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사위 곽상언 "빵집이 빵 안 팔고 사장만 홍보" 저격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떠난다
윤상호2026. 6. 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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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재단 떠나 살 것"… 향후 비평 활동에 따른 재단 부담 덜기 위한 선제적 조치
노무현 사위 곽상언 "전체 영상 68%가 유시민"… ‘재단 사유화’ 비판 사흘 만에 전격 사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결국 재단 상임고문직에서 물러났다. 노무현재단은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 상임고문의 사임 요청에 따라 2026년 6월 15일 자로 상임고문직을 해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 전 이사장은 재단 후원회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당분간 노무현재단을 떠나서 살려고 한다"며 자신이 먼저 상임고문직 해촉을 요청한 사실과 그 배경을 직접 털어놨다. 이와 함께 그동안 진행을 맡아왔던 재단 유튜브 채널의 대표 프로그램 '알릴레오 북스' 역시 이달 말까지만 진행하고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에 대해 "앞으로 제가 할 비평 활동 때문에 재단이 혹시 겪게 될지도 모를 어려움을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 같은 전격적인 해촉 결정의 배경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재단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이 결정타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12일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재단의 정체성 문제를 정조준했다. 당시 곽 의원은 재단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동영상 2010개 중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콘텐츠는 고작 360개에 그친 반면, 전체 영상의 68%에 유 전 이사장이 출연하고 있다는 점을 데이터로 끄집어내 강하게 지적했다.
특히 곽 의원은 최근 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유 전 이사장의 개인 출판기념회까지 생중계한 사실을 거론하며 "제과점이 빵을 팔지 않고 빵 만드는 사장을 홍보한다면 이건 홍보업체지 제과점이 아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러한 친족 측의 공개적인 저격과 재단 사유화 논란에 부담을 느낀 유 전 이사장이 결국 자진 사퇴 형식으로 재단을 떠나기로 결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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