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2일
성령 강림 후 둘째 주: 금요일
룻이 이르되 내 주여 내가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나는 당신의 하녀 중의 하나와도 같지 못하오나 당신이 이 하녀를 위로하시고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을 하셨나이다 하니라(룻기 2:13)
위로 받은 감사
오늘 성경 말씀은 룻이 보아스가 베푼 은혜와 위로에 대하여 답한 말입니다. 보아스는 룻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12절)”고 하였습니다.
룻기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정경은 이러합니다. 룻은 모압 여자에다 과부입니다. 물론 가진 것도 없이 시어머니와 같이 삽니다. 구약에서 보는 미천한 사람의 대표적인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보아스의 하녀라면 보아스가 돌보아야 하지만 룻은 보아스가 돌보아야 할 어떤 연고도 없습니다(그가 말을 할 당시에).
보아스의 위로가 조건적이 아니라 궁극적이라는 것이 여기서 보입니다. 보아스가 룻에게 베푼 위로는 룻의 삶을 세위 주는 생명입니다. 보아스의 말에는 위로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암시합니다.
소외된 사람으로서 소외됨에 대한 반항이 아니라 하나님의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러 온 룻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위로를 보아스를 통하여 봅니다. 보호를 받으려 하면 보호를 받게 되는 위로입니다.
삶을 성공이냐 실패냐 하는 것으로만 간다면 보호와 위로 같은 것은 생각할 것이 없습니다. 단지 개인으로 세상에 있는 상태가 문제일 뿐입니다. 그러니 보호나 위로가 세상에 있는 상태를 바꿀 힘이 없다고만 여깁니다. 성공하면 좋고 실패하면 그만 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심리의 극단적인 표현이 도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