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 게시판◈

[스크랩] [신현락] 별빛의 시차

작성자늘 종|작성시간26.06.07|조회수1 목록 댓글 0

별빛의 시차

 

 

신현락

 

 

 

  ​오래 들고 있던 집착을 내려놓는다 빈손이 되니 마음도 가벼워진다 죄가 많아서 아름다운 별이 흐려지던 세상을 떠돌다가 사랑의 첫 문장을 고백할 순간을 놓쳤다 이제 별을 이야기하던 우리의 시간은 사라졌다 쉴 곳을 찾아 여기까지 오느라고 당신의 발목도 많이 부었겠다 살면서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지만 괜찮다 우리의 삶을 초월한 다른 이야기 속에서 옛날에 반짝이는 별빛이 지금 도착한 것처럼 이따금 먼 훗날은 예전의 여기에서 찬란할 것이다

 

  -《시산맥》2026.여름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시하늘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