종족보존의 진화결과로 미숙 과일인 경우 과육에 청산배당체인 독성을 두고, 완숙과일인 경우 씨눈이 있는 종자(속씨)에 청산배당체를 두는 사실이 당연하면서도 저로 하여금 감탄하게 만듭니다
우리나라의 포털 지식백과 사전에서는
아미그달린 = 레트릴 = 비타민 B17 로 당연시 합니다만 사실 이것은 명백한 오류입니다
레트릴이란 물질은 미국에서 육류보존제로 특허받은 물질로서 Laevomandelonitrile이며 이의 약칭이
Latrile입니다
특허 출원자가 미 식약청의 법적인 제제를 피하고자 영양물질인 비타민 B17로 명명했으나 사실은 비타민도 아닙니다
레트릴(레보만델로니트릴C14H15NO7)은 아미그달린(C20H27NO11)과 괄호안에 표기된처럼 화학분자식부터 다릅니다
특히 레트릴은 인간이 합성해낸 합성물질 이구요
아미그달린이 비타민 B17이란 별명을 가진 레트릴과 혼동되는 주요원인은 미국내에서 아미그달린이 사용금지되면서 일부 미국 암환자들이 멕시코로 가서 아미그달린 요법으로 암치료를 받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때 비러아몬드나 살구씨에서 추출된 천연 아미그달린 또는 네오아미그달린 유래 추출물을 멕시코에서 레트릴로 부르기 시작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때 유명한 배우 스티브맥퀸이 위암절제술 후에 아미그달린 요법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복막까지 암이 전이되어 사망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미그달린은 돌팔이 약장수들의 엉터리선전술에 이용되는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 의학계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1970년대 미국 슬로안케더링암기념센타(MSKCC)의 실험에 의해 플라시보효과 이상의 암치료가 효과가 없음이 수차례 실험으로 검증되었고 미 식약청은 각 주정부간 선적을 금지하였습니다
1980년대 소송으로 미 국립보건원은 176명의 암환자 중 단 한명만이 암세포의 증가가 없음이 확인되고 나머지 175명은 암세포가 증가한 사례를 들어 아미그달린의 암치료효과가 전혀 없음을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신물질인 레트릴은 말기암환자에게 고통없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미국 27개주에서 판매가 허용되는 실정입니다
청산배당체는 거담제 진통제 효과가 일부있으나 엄연한 극독물질이며 나치가 유대인에게 독가스실험을 한 물질의 원천입니다
지금도 청산은 미국 일부 주에서 사형수에게 사용하며 과거 쥐약으로도 사용하였습니다
공기중에 청산농도 300 mg/m3 은 10–60분 이내에, 3500 ppm (약 3200 mg/m3 )은 1분이내에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미국에선 이미 돌팔이의 허황된 약으로 검증된 아미그달린이 국내에선 아직도 마치 암치료효과가 있는 것처럼 일부 블로거들과 카페가 장삿속에 활용하고 있고 내막을 모르는 소비자는 이를 추종 신봉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매실, 벚나무, 비러아몬드, 살구, 블랙체리, 앵두, 복숭아, 자두, 비파, 사과, 배, 포도 속씨에 아미그달린 성분이 있고 미숙과일에는 과육에도 청산배당체가 있으며 이 청산은 물과 알코올에 공히 약간의 용해성을 가지며 산과반응하면 청산가스가 발생하게 되니 이러한 과일로 담금주나 효소담금시 또는 초절임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유의하셔야 안전하다 할 것입니다
이미 담근 청매효소는 어찌해야 하는지?
다행히도 아미그달린은 각 과육내에 존재하는 효소와 알콜 또는 산 등에 의해 쉽게 청산으로 분해가 됩니다
청산은 비등점이 약 섭씨26도 정도이므로 온도가 높고 바람이 많은날 충분히 저어주면 청산가스는 자연스럽게 휘발됩니다
단, 청산가스는 유독하므로 반드시 환기가 잘 되는 장소에서 작업을 하시고 마스크를 착용하시면 더욱 안전할 것입니다
이러한 청산의 특성을 이용하면 청매를 비교적 안전하게 효소담금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소금물에 며칠 담그어 햇볕에 잘말리면 대부분의 아미그달린이 청산으로 분해되고 고온에서 휘발하게 됩니다
또 볏짚불이나 연기에 장시간 그을리면 효소와 산(유기산)에 의해 아미그달린이 청산과 당으로 분해되고 고온에 의해 역시 청산이 휘발하여 안전한 효소담금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같은 원리를 원용하면 매실효소액은 하절기 기온이 높은날(26도시 이상) 한낮에 걸러야 청매중독의 가능성을 낮추게 됩니다
돌팔이 약장사들은 암세포에 정상세포보다 200배이상 존재하는 베타-글루코시다아제효소가 아미그달린을 분해하여 분해된 청산이 암세포를 사멸시키고, 정상세포의 경우 정상세포내 미토콘드리아에 존재하는 효소 로다네제(Rhodanese)가 즉시 무해한 티오시안산염으로 변환시키기에 무해하다 주장합니다만 이 역시 엉터리 주장입니다
그 이유는 티오시안삼염도 정도는 낮지만 독성물질이어서 인체에 유해하며, 인간은 신장과 간의 rhodanese는 이용하지 못하고 혈액중 소량의 rhodanese만 이용가능하고, laetrile중독에 급속 소모되는 다른 유황 화합물(시스틴, 시스테인 아미노산)의 고갈이 건강을 악화시키며, 혈액분석시 laetrile/살구씨 중독자는 비제독된 잔류청산수치가 판독됨이 임상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입니다
매실효소! 청매로 담금시 위의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라구요
가능하면 약간 단단한 황매로 담그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황매담금시 속씨의 아미그달린은 씨앗의 딱딱한 부분 때문에 몇년을 두어도 우러나오지 않습니다만, 이것도 우려되신다면 한여름 낮에 걸러 잘 저어주기만 하면 그 해독을 거의 100% 예방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청매를 포기 못하시는 분들께서는 볏짚연기에 청매를 그을리는 방법이 가장 권고되오니 명품매실효소 담금에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주에는 서리의 설탕량계산공식 버전2(칼슘량과 천일염량 자동계산식 추가 버젼)를 올려 드릴 예정입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적선지가 작성시간 13.11.29 좋은 공부 잘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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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jdfikll 작성시간 14.06.25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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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석장 작성시간 14.07.21 그동안 청매실에 대해서 잘못이해 하고있었든부분을 명쾌한해설과합께 자료를주셔서 잘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서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07.22 석장님, 잘 이해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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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진달래 작성시간 14.08.25 미성숙 복숭아 발효액이 갈변된 상태인데..청산을 휘발시키기 위해 맑은 날에 야외에서 휘젓어 주어야 겠군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