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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RE:20260615, 정치경제사회문화등등의 동향

작성자토우,|작성시간26.06.15|조회수28 목록 댓글 0

이게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쿠데타...
그리고 이재명 정부에 대한 그들의 인식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 아니면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나요?

정청래는 이재명 정부의 총리, 그리고 다음 전당대회 경쟁자를 당의 힘을 빌려 찍어누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선거평가는 누가 합니까?

정청래가 본인이 들어가서 국민의 힘을 박살내겠다는 윤석열과 무엇이 다르며 도대체 민주당이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습니까?

여기가 북한도 아니고....

정말 생각보다 너무 심각하네요.
당대표의 권력을 빌려 본인의 다음 선거를 위해 상대 후보를 찍어누르고 선거에 개입하는 이 행위...

이것이 부정선거가 아니면 과연 무엇입니까?
그 누가 이런 전당대회를 수긍할 수가 있을까요?
정청래와 그 지도부는 전원 사퇴하길 바랍니다.
그게 경쟁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 공정성을 살리는 길입니다.

그리고 아마... 이재명 대통령께서 심한 모욕감을 느끼실 겁니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또 건넜습니다.

역대 이렇게 기괴한 당대표는 이낙연 이후 처음입니다.
이분은 그 생각을 이해할 수 조차 없네요.
대놓고 본인이 나갈 선거에 선거개입을 하는...
낭떠러지에 몰려 안될거같으니까 계엄을 일으켜버리는 윤석열의 사고방식을 대입해야만 이해가 가능합니다.

조국과 그의 사당의 미래.

조국은 정치생명이 끊겼습니다.
조국혁신당의 다른 의원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조국혁신당' 이름만 봐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모두 알 수 있듯이 조국 사당입니다.
오로지 조국을 대통령 만들고 본인들이 벳지 한번 달기 위해 존재하는 정당입니다.

비례대표 의원들이 벳지를 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민주당과의 합당이었습니다.
그런데 합당이 무산되었고 조국, 또 오히려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의원들이 권력욕에 더욱 눈이 멀어 (조국이 관심있던 것은 2년짜리 재보궐로 얻은 국회의원직이 아닙니다. 평택을 주만들을 기반으로 일어서겠다는 생각조차 없었습니다.)평택을 선거에 올인을 한 것입니다.

조국혁신당의 모든 자원, 모든 능력이 오로지 이 선거를 위해 투입되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비례의원들이 진정으로 조국이나 조국혁신당을 위하는 정치를 하고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랬다면 다른 지역에 후보들을 내서 미약하지만 조국혁신당의 뿌리를 내리고 지방의회에서라도 1석이라도 더 얻으려고 노력했겠죠.
조국혁신당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혼자 똑바로 설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겠죠.

조국의 승리를 통한 민주당과의 합당, 그리고 조국의 이름으로 민주당에서 지역구를 얻는 것... 오직 그것만이 그들의 목표였을 것입니다.

조국은 딴지의 힘, 그리고 문재인의 힘을 과신했습니다.
그리고 진보, 보수 모두가 말하듯이 본인 자체가 정치판에서도 알아주는 나르시스트이고, 정무적 감각은 0에 수렴합니다.

조국이 나와도 지역구에서 안됩니다. 당력을 모두 쏟고 딴지와 매불쇼, 유시민등의 유튜버들을 총동원해도 평택을 처럼 인구가 많지않은 지역구에서도...3등.
김용남을 이기기라도 했으면 김용남때문에 졌다라고 말이라도 꺼내보지...
3등이 2등에게 너때문에 졌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셨나요?
심상정이 이재명이 본인에게 양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윤석열에게 패했다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ㅋㅋ

미래가 없는 정당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것을 국민들 뿐만 아니라 본인들 스스로 뼈저리게 느낀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도 안되는구나."
당의 유일한 오너가 무너지면 그 당의 구성원들부터 흩어지기 마련입니다. 애초에 그런 이해관계로 모인 집단입니다.

제가 확신하는데... 다음 총선 투표지에 조국혁신당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정당들은 자기들의 정체성을 가지고, 특정개인의 사당이 되지않도록 외연을 확장해나가며 당의 시스템과 조직을 잘만들려고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조국혁신당보다 의석수가 적은 진보당도 그렇게 정치를 합니다.

조국혁신당은 자신들의 정체성. 오로지 조국 그리고 조국과 민주당을 이용해 벳지 한번 더 달아보려는 본인들의 권력욕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사당이라는 것을 온 국민에게 선전했고 국민이 용납할리 없죠.

"내가 더 민주당 스러워" " 우리가 이기면 민주당과 합당할거에요"

이것이 얼마나 큰... 아마 정치사에 남을 쓰레기짓이며 멍청한 짓이었는지 권력욕에 눈이 먼, 아니 애초에 정당정치에 대한 식견이나 정무적 판단이 0인 사람들은 몰랐겠죠.

그들은 모두 민주당에서 공천탈락하거나 오로지 조국의 이름으로 비례순번 잘받아서 당선된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어떤 정치를 해나갈 수 있으며 어떤 전략이 있겠습니까?
애초에 민주당에서는 공천도 못받는 황현선, 정춘생같은 사람이 당의 선거를 이끄는데 그 선거를 이길까요? 정치가 애들 장난은 아니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말하는 유능한 민주당은 결국 이기는 민주당 입니다.
정권재창출에 실패하고 일은 하지못하는 문재인의 민주당과는 다르다는 뜻으로 저는 이 말을 그렇게 강조했다고 생각합니다.
조국혁신당은 그 무능하고 패배하는 민주당의 패배자들만 뽑아서 만든 정당입니다.

민주당과의 합당을 두고 의원들이 나뉘었었다고 하죠?

앞으로 조국혁신당의 분열은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신장식같이 본인의 범죄로 민주당에서는 애초에 공천을 받기 어려웠던 의원...
그가 이번 선거에 날뛰었던 이유는 어차피 조국이 당선안된 상태로 지분없이 그냥 민주당에 흡수되어버리면 본인은 공천받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저렇게 뒤가 없이 날뛸 수 있었던 겁니다.
무면허 운전에, 음주운전.. 더 다른 것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가 민주당과의 합당을 찬성할까요? 합당하면 공천못받아요.
강득구에게 시비를 걸었었잖아요? ㅋ 한번 안양에 와보라고 하세요. 한번 출마해보라고 하세요.

그에 반해 정춘생같은 사람들... 문재인 정부 때부터 조국을 모시던, 민주당에서 공천못받고 벳지위해 당을 버린 사람들...
예를들어 황현선 같은 ㅋ

그들이 무얼 바랄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그들이 가장 잘알겠죠.
이사람들이 가장 나쁜 사람들 입니다.
조국을 가장 부추긴 사람들도 이사람일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조국혁신당이라는 당명도 이들이 주축이 되어 밀어붙였다고 합니다.
왜? 그래야 그것이 본인의 당내권력이 되니까...
조국사당이라는 것이 확실하면 할수록 본인들의 권력이 강해지니까.

아무튼... 이렇게 자신의 입장에 따라, 그러니까 본인들의 벳지를 얻을 수 있는 유불리에 따라 그들은 움직일 것입니다.
조국혁신당인데 애초에 조국은 없어요.

그렇다면 조국은요?
그는 과연 평택을에 남을까요?
여기에는 김용남이 이미 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가 대구나 영남처럼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없는 험지로 떠나 2년을 조용히 갈고 닦으면서 준비할까요?
그는 이미 그의 그릇을 국민들에게 보여줬습니다.
당의 존재조차 사라지기 직전인데 2년간 조국은 할 것이 없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의원들이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김준형 의원? 정도는 민주당에 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다른 의원들은 민주당으로 못옵니다.

흡수통합이 되든 탈당을 해서 민주당에 개별입당을 하든...
그들이 지금까지 천지분간 못하고 날뛰던 그 죗값에서... 그들은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오로지 자신들의 권력욕을 위해 민주.진보진영을 이렇게 분열시킨 댓가는 반드시 치르게 될 것입니다.

조국... 이제는 또 무엇으로 변명할 것입니까?
본인이 극우화 되었다고 몰아붙이던 2030세대에게 미안하다고 할 것입니까?
이재명 대통령께 죄송하다고 할 것입니까?
국민에게 별 것도 아닌게 자기객관화를 못하고 까불어서 죄송하다고 달라지겠다고 대국민 기자회견을 할 겁니까? ㅋ

국민은 정치인에게 그렇게 많은 기회를 주지는 않아요.
박지원 의원이 얼마나 많이 충고했습니까?
당신이 벳지를 달려면 어떻게 해야한다고 간절하게 ㅋㅋㅋㅋ 박지원 의원도 그걸 바라니까.
그렇게 아무리 충고를 해주고 길을 가르쳐줘도 그걸 알아들은 정무적 판단능력조차 없으니....

이재명 대통령의 정무적 감각, 판단능력, 태도, 위기관리 능력....좀 배우지 그랬습니까?

조국에게 남은 것은 "나는 정계은퇴할테니 조국혁신당의 의원들이라도 민주당에서 받아들여 잘 써주세요" 라고 국민과 민주당에 비는 것 밖에는 없지만....

그것이 한명의 정치지도자로서 본인의 명예를 올릴 유일한 방법이지만.
저는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열하게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고 당원투표로 본인 비례를 받고 ㅋㅋㅋ (이준석, 안철수도 하지않은)
전직 대통령 동원해 사면 받아내고....
저는 조국이 단 한번도 어려운 길을 선택하거나 양보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조국혁신당은 조국 때문에 안되는 것입니다. ㅋ

너무 험한 평가라고요? 그렇게 되나 안되나 한번 봅시다.
조국은 단 한번도 예측을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그의 현재처지도 예측했던 사람들이 예측했던 그대로 이고...
다시 돌고돌아 그것은 저들이 무능한 민주당의 패배자들이기 때문에 정해진 결과였습니다.

무능해서 윤석열을 만든 사람들이 어떻게 선거에서 이깁니까?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전현희 의원이 누구입니까?
원래는 박지원 의원의 사람.. 그리고 친문 아니던가요?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친문이면서도 그런 계파에 구애되지 않고(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에 대해서도 일관적)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당을 이끌고 내란정국을 넘어온 분입니다.

민주당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전현희는 계파가 뭐야?
문재인 때는 친문, 현재는 친명... 아마 그럴 겁니다.

전현희 의원이 " 너 친문이지?" 라고 그 이유로 공격받는 것 보셨습니까?
없습니다. 누가 전재수를 친문이라고 공격합니까?
본인이 반성한 이후 누가 김경수를 친문이라고 공격합니까?
그들은 친문 이전에 대통령과 함께 가는 사람들이고 그들을 공격할 이유 따위 없습니다.

이재명 정권으로 통일된 민주당에 계파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정청래 입니다.
현재 정청래 지도부 인사들을 보세요.
문정복, 이성윤, 김정환 등등...

그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친문이라는 것입니다.
모두가 공통적인 입장, 공통적인 라인....
그들이 전선을 만들고 그들이 계파를 만들어 당을 분열의 길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게 말로만 듣던 친청인가?ㅋ
아주 좋으시겠어요 정청래 대표님.

당대표가 자당의 국회의원 실명을 거론해 좌표찍으면서 당의 통합을 말합니까?

김남희나 전현희가... 그리고 공격받는 황명선과 강득구가... 무엇을 그리 잘못했다고 당대표가 그렇게 좌표를 찍는 것입니까?
조국을 민주당에 모시지 않았다고?

황명선이라는 분은 포스트 이재명이라고 불리던 아주 유능한 논산시장 출신입니다. 김종민이를 몰아낸 분입니다.
딴지 인간들이 흔든다고 공천권이 흔들릴 분이 아니에요...
강득구도 마찬가지이고 전현희 의원은 말해 뭣하겠습니까.
김남희 의원은 양기대 자리를 찾으신 분입니다.

그렇게 민주당의 구성원들을 당대표가 나서서 직접 공격하고 줄을 세우고....
그렇게 한번 해보세요.

전당대회가 정말 너무나도 기다려 집니다.

미쳐날뛰는 그만큼, 그리고 민주당 구성원들에게 원한을 심어주고 그렇게 마구잡이로 피해를 주고다니는 만큼...
정청래 대표가 꿈에서 깼을 때 다가올 현실은 더욱 더 차갑고 더욱 더 나락일 것입니다.

의원들 좌표를 찍어요 ? 진의를 물어볼 수는 없었습니까? 직접 소통을 할 수는 없었어요?

민주당이라는 조직이 현재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사람들이 왜 이재명 대표 시절이 그립다고 하는지 더욱 더 선명해지는군요.

정청래 대표님은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호남에서도 패배할 것입니다.
김관영 때문이 아니에요.
정청래 대표님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피해를 주고 당을 분열의 길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를 흔들어대고 있습니다.

그 오만방자함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입니다.
두고봅시다.


[노건호님의 입장문입니다]
최근 불거진 노무현재단 관련
일부 문제제기에 대한 입장문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안녕하십니까, 노건호입니다.

최근 일련의 사안들과 관련해 몇 가지 제 입장을 밝히고, 또 재단 회원분들께 굳건해 주십사 부탁드리기 위해 편지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먼저 유족의 재단 참여 문제는, 재단 설립 초기부터 개인적으로 반대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같은 입장을 견지할 생각입니다. 여러 가지 숙고한 바 있으나 개인적인 소회를 일일이 밝히는 것은 무안할 듯합니다. 다만 아버님의 정치적 유산은, 혈연관계의 유족이 아닌, 시민들과 정치적 동지들이 물려받고 지켜 나가야 한다는 신념은 확고합니다.

재단 운영에 대해 보다 더 적극적인 현실 참여와, 반대로 정파를 떠나 순수한 추모에 집중해야 한다는 상반된 요청들이 있고, 또 이는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재단의 주인이신 회원분들과, 또 이사진에서 적절히 논의하며 조정해 나가는 것이 훨씬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재단을 만드는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유족이 참여할 경우 그 상징성 때문에 취약한 표적이 되기 쉽고, 또 부분 이익이나 외부 이익에 의해 포획되기도 쉽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21세기를 살아가며 정치적 지도자의 유산에 고루한 혈연적 상속 개념을 내세우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노무현재단은 유족이 아닌, 회원분들께서 만드시고, 키워 왔음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재단은 세계 정치사에서 유례없이 정치인 사후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설립된 조직이 되었고, 한국의 지난 사례에 근거한 여러 선입견에도 불구, 지금까지 큰 잡음 없이 훌륭히 운영되어 오고 있다 생각합니다.

그간 꾸준히 추도식과 추모행사를 준비하고, 노무현 기념 문화센터를 건립하고, 또 사료의 수집·정리, 민주화와 참여정부 정책에 대한 정리와 재평가, 장학사업,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들을 제작하기도 하고 지원하기도 하는 등, 크고 작은 다양한 일들을 수행해 왔습니다. 개별 사업에 대한 찬반과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나, 한 번 기반이 훼손되면 다시는 되찾을 수 없는, 참으로 소중한 우리 사회 공동체의 성과이자 자원이 노무현재단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성과들을 축적하는 데 있어 많은 재단 이사장님들과 이사님들이 기꺼이 개인적인 시간과 노력을 헌신해 주셨습니다. 작고하신 이해찬 전 이사장님을 떠올리면 지금도 눈시울이 뜨거워지지만, 이 편지에서 그 외 모든 이사장님들을 거론하며 제 개인적인 감사를 모두 늘어놓기엔 적절치 않을 듯합니다. 모두 민주화를 거치며 정치적 역경과 개인적 고난을 묵묵히 이겨내시고, 또 항상 아버님의 곁을 지켜주시고 함께 싸워 오셨던 분들이셨습니다.

다만 유시민 전 이사장이시자 현 상임고문께 대해선 잠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의외일 수도 있으시겠으나, 저와의 개인적인 교류는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2002년 경선 이후의 개혁당, 그리고 2009년 공개적으로 봉하를 찾아오셨을 때의 그 장면은 여전히 제 머릿속에 선명합니다. 더 나아가 유시민 상임고문의 인생역정 전체와 정치적인 역할, 일일이 셀 수 없는 주요 저서들과 현안에 대한 발언들은,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진보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정치적 노선이나 개인적 호불호를 떠나, 귀중한 지식인으로 존중받고 높게 평가받는 것이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회원들과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지적이면서도 접근 가능한 담론들을 이끌어 주신 데 대해서도, 다른 이들이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재단에 대한 기여이자 사회적 공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곤혹스러운 일이지만, 곽상언 의원의 최근 발언과 입장에 대해서도 제 개인적인 생각을 밝히려 합니다. 제가 이해하기에, 사안이 공개적으로 표출되기 시작한 데에는 고인에 대한 모욕과 폄훼 조롱이 청소년층으로 광범위하게 퍼져나가는 현상에 대해 재단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좀 더 상세한 설명은 아래에서 길게 다뤄야 할 듯합니다.

아무튼 저도 세세히는 모르는 일이나, 재단 측과 곽상언 의원 사이에는 다소 근본적인 시각 차이도 있고, 또 소통하는 과정에서 그리 매끄럽지 못한 일도 있었던 듯합니다. 결국 이 문제가 외부 공간까지 표출되며, 곽상언 의원이 가지고 있던 여러 재단 운영 관련된 문제제기가 함께 이뤄진 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곽의원이 해온 지난 수개월간의 문제제기가 재단이 고인의 모욕과 폄훼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와 접근 방식 변화에 착수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은 여기서 먼저 알려 드려야 할 듯합니다.

곽상언 의원은 저희 가족 문제에 있어 피해자이기도 하고, 또 여기서 밝힐 수 없는 가슴 아픈 일도 현재 진행형으로 겪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건, 비록 시기가 공교롭게 되기는 했으나, 곽상언 의원이 제기하는 재단 관련 문제가 곽의원이 오랫동안 품어 왔던 생각들이라는 점입니다. 한 사람의 현역 정치인인 곽상언 의원의 발언과 판단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고, 제가 나서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다만 곽의원이 가진 오래된 생각과 문제의식은 저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점만 말씀드릴 뿐입니다.

고인에 대한 폄훼와 조롱 문제, 그리고 이런 양상이 청소년층에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현상은 오래된 고민이기도 하지만, 또 새로운 고민이기도 합니다. 사자 명예훼손은 허위의 사실에 대한 친고죄이며, 이로 인해 법적 조치의 실효성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는 점은, 이미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재단도 저도, 그때그때의 양상과 정도에 따라 십수 년간 고민의 등락을 겪어 왔습니다. 한 편에는 과도할 정도의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또 다른 한편에는 낮은 실효성에도 아이들을 상대로 법적 분쟁을 거듭해야 하는 부담 사이에 재단도 저도 저울질이 계속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는 황희두 이사를 필두로 많은 분들이 대안 찾기와 제도 개선, 보다 적극적인 법적 조치 등 다양한 대응 방안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 가장 효과적일지는, 결국 많은 자원과 노력을 들인 사회적 실험을 통해 검증되고 정착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이 현상의 엄중함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 또한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10대들은 참여정부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던 친구들입니다. 이 친구들이 어떻게 고인을 상대로 밈 놀이를 하게 되었는지 그 원점과 전파 경로는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왜 10대들 몇몇이 어울려 추도식을 하는 봉하마을까지 찾아와 조롱하는 인증샷을 남기게까지 되었는지는 우리 사회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치적 함의는 분명합니다. 우리 사회 민주화의 미래 기반을 뿌리부터 훼손하려는 상징 투쟁의 주요 대상물로 고인이 표적화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격은, 우리 사회와 국가를 개혁해 나가는 지침이자 철학으로서 고인의 정치적 유산이 상징으로 살아 남아 있는 한, 정치적 굴곡을 타고 지겹게 반복될 것입니다. 그리고 꽤 많은 이들이 약육강식의 동물적 질서에 동조하며 같은 공동체의 구성원들을 향해 멸시와 조롱, 불신과 폭력을 확산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보입니다.

아버님은 한 편으로는 자율과 분권, 그리고 참여를 주장하셨고, 또 다른 한 편으로는 보다 더 큰 역할을 하는 정부, 보다 많은 공공재를 공급하는 국가를 꿈꾸셨습니다. 어찌 보면 서로 상충되는 당신의 주장은, 우리 국가의 권력을 구성하는 토대와 기반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비롯 되었습니다. 한국의 유례없는 공간적 집중과 단일화된 엘리트 집단은 교육과정에서부터 행정부와 사법부까지 선택과 집중으로 서열화된, 단핵적 권력 구성 과정에 기인합니다. 우리의 민주화는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하였을 뿐, 여전히 낙오자 자의식과 열패감, 과도한 적대감을 양산하는 피라미드 네트워크 구조는 여전히 견고합니다.

앞으로 한국 사회와 국가는 보다 다원화되고 다중심적으로 개혁 되어야 합니다. 보다 다양한 구성원들이 자율과 분권의 원칙 아래 정치 과정에 참여하고, 또 그러면서도 정부가 보다 많은 역할을 수행하며 충분히 공공재를 공급하는 사회와 국가로 결국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한편으로 편중된 기득권의 자기 강화적 순환 고리를 끊어 내는 일이며, 또 다른 한 편으로는 한국의 적극적 국가가 가진 긍정적 역할을 살려내는, 즉 날아가는 비행기를 대대적으로 수리하는 일과 마찬가지의 고난이도 개혁 작업입니다. 특히 한국의 지정학적 환경은 날로 엄중해지기에 더더욱 예민한 현실적 감각까지 요구됩니다.

당연히 많은 입장차이와 시각차이가 부딪힐 것이고, 때로는 분란과 대립이 극단적으로 표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결단을 마주할 때마다, 아버님의 정치과정과 정책들, 철학적 지향은 회고되고 재평가 되어 미래의 개혁을 위한 좌표와 상징으로 기능해야 합니다. 그것이 정치인 노무현의 역사에 대한 기여이고, 재단과 회원들이 지켜 나가는, 아니 만들어 나가는 유산입니다.

회원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굳건해 주십시오.

비록 지금은 다소 소란스럽고, 또 보고 싶지 않은 여러가지 충돌들을 보게 되었지만, 원래부터가 정치의 본질은 권력투쟁이며, 이 모든 것은 지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차례 모래바람이 지나간 뒤 무엇이 남아 있느냐입니다. 굳건히 깃발을 움켜쥐고, 재단과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노건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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