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음악이 꽂혔습니다.^^
일본 학교 졸업식에서 가장 많이 불려진다는 노래입니다.
합창의 모습이 너무 이쁩니다. 졸업식 장면은 숙연하고 뭉클합니다.... 저 학생들의 눈물이 저에게도 전염되어 제 불순한 두 눈을 씻어 줍니다.... 아, 우리에게 저런 졸업식 장면은 언제였던가요....
가사도 너무 좋지요.. 1991년 일본의 사이타마 현 影森(카케모리) 중학교 교장 선생님이 직접 작사한 것이라고 합니다.
곡은 역시 그 학교 음악 선생님이 지은 것이구요...
그 교장 선생님은 학교 분위기를 발게 하기 위해 음악 선생님과 함께 학생들에게 합창을 가르쳐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학생들의 반발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3년이 지나면서 마침내 학생들의 태도도 달라지기 시작하였고, 음악 선생님은 학생들의 졸업을 앞두고 기념이 될 수 있는, 학생들의 마음 속에 이 세상에 오직 하나의 졸업식 노래로 간직될 수 있는 곡을 짓겠다고 다짐했답니다. 그리고 그 가사를 교장 선생님에게 부탁하였고, 마침 정년퇴임을 앞둔 교장 선생님도 그의 마음을 담아 노랫말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여 졸업식 날 모든 교직원들은 졸업생들을 위한 '깜짝 합창곡'으로 그 노래를 불러주었다고 합니다....
이후 이 노래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마음을 움직였으며, 지금은 졸업식 노래로서 가장 많이 애창되고 있다고 합니다.
선생님들의 정성과 사랑이 어떻게 교육의 한 부분이 되는지, 어떻게 학생들의 소중한 자산이 되는지 느낄 수 있네요.... '엘 시스테마'가 따로 없습니다....
이전에 제가 여기 까페에 '남자의 자격'의 넬라 판타지아를 올리며, "우리 나라에도 음악의 물결이, 온 사회에, 저 불행하고 메마른 아이들의 마음 속에 가득찼으면 좋겠습니다. 동네마다 노래방이 아니라 학교마다 일터마다 합창단이 생겨, 한 순간이라도 우리 다 함께 평화와 사랑의 노래를 이 땅 가득 저 하늘 높이 채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라고 쓴 적이 있는데(http://cafe.daum.net/epistle/EBy6/21), 여기 일본에서 그 모습을 보게 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위의 기본 설명과 아래 가사 번역은 http://blog.naver.com/libertango9/140048016921에서 따 온 것입니다.
<旅立ちの日に(떠나가는 날에)>
作曲︰坂本浩美
作詞︰小嶋登
白い光の中に 山なみは萌えて 遥かな空の果てまでも 君は飛び立つ 限り無く青い空に 心ふるわせ 自由を駆ける鳥よ ふり返ることもせず 勇気を翼にこめて 希望の風にのり このひろい大空に 夢をたくして 懐かしい友の声 ふとよみがえる 意味もないいさかいに 泣いたあのとき 心かよったうれしさに 抱き合った日よ みんなすぎたけれど 思いで強く抱いて 勇気を翼にこめて 希望の風にのり このひろい大空に 夢をたくして いま 別れのとき 飛び立とう 未来信じて 弾む若い力信じて このひろい このひろい 大空に いま 別れのとき 飛び立とう 未来信じて 弾む若い力信じて このひろい このひろい 大空に | 하얀 빛 속에 산맥은 솟아 오르고 아득한 하늘 끝까지 너는 날아간다. 한없이 푸른 하늘을 떨리는 마음으로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새여, 되돌아보지 마라. 날개에 용기를 담아 희망의 바람을 타고 이 넓디 넓은 하늘에 꿈을 맡기렴. 그리운 친구의 목소리, 문득 떠오른다. 의미없는 말다툼에 눈물 흘렸던 그 시절 마음이 통한 기쁨에 얼싸 안았던 날들 모두 지나갔지만, 추억을 꼬옥 간직하고 날개에 용기를 담아 희망의 바람을 타고 이 넓디 넓은 하늘에 꿈을 맡기렴. 이제 헤어질 시간, 미래를 믿고 나아가자. 활기 넘치는 젊은 힘을 믿고 이 넓은, 이 넓디 넓은 하늘로. 이제 헤어질 시간, 미래를 믿고 나아가자. 활기 넘치는 젊은 힘을 믿고 이 넓은, 이 넓디 넓은 하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