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아빠를 닮아야...
오늘은 제가 좋아하고 골목길 묵상의 열혈 구독자중 한 분이신 할매 수녀님께서 보내주신 내용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빠다킹 신부님의 매일 묵상 이야기중 하나 입니다^^
{빠다킹 신부(조명연 신부님)라고 황창연 신부님과 함께 가톨릭 스타(?) 강사중 한 분 입니다. '하느님 → 하나님으로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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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학에 들어가려면 두 가지 등급이 좋아야 한다고 합니다.
첫째는 수능 시험 등급이고, 또 하나는 내신 등급입니다.
그런데 엄마들이 보는 자식의 등급이 있다고 해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 1등급: 공부를 잘한다.
* 2등급: 공부는 못하지만, 성격이 좋다.
* 3등급: 공부도 못하고 성격도 나쁘지만, 건강하다.
* 4등급: 지 아빠 닮았다.
공부 잘하는 것이 1등급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지만, 아이를 위한 엄마의 마음을 볼 수 있어서 뭐라 하기도 뭐합니다. 하지만 성적을 위해 학원 열심히 다니고, 각종 스펙을 쌓느라고, 성격도, 건강도, 또 가족 간의 사랑도 잃는다면 성적과 스펙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그런데 하나님 나라는 오히려 4등급을 맞아야 갈 수 있습니다. 즉, ‘지 아빠’인 하나님을 닮아야 그 나라에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관점과는 다른 하나님 나라에 가는 기준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기준은 잊어버리고 세상의 기준만을 내세우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예수님께서 고향 나자렛 회당에 가셔서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십니다. 그런데 회당에 있던 고향 사람들은 이 말씀에 화가 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특히 사렙타의 과부 이야기, 시리아 사람 나아만의 이야기를 통해, 더 화가 납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이방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선택된 자기들만 당연히 구원받아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꾸짖는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음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깨닫지 못하고,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은총이 넘어감을 이야기했다고 화가 난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4등급을 맞아야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지 아빠’인 하나님을 닮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얼굴만 닮으면 될까요? 아닙니다. 그분의 말씀을 충실히 따라야 진정으로 닮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화를 불러일으키는 말씀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기 자신의 회개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구원의 길에 들어가는 은총 그 자체입니다. 따라서 이를 거부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몹니다. 심지어 벼랑까지 끌고 가서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분이 아니지요.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갑니다. 그들은 구원의 은총을 걷어찼습니다. 겸손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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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세상이 바라는 기준이 맞는 줄 알고 열심히 달리고 달려 줄을 섰는데,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자, 뒤로 돌아" 그 순간 모든 순서는 뒤바뀌는 것입니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자녀들에게 공부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심어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5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빌립보서 2:5-7
* 골목길 묵상은 카카오톡 ‘골목길 묵상’ 채널에서 매일 업데이트 됩니다.
* 2023년까지의 묵상은 『골목길에서의 동행. 나침반』 책자로 출간 되었습니다.
* 강사 문의(010-9259-9568/김성희 전도사)
깊은 커피향 같은 신앙
‘얼마전 골목길 묵상을 구독하시는 독자분께서 교회에서 커피향이 나면 참 좋을 것 같다고 하시면서 커피머신을 선물로 보내 주셨습니다.
분에 넘치는 선물이지만 시골 개척 교회를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주셔서 감사히 받았습니다.
귀한 독자님 덕분에 매주 성도분들과 커피를 나누고, 출근할 때 교회에 들러서 한 두잔 가져가서 나누어 마시기하고, 점심시간 사무실 동료들과 함께 교회에 와서 커피타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커피머신의 기능중에 커피 원두의 분쇄 수준을 설정하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설명서에는 그냥 중간단계로 놓고 먹으면 된다고 써져 있는데, 호기심이 많은 저는 굵게, 중간, 곱게 한번씩 해보았습니다.
당연한 결과겠지만 좀 굵게 분쇄하면 커피를 내리는 시간은 단축되나 맛이 좀 거칠고 무언가 좀 씁쓸한(?) 느낌이었습니다.
곱게 갈았더니 이건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하도 천천히 나와서 '노즐이 막혔나?' 싶을 정도로 천천히 나옵니다^^;;; 그런데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부드럽고 깊이 우러난 맛이 납니다^^
고난은 우리를 더 깊이 우려내는 과정입니다.
* 고난을 겪을 수 록 원두처럼 단단한 우리의 자아가 부셔져 하나님의 뜨거운 말씀의 물에 여과되어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 원산지(성품, 환경)에 따라 커피 맛(신맛, 고소한맛, 쓴맛, 단단한맛, 달콤한 맛 등)은 다를 지라도 취향에 따라 그 맛을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각자에게 맞는 사명이 있다는 뜻입니다.
* 어떻게 볶아지느냐에 따라 그 맛이 좌우되기도 합니다. 볶아지는(뜨거운 고난의) 과정을 견디어야 합니다.
* 그리고, 볶아졌다고 끝이 아닙니다. 곱게 갈릴수록 깊고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 마지막으로 뜨거운 물에 여과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어떤 성경말씀을 적용하면 좋을까요?
*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기 23:10
*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로마서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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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때는 땅을 갈지 마세요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어려움이나 시련은 겪은 후에 사람이나 상황이 더 강해지고 단단해 진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 반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비오는 중이나, 비온 직후에는 땅을 갈지 마세요”
비가 내리고 있거나, 비가내린 직후의 땅은 아직 땅속으로 물이 스며들이 않았기 때문에 흙이 매우 진 상태입니다. 이 상황에서 땅을 밟으면 발자국이 그대로 남게 됩니다. 그리고 삽이나 쟁기로 땅을 갈게 되되면 흙이 쟁기를 덮거나 흘러내려 소용이 없게 됩니다. 기계로 밭을 갈경우에는 바퀴가 진흙에 빠져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비가 내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후 적당한 수분이 남았을 때 밭을 갈아야 하지요.
우리는 시련과 슬픔의 빗속에 있는 사람을 위로하고 격려한다면서 시련과 슬픔이 끝나기도 전에 그 사람의 마음을 좌지우지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련은 이겨낼 시간이 필요하고, 슬픔 역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데 말이지요.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언가를 요구하거나, 쟁기로 가는 것처럼 무리한 요구를 하게되면 진흙이 쟁기를 덮어버리듯 슬픔이 위로를 덮어버릴 수 있습니다.
진흙밭에 쟁기자국이나, 바퀴자국을 남기고, 그 자국이 남은 상태에서 땅이 굳어버리면 땅의 모양은 울퉁불퉁 흉칙해지고 그 땅을 잘 걸어다닐 수 도 없습니다.
시련과 상처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권면해 준다고, 위로한다고 지나치게 그 마음속 깊이 들어가서 헤집어 놓게되면 둘 다 헤어나오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울퉁불퉁한 모습으로 더 어려운 모습으로 변형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수분이 땅속으로 스며들고, 햇볕과 바람에 수분이 날아가도록 기도해 드리면서, 충분히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그 햇볕은 바로 예수님 이시고, 바람은 성령님 이십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전도서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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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은 폭탄이다
‘다시 불길로 타오르게 하라’를 집필한 해리 리더 목사는 죽은 교회를 다시 살리는 재활성화의 사명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가 부임했던 교회는 한때 성도 약 1000명이 모인 교회였지만 50여명까지 주저앉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해리 목사는 가장 먼저 예배를 살려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한 번의 예배를 준비할 때 모든 정성과 사랑을 쏟았습니다. 설교 말씀은 물론이고 많은 기도를 쏟아부었습니다. 예배의 모든 순서를 정성스럽게 살피고 연주자들과도 긴밀히 소통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배를 마친 성도 한 명이 교인들 앞에서 말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는 회중 앞에서 자신이 14년간 집사였지만 위선자였다고 고백했습니다. 집사의 고백 앞에 50여명 교인 중 28명이 앞으로 나와서 재헌신을 다짐했고 교회는 다시 회복됐습니다.
“생명은 생명이고 폭탄은 폭탄이다.” 해리 목사의 말입니다. 지뢰 폭탄의 뇌관을 제거하지 않으면 언제든 터지는 것처럼 교회의 생명력은 언제든지 다시 폭발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백성은 뇌관이 제거되지 않은 폭탄과 같습니다.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습니다. 폭탄은 폭탄입니다.
박지웅 목사(내수동교회)
10점 만점의 타깃
2004년 8월 아테네올림픽 남자사격 50m 결선에 진출한 미국의 매슈 에몬스 선수. 2위와의 점수 차는 3점이어서 금메달이 확실시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에몬스 선수가 마지막 총알을 발사하고 점수가 나오기를 기다릴 때였습니다. 총알이 정확히 발사됐으나 점수판에 기록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에몬스 선수는 경기 관계자에게 총알을 정확히 발사했다는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그러자 경기 관계자가 직접 눈으로 에몬스 선수의 타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점수가 발표됐습니다. 에몬스 선수의 마지막 점수는 다름 아닌 0점이었습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까요. 에몬스 선수가 발사한 총알은 에몬스 선수의 타깃에 명중한 것이 아니라 옆 선수의 10점 타깃에 정확히 발사돼 있었습니다. 그 결과 에몬스 선수는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습니다. 10점을 맞히더라도 타깃이 분명해야 합니다.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의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막연한 믿음의 목표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헤맬 뿐입니다. 지금 분명한 믿음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이장균 목사(순복음강남교회)
무서워도 살 수 있는 길
제게 세상은 무섭습니다. 어느 때는 존재하는 모든 것이 다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회의할 때도 무섭고 설교할 때도 무섭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무섭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사느냐고 물으시겠지만 그래도 살 수 있습니다.
세상이 무섭다고 해서 피하진 않습니다. 무서우면 무서워하며 살아갑니다. 그래도 다행인 게 있습니다. 무서움이 가진 힘보다는 사는 힘이 조금 더 강합니다. 무섭지만 살 수 있는 이유입니다. 약간의 여유도 있습니다. 다행히 무서움의 힘보다 삶의 힘이 더 커서 그 공간만큼은 여유가 있습니다. 이 여유가 제게는 행복의 공간입니다. 그래서 무섭기도 하지만 행복합니다.
때로는 제가 가진 힘을 계산해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곧장 무의미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힘의 크기가 그렇게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집중해야 할 것은 따로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무섭건, 행복하건 그것을 느끼는 존재가 저 자신이므로 그런 저를 소중히 여기는 것에 집중합니다. 그래서 이 말씀이 참 좋습니다.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롬 8:16)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여성이 일군 기독교 국가
세계 최초의 기독교 국가는 아르메니아(301년)와 조지아(326년)입니다. 두 나라가 기독교 국가가 된 배경에는 여성 성도의 헌신과 순교가 있었습니다. 사도 바돌로매와 다대오가 아르메니아에서 복음을 전파하다가 순교하면서 복음의 역사는 ‘가정교회’ 형태로 숨어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정교회를 이끈 건 여성 성도였습니다. 아르메니아의 성자 그레고리는 국왕의 탄압으로 ‘코르비랍’(깊은 곳)이라는 지하 감옥에 13년을 갇혀 지냈습니다. 그레고리는 한 여성 성도의 목숨을 건 도움으로 출옥해 아르메니아를 기독교 국가로 만듭니다. 이 여인은 30여명의 여성으로 이뤄진 가야네 공동체의 일원이었습니다. 가야네라는 여성이 이끌던 이 공동체 구성원은 300년 국왕에 의해 순교 당합니다. 가야네는 순교 직전 ‘니노’라는 여인을 옆 나라 조지아로 피신시킵니다. 니노는 조지아에서 가장 흔한 포도나무를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묶어서 십자가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조지아의 명물 ‘니노의 십자가’입니다. 니노는 결국 조지아를 기독교 국가로 만드는 역할을 감당합니다. 세계 최초의 기독교 국가를 만든 주인공은 여성이었습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이 물을 마셔야 할까요
다윗이 아둘람 동굴에 피신했던 때입니다. 이곳 요새는 산성이라 안전했지만 문제는 물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랜 전투에 지친 다윗과 병사들은 얼마나 목이 말랐을까요. 베들레헴이 고향인 다윗은 성문 곁에 있는 우물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 시원한 물맛도 잘 알았겠지요. 그렇지만 블레셋 군대가 그곳에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누가 그 물을 길어와서 내가 마시게 하겠느냐며 탄식했지요. 그 말을 들은 세 용사가 블레셋 진영을 뚫고 들어가 물을 길어왔습니다.
얼마나 귀한 물입니까. 이 물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병사들이 목숨을 걸고 길어온 물이니 한 방울도 남기지 말고 다 마셔야 하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다윗은 그 물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그 물을 마실 수 없었습니다. 다윗은 그 물을 주님께 부어드리고 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님, 이 물을 제가 어찌 감히 마시겠습니까. 이것은 목숨을 걸고 다녀온 세 용사의 피가 아닙니까.”(삼하 23:17, 새번역)
다윗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자신의 목마름보다 병사의 생명을 더 귀하게 여기는 마음 아닐까요. 다윗은 물 한 바가지를 잃었지만, 그러나 사람을 얻었습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아픔의 축복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 선교사였던 데이비드 브레이너드가 선교 일기에 남긴 글입니다. “나의 죄악과 사악함이 너무나 넘쳐나서 내 영혼이 녹았으며 내 영혼이 매우 슬퍼한다. 지금처럼 그렇게 죄의 더러운 본성을 가슴 아프고 깊게 느껴본 적은 없다.” 무슨 엄청난 죄를 지었나 싶지만 사실 그는 영적 민감성을 가진 신실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작은 죄악에도 깊이 통회할 수 있었고 늘 성령님과 친밀하고도 풍성한 교제를 누릴 수가 있었습니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질병을 ‘선천성 무통각증’이라고 합니다. 통증을 느껴야 몸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만일 사람이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면 몸은 만신창이가 될 것입니다. 큰 죄를 지었음에도 양심이 굳어져서 느끼지도 못하고 그 죄를 토해내지도 않으면 자신만이 아닌 주변을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아픔이 축복은 아니겠지만 아픔을 예민하게 느낄 수 있는 영성은 분명 축복입니다. 윤동주 시인은 ‘서시’에서 고백합니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시인처럼 맑고 품격 있는 영성을 품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픔의 축복을 누리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이해하면 성장한다
러시아의 한 시골에서 폭력적인 아버지와 무관심한 어머니 밑에서 자라는 안톤이라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왜 자기 삶은 이렇게 불행한지 이해할 수 없었던 안톤이었지만 성인이 되자 주어진 현실을 어떻게든 바꿔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톤이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상대방을 무조건 이해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의 폭력, 어머니의 무관심, 술과 도박에 빠진 형제들부터 매일 마주치는 거리의 부랑자까지도 저마다 안타까운 사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자 상대방이 측은하게 여겨지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진심으로 도울 수도 있게 됐습니다.
안톤의 노력으로 가족들은 가난과 중독을 물리치고 건강한 삶을 살게 됐고, 안톤도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상상력을 토대로 글을 쓰며 유명한 작가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당대 최고의 인기작가가 된 안톤을 시기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마저도 안톤은 저마다 사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단 한 번도 대립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안톤의 의연한 모습에 대중은 물론 평론가, 시기하던 작가들까지 감화가 됐고 그의 작품을 인정했습니다.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호프’를 만든 것은 이해와 진실된 노력이었습니다. 내 기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은 상대방을 진실로 이해할 수도, 사랑할 수도 없습니다. 예수님처럼 내가 아닌 상대방의 눈높이에서 이해하며 다가가고자 노력하십시오. 아멘!
주님! 나보다 더 나를 아시는 주님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게 하소서.
힘들고 어려워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자 노력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영혼이 보물이다
스페인의 존 플래쳐는 숨겨진 보물을 찾는 탐험가가 꿈이었습니다.
존은 매일 항구에서 선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보물선의 선원이 되고자 노력했지만 그때마다 이런저런 일이 생겨 결국 한 번도 제대로 된 항해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꿈을 이룰 수 없는 운명을 저주했던 존은 유럽을 떠돌며 방탕한 삶으로 인생을 낭비하다가 예수님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습니다.
보물이 아닌 사람들의 영혼을 위해 세계를 누비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찾은 존은 요한 웨슬레의 동역자가 되어 유럽을 넘어, 남미 전역을 돌아다니며 평생 하나님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훗날 존 플래쳐의 일대기를 쓴 작가는 그의 삶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습니다.
“존 플래쳐가 타고 싶었던 보물섬을 찾아 떠난 배는 단 한 척도 항구로 돌아오지 못했지만 존이 탔던 배는 더 먼 곳을 향해 떠났고 보물보다 귀한 영혼들을 구하며 하나님의 일꾼을 세웠다. 그는 영혼을 구하는 하나님의 탐험가로 귀하게 쓰임 받았다.”
성도의 소망이 세상이 아닌 하늘에 있듯이 우리의 발걸음은 재물이 아닌 영혼을 향해 있어야 합니다.
육신의 소망과 유익을 따르지 말고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진리의 길을 따라 순종하십시오. 아멘!
주님! 물질과 비교할 수 없는 영혼구원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소서.
내 삶의 목표가 땅이 아닌 하늘을 향해 있도록 점검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부흥의 불씨, 사랑
시골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다같이 주기도문을 외우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라는 대목에서 한 성도가 말을 잊지 못하며 갑자기 눈물을 흘렸습니다.
목사님이 이유를 묻자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그동안 계속 싸우고 미워하던 이웃이 떠올랐어요. 이웃을 이렇게 미워하면서 그동안 어떻게 하나님께 죄를 용서해달라고 기도할 수 있었을까요?”
성도는 예배가 끝나자마자 이웃을 찾아가 용서를 구했고 진심으로 축복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다음주 목사님이 이 이야기를 예배 시간에 나누자 다른 성도들도 양심에 찔려 다 같이 예배를 마치고 마음 속에 미워하던 이웃을 찾아가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성도들이 용서를 구했던 이웃들이 그 모습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교회로 몰려들었고, 그들도 똑같이 행동하며 부흥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웨일즈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부흥은 주기도문을 통해 회개했던 한 성도의 진심에서 일어났던 놀라운 역사였다고 합니다.
성도가 본분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때 복음은 저절로 전파되고 부흥의 불길은 저절로 퍼져나갑니다. 한 구절의 말씀, 잠깐의 기도도 마음을 다해 대하며 거룩한 부흥의 불씨로 쓰임받으십시오. 아멘!
주님! 입으로만 사랑과 용서를 고백하는 거짓신앙을 버리게 하소서.
묵상하며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화해의 만남을 계획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읽으면 변화한다
어떤 사람이 빌 게이츠에게 하버드 대학을 중퇴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빌 게이츠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독서를 하십시오. 하버드대학 졸업장보다 중요한 것은 책을 읽는 습관입니다.”
유럽을 제패했던 나폴레옹은 이집트를 정복하러 떠나면서 무려 천 권의 책을 챙겼습니다. 하루도 책을 놓지 않았던 나폴레옹은 평생 만 권에 가까운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로마를 제국으로 세운 줄리어스 시저는 자신의 모든 전략은 책에서 나온다고 했고 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는 청년시절 새로 들어오는 책을 놓치지 않으려고 책방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적이 많았다고 합니다.
악성 베토벤은 청력을 잃은 뒤 책을 통해 약점을 극복할 방법과 영감을 얻었고 오프라 윈프리 역시 삶의 가장 힘든 순간을 책을 통해 극복하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이 될 수 있었습니다.
시대가 다르고 분야가 다르지만 책을 읽는 사람은 변화하고 성장합니다. 세상의 책이 사람을 이렇게 변화시킨다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는 어떤 놀라운 능력이 있겠습니까?
세상의 그 어떤 책보다 귀하고 귀한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두고 탐독하십시오. 아멘!
주님!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 제 삶에 임하게 하소서.
진리인 성경과 신앙에 도움을 주는 서적들을 꾸준히 읽읍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진정한 안식처
1950년대 유럽의 청년들은 극심한 정신적 공황을 겪고 있었습니다. 두 번의 세계대전 동안 수천만 명이 전쟁터에서 생명을 잃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염병으로 전 세계가 고통받았습니다.
경제 사정까지 좋지 않아 마음을 기댈 곳을 찾지 못한 청년들은 하루하루 되는 대로 살며 눈앞의 쾌락만을 좇으며 살았습니다.
많은 학자들이 젊은이들의 방황을 사회적인 문제에서 찾았지만 프랜시스 쉐퍼 박사는 이들의 영혼이 문제라고 생각해서 스위스의 한 가정집을 개조해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비가 오면 오두막에 쉬어 가듯이 마음이 어렵고 영혼이 힘든 분들은 쉬었다 가세요.’
박사가 운영한 ‘라브리 공동체’는 별다른 전도도 하지 않고 그저 방문하는 청년들을 따스하게 맞아주기만 했음에도 많은 유럽의 청년들이 영혼을 회복하고 자발적인 그리스도인이 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미 많은 교회가 문을 닫고 기독교가 쇠퇴하던 유럽에서 작은 공동체가 이룬 놀라운 기적이었습니다.
인생의 목표를 잃고 방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교회는 ‘오두막’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하고, 성도들은 바른길을 알려주는 안내자가 되어야 합니다. 영혼의 피난처시오, 참된 구원자이신 주님을 만날 수 있는 천국의 오두막으로 심신이 지친 사람들을 인도하십시오. 아멘!
주님! 영혼의 갈증을 해결할 방법이 있음을 세상 사람들이 깨닫게 하소서.
삶의 해답을 찾지 못한 사람들을 진정한 안식처로 데려옵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무엇이 부족한가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의 왕이면서도 조금의 행복도 느끼지 못하는 왕이 있었습니다.
세계에서 제일가는 부자였기에 누리지 못할 것이 없었지만 그럼에도 인생은 무료하고 늘 걱정뿐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한 달에 한 번 머리를 자르러 오는 이발사는 돈도 없고, 잘난 것도 없어 보였는데도 늘 즐겁고 행복한 모습이었습니다. 자기보다 못난 이발사의 행복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왕은 꾀가 많은 신하를 불러 물었습니다.
“저 이발사를 불행하게 만들 방법이 없겠는가?”
“그건 아주 간단한 일입니다. 금화 99개를 주시면 됩니다.”
금화를 주는 것이 왜 불행인지 왕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정말로 금화를 받고 난 뒤부터 이발사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습니다. 일을 하며 콧노래를 부르지도 않았고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습니다.
갑자기 생긴 금화 99개를 안전하게 보관할 방법과 금화 1개를 더 벌어 100개를 채울 방법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유언을 통해 “적당한 부를 쌓은 뒤에는 부와 무관한 것들을 추구하며 살아야 한다”고 고백했습니다. 필요 이상의 많은 돈은 오히려 근심과 걱정의 원인이 될 뿐입니다. 이미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땅이 아닌 하늘의 보물을 위해 살아가십시오. 아멘!
주님! 더 가지려고만 하는 어리석은 삶에서 건져주소서.
채워지지 않을 욕심을 걷어내고 하늘을 바라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승패보다 중요한 충성
미국에서 노예해방을 위해 북군이 남군과 전쟁 중이었을 때의 일입니다.
게티스버그에서 대규모의 남군과 대치하고 있던 북군의 조지 미드 장군은 전황을 두고 고심 중이었습니다. 이번 전투에서 이기기만 한다면 전쟁의 승리는 확실했지만 만약 진다면 패배의 책임을 자신이 져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습니다.
결정을 못 내리고 묵묵히 대치만 하던 미드 장군에게 하루는 전투를 독려하는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 존경하는 장군에게.
전투가 승리한다면 모든 것은 당신의 공입니다. 그러나 실패한다고 해도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 이 편지를 모든 사람에게 공개해도 좋습니다. 장군은 오로지 전투에서의 승리만을 위해 고민하십시오. - 링컨’
링컨의 편지를 받은 미드 장군은 전쟁에만 집중함으로 승리할 수 있었고 게티스버그의 승리로 승기를 잡은 북군은 노예해방이라는 숙원을 이루었습니다.
군인의 본분은 오로지 충성입니다.
말씀을 어기고 성공하는 삶보다 손해를 볼지언정 말씀대로 실천하는 삶을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세상 기준의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 기준의 충성에 인생의 목표를 맞추십시오. 아멘!
주님! 주신 감동에, 주신 말씀에 오로지 충성하게 하소서.
최소 한 가지의 말씀을 실천하는 하루를 보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자유의 가치
조선에 복음을 전하러 온 선교사인 사무엘 무어가 가장 처음 맺은 열매는 백정 박성춘이었습니다. 당시 백정은 초가집에서만 살아야 했고 헌옷을 입고 허리를 굽히고 눈을 바닥에 깔고 다녀야 했습니다.
수많은 총명한 인재들이 신분의 벽에 가로막혀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은 무어는 가장 먼저 백정과 노비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만들었다’라고 가르쳤습니다.
선교사의 도움과 복음으로 변화된 백정들의 지속된 탄원으로 조선에서는 마침내 백정이란 신분이 철폐됐습니다.
신분의 자유를 얻은 백정 박성춘의 아들 박서양은 한국의 1호 의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을 고치며 복음을 전하는 일에 쓰임을 받았습니다.
일제치하 시절에도 일본은 우리의 말과 문화를 비롯해 모든 것을 억압했습니다. 하지만 깨어있는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억압에 굴하지 않고 독립과 자유를 위해 싸웠고 기적과 같은 광복을 이룬 뒤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눈부신 발전을 이뤘습니다. 자유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은 사람이 없었다면 하나같이 불가능했던 일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허락하신 가장 소중한 가치 중 하나이기에 우리의 선조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자유를 위해 싸웠습니다. 그러나 몸의 자유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영혼의 자유입니다.
우리나라에 소중한 자유를 허락하시고 죄에서 나를 해방하기 위해 보혈을 흘리신 주 예수님의 귀한 보혈을 기억하십시오. 아멘!
주님! 진리를 통해 자유를 주시는 주님을 찬송하게 하소서.
광복을 허락하시고 죄에서 자유를 허락하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마음을 더럽히는 숯
유독 말썽을 부리는 딸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청빈한 목사님인데다가 자녀가 8명이나 됐기 때문에 생활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딸은 가난에 대한 불만을 나쁜 친구들과 불법을 저지르며 풀었습니다. 딸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어머니는 하루는 숯을 잔뜩 가져와 딸 앞에 내어놓으며 말했습니다.
“이미 식어서 차가워진 숯이란다. 한 번 가슴에 품어보겠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뜨겁진 않아도 옷이 더러워지잖아요?”
어머니는 딸을 꼭 안으며 말했습니다.
“뜨겁지는 않지만 몸을 더럽히는 숯처럼 나쁜 행실도 겉으론 드러나진 않지만 우리의 마음을 더럽힌단다.”
이 말을 들은 딸은 어머니의 심정을 이해하고 다시는 나쁜 일을 저지르지 않고 하나님 안에서 사명을 다하며 살았습니다.
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웨슬레를 키워내고 8명의 자녀를 바르게 키워 영국에서 ‘훌륭한 어머니의 귀감’으로 여기는 수잔 웨슬레의 일화입니다.
겉으로 드러나진 않아도 말로, 행동으로, 하나님과 멀어지고 다른 사람을 상처주고 있지는 않습니까?
보이지 않는 내면에도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이 가득할 수 있도록 말씀을 채워넣고 기도로 구하십시오. 아멘!
주님! 은연중에 사람들에게 상처주는 죄를 짓지 않게 지켜주소서.
잘못한 사람에게 주님이 주시는 지혜로 말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짧은 명언 묵상 3가지
1.주님이 그 분의 일꾼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더 뛰어난 역량이 아니라 그 분을 향한 굳은 정절이다. - 브레넌 매닝
2.기도는 우리가 바라는 결과보다 주님이 더 나은 생각을 갖고 계심을 인정하는 고백이 되어야 한다. - 윌리엄 피터슨
3.주님이 뜻하신 일에 쓰임받기 위해서는 그 분이 우리 삶에 역사하시도록 우리를 그 분께 맡겨야만 한다. - 프랭크 바비아노
* 골목길 묵상은 카카오톡 ‘골목길 묵상’ 채널에서 매일 업데이트 됩니다.
* 2023년까지의 묵상은 『골목길에서의 동행. 나침반』 책자로 출간 되었습니다.
* 강사 문의(010-9259-9568/김성희 전도사)
골목길이 지름길로!
차를 운전할 때 네비게이션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한번은 누군가와 식사 장소로 이동을 하는데 제가 앞차를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혹시나 신호등에 걸려 앞차를 놓칠 경우를 대비해서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하고 앞차를 따라가는데 앞차가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길로 안가고 계속 다른 길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중간에 다른 곳에 볼일을 보고서 가려나보다' 생각하고 따라 갔는데, 몇번을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곳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급기야는 조금전에는 네비가 2km 남았다고 했는데, 앞차를 따라가니 갑자기 4km로 거리가 늘어버려서 저의 인내심과 조바심이 동시에 아우성치는 입장이 되어버렸습니다^^
'도대체 어디로 가는거지?'라는 생각과 함께 전화를 하려는데 또다시 비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전화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리고, 네비게이션에는 전해지는 음성을 듣고 제 믿음 없음을 반성 했습니다^^;;;
"500m 우측에 목적지가 있습니다."
4km → 500m로 거리가 확 줄어 버린 것이지요^^
길을 알고있는 경험자를 믿고 따라가니 네비가 알려주는 길보다 더 빠른 골목길이 있었던 것입니다.
내가 믿고, 의지하는 내 중심의 인생관, 가치관, 신앙관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적용해 보려고 합니다.
비록, 지금 가고 있는 비좁은 골목길이 불편하더라도 그 길을 참고 가면, 나중에는 오히려 그 길이 지름길 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때가 올 것입니다.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보니 빠른 경주자들이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용사들이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지혜자들이라고 음식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명철자들이라고 재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지식인들이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니니 이는 시기와 기회는 그들 모두에게 임함이니라.전도서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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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성 하나쯤은 있어야 합니다.
구약 시대 이집트를 탈출해 이스라엘 땅에 도착한 유대인들에게는 ‘도피성’이라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실수로 살인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특별히 만드신 성입니다.
이스라엘 땅을 가로질러 흐르는 요단강 동쪽에 3곳, 서쪽에 3곳의 도피성을 만들었고, 하루만에 도피성으로 도망갈 수 있도록 어느 지역에서도 대략 48km 이내에 위치하도록 배치 하였습니다.
이 도피성 제도는 실수로 지은 죄를 용서하기 위해 만들어 졌지만,
궁극적으로는 죄인들의 영원한 구원자 이시며 안전한 피난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구약시대는 실제 사람의 생명을 해하는 것을 살인으로 규정 지었는데,
신약시대 예수님께서는 살인의 범위를 더 확장 시키셨습니다.
'바로 사람을 향해 미워하는 마음을 먹은 사람은 살인하는 것이다'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들도 살면서 도피성 하나쯤은 있어야 합니다.
삶 속에서 때로는 불필요한 스트레스로 누군가를 미워하는 상황에서 때로는 잠시 떨어져 있고 싶을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 내가 갈 수 있는 곳, 나를 맞아줄 수 있는 성경에서 말하는 도피성과 같은 곳을 하나쯤은 갖고(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어떤 장소이던, 사람이던, 취미이던, 운동이던 괜찮습니다.
왜냐면, 도피성이 있어야 내가 그 사람을 생각으로, 말로 미워하지 않고 죄의 자리에서 떠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죄를 지은 후 도피성으로 갈 수도 있지만, 도피성이 있어야 내가 죄를 짓는 도중 깨달아서 도피성으로 잠시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입술로 죄를 짓는 상황으로 가는 도중이거나, 더 깊은 죄의 자리로 나가기 전에 나 스스로를 죄의 자리에서 분리 시키는 겁니다. 그럴려면 죄와 분리시켜 재정비 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지요.
그 곳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기도와 말씀으로 다시 채우며, 미움을 떨쳐 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살면서 조건없이 여러분을 받아줄 수 있는 도피성 하나쯤 갖고 계시길 바랍니다.^^
(가장 좋은 도피성은 예수님 이시지만, 우리도 사람이기에^^;;;;)
* 너희를 위하여 성읍을 도피성으로 정하여 그릇 살인한 자로 그리로 피하게 하라.민수기35:11
*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요한일서3:15
* 골목길 묵상은 카카오톡 ‘골목길 묵상’ 채널에서 매일 업데이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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