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RE:RE:RE:20260622, 정치경제사회문화등등의 동향

작성자토우,|작성시간26.06.23|조회수14 목록 댓글 0

<왜 이재명 대통령은 검찰 출신 민정수석을 선호할까>

한찬식 새 민정수석을 놓고 각종 여론이 무성합니다. 무엇보다 또 검찰 출신이라는 것 때문일텐데요. 어제부터 오늘까지 청와대 핵심 관계자, 이재명 대통령과 깊은 인연이 있는 민주당 의원들 상대로 각종 취재를 해보았습니다.

먼저 강훈식 비서실장의 설명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강 비서실장은 21일 한찬식 수석 임명에 대해 "중수청과 공소청 관련 문제. 권력기관 분립 개혁을 완성시킬 수 있는 책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건 무슨 뜻이냐면, 검찰개혁을 마무리 해가는 과정에서 검찰 내부를 잘 아는 사람을 활용하겠다는 대통령의 판단으로 읽으면 됩니다.

취재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이재명 대통령 혹은 그의 참모들은 문재인정부에서 학자 출신 민정수석을 두었다가 검찰에 역공격을 당했던 것을 강박증처럼 반면교사로 삼고 있는 듯 하다는 겁니다. '왜 굳이 검찰 출신 민정수석이냐'는 질문을 했을 때 돌아오는 설명 곳곳에서 그러한 고민들이 읽힙니다.

조국 전 민정수석이 윤석열 사단의 핵심인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반부패선임행정관, 그리고 윤대진 검찰국장 등에게 철저하게 농락당했던 사건들은 문재인정부 검찰개혁 실패 혹은 윤석열 쿠데타로 이어진 뼈아픈 실책이었지요. 이때문에 검찰 내부를 솜털 하나하나까지 알고있는 민정수석을 활용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고민은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역으로 이런 질문도 가능하지요. '검찰 출신 민정수석한테 되레 뒤통수 맞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조국 수석은 검찰출신 비서관들한테 뒤통수 맞은 것이지만, 검찰출신 민정수석이 대통령 뒤통수도 칠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입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의 성향상 그럴 가능성은 적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이 대통령은 누군가의 보고를 통해 판단하기보다는 직접 모든 것을 챙기는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SNS도 직접 활발히 하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국민을 참모나 제보자로 두고 있는 게 이재명 대통령이란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한찬식 민정수석 자체는 어떤 사람일까요. 그를 오랫동안 지켜본 복수의 검찰 출신 의원들은 한 수석에 대해 특수통 검사는 아니고 기획통으로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라고 합니다. 내부에서 유별난 행동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없고, 대체로 실무형 검사로서 평가가 좋았다고 합니다. 검찰 후배들과도 사이가 좋은 편이라, 검찰개혁을 내부에서 설득해내는 역할도 잘 할 수 있다고 청와대에서는 기대하는 듯 합니다. 한때 한 수석이 친 윤석열 검사로 분류되긴 했지만, 그를 잘 아는 검찰출신 민주당 의원들은 한 수석의 정치적 성향은 민주당 쪽도 국민의힘 쪽도 아니라는 설명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민정수석의 역할에 대한 한 민주당 의원의 설명을 전해드립니다. 이 의원은 이 대통령을 20년 이상 보좌해온 인물이기도 한데요. 그는 "민정수석은 개혁을 직접하는 칼이 아니라, 개혁에 저항하는 세력들을 설득하고 대통령이 추진하는 개혁을 보좌하는 자리" 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무리 검찰 출신 민정수석이더라도, 대통령이 민정수석에게 어떤 권한을 위임한 채 방기하는 일은 없을 거라는 설명으로 읽힙니다.

문재인정부가 검찰로부터 뒤통수 맞은 일이 많아, 검찰 출신 민정수석에 대해 다소 과할 정도의 관심과 우려가 쏟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긴 합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 관리 스타일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좀 지켜보고 평가하자는 의견도 함께 나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허재현 기자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