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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높아진 K바이오 글로벌 위상...美 타임 '영향력 500대 기업'에 대거 입성

작성자관천풍|작성시간26.06.17|조회수1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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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높아진 K바이오 글로벌 위상...美 타임 '영향력 500대 기업'에 대거 입성

임서아 기자2026. 6. 15. 15:44

 

셀트리온 99위...K제약바이오사 중 최고 순위
삼성·유한·녹십자·대웅·SK·종근당·씨젠도 포함
"기술력뿐 아니라 사회적 기여서도 존재감↑"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0대 기업' 명단이 실린 타임지 표지.[출처=한국바이오협회]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단순한 매출 규모를 넘어 사회적 영향력까지 인정받고 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GC녹십자, 대웅제약, SK케미칼, 종근당, 씨젠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들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0대 기업'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15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타임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적 성과와 사회적 기여도를 동시에 평가한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World's Most Influential Companies)' 500곳을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타임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가 공동으로 이뤄졌다. 단순히 기업 규모나 수익성만이 아니라 사회·지식·건강·환경 등 4개 영역에서 기업 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순긍정 효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셀트리온 99위...복제약 통해 의료비 절감 기여

이번 순위에서 국내 바이오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곳은 셀트리온이다. 셀트리온은 전체 99위에 오르며 국내 기업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4위)과 함께 100위권에 들었다.

 

타임은 기업의 연간 매출 규모와 함께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기여도, 공공 데이터와 과학 논문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제약·바이오 기업의 경우 얼마나 많은 환자의 삶을 개선하고 질병 부담을 줄였는지를 주요 평가 요소로 넣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통해 고가 바이오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의료비 절감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유한·종근당 등 8개사 포함

500위 명단에는 셀트리온 외에도 SK케미칼, GC녹십자, 종근당, 씨젠, 유한양행,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웅제약 등 국내 대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삼성바이오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가, GC녹십자는 백신과 혈액제제 분야의 공중보건 기여가 주요 선정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단순한 매출 규모를 넘어 사회적 영향력까지 인정받고 있다. [출처=연합]

유한양행과 종근당, 대웅제약 역시 신약 개발과 의약품 공급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씨젠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진단키트 공급을 통해 글로벌 보건 위기 대응에 기여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단순 제조 경쟁력을 넘어 혁신 기술과 공공적 가치 창출 능력까지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돈 잘 버는 기업보다 세상 바꾸는 기업"

 

타임이 올해 처음 발표한 이번 순위는 기존 기업 평가 방식과 차별화된다.

세계은행(WB), 세계보건기구(WH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 등의 공공 데이터를 활용하고, 수백만 건의 과학 논문을 기반으로 기업 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계량화했다.

 

예를 들어 제약사의 경우 단순히 의약품 판매 규모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생명을 구하고 질병 부담을 줄였는지가 중요하게 다뤄졌다. 저렴한 가격에 많은 환자가 접근할 수 있는 의약품을 공급한 기업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의미다.

셀트리온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다.[출처=셀트리온]

실제 올해 전체 1위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mRNA(메신저 리보핵산·전령RNA) 백신 개발을 주도한 모더나가 차지했다. 2위는 원숭이두창 백신 공급에 기여한 바바리안 노르딕이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글로벌 빅파마(거대 제약사)와 경쟁하기 위해 매출 규모와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강조했다면 이제는 사회적 영향력과 공공적 가치까지 평가받는 시대가 됐다"며 "K바이오가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뿐 아니라 사회적 기여 측면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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