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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Letter

周杰伦(주걸륜;zhoujielun)의 菊花台(국화대;juhuatai)

작성자정태욱|작성시간14.07.08|조회수539 목록 댓글 1

주걸륜, 즉 周杰伦(zhoujielun)에 대하여 잘 아시죠?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들이 있는 대만 가수/작곡가, 그리고 영화감독/배우, 만능 연예인이지요.

 

연전에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그 음악을 들으며 뛰어난 재능이긴 한데 영화는 실망스럽다, 감각은 좋은데 안목은 별로구나 여겼었는데요, 중국에 가서 다시 그의 노래 '국화대(菊花台;juhuatai)'를 들어보고는 충격을 먹었습니다....그 곡조와 가사가 참으로 명곡이다, 현대 중국 민족 가요를 대표할 만하다, 중국(대만) 신세대 예술가들이 가벼운 것 같지만, 그 내공이 대단하다, 감탄하였습니다....그리고 중국인들이 거의 모두 그 노래에 대하여 흐뭇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을 보고는 무척 부러웠습니다....

 

어쩌면 제가 합창곡으로 편곡된 곡을 먼저 들은 것이 행운이었는지 모릅니다. 후에 저우지에룬이 직접 부르는 것도 찾아 들어보았는데, 또 다시 실망.. 좀 얄팍한 소리였습니다...

 

그러나 그 노래의 선율은 참으로 친숙하면서도 놀랍게 아름다운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더욱이 그 가사의 심오함이란! 작사가인 방문산(方文山;fangwenshan)은 40대 중반의 젊은 시인인데, 시경을 비롯한 중국 전통 시가에 정통한 시인으로 정평이 나있더군요. 그래서 중국 고전문학에 대한 지식이 없이는 이 가사를 옳게 번역할 수 없을 터인데요, 그래도 가사가 너무 멋지고 경이로워서, 한 번 억지로 옮겨 보았습니다....

 

먼저 중국 무경합창단의 노래 그리고 예일대학 중국 합창단 노래입니다.

 

https://youtu.be/ttE__e_yORU?si=7jmENF7U-QgJbr1r

 

http://youtu.be/gtrtjpfTNiM

 

 

周杰伦歌曲《菊花台》번역 정태욱

 

你 的泪光 柔弱中带伤
惨白的月弯弯 勾住过往
夜 太漫长 凝结成了霜
是谁在阁楼上 冰冷地绝望
雨 轻轻弹 朱红色的窗
我一生在纸上 被风吹乱
梦 在远方 化成一缕香
随风飘散 你的模样


菊花残 满地伤 你的笑容已泛黄
花落人断肠 我心事静静淌
北风乱 夜未央 你的影子剪不断
徒留我孤单在湖面 成双


花 已向晚 飘落了灿烂
凋谢的世道上 命运不堪
愁 莫渡江 秋心拆两半
怕你上不了岸 一辈子摇晃
谁 的江山 马蹄声狂乱
我一身的戎装 呼啸沧桑
天 微微亮 你轻声地叹
一夜惆怅 如此委婉


菊花残 满地伤 你的笑容已泛黄
花落人断肠 我心事静静淌
北风乱 夜未央 你的影子剪不断
徒留我孤单在湖面 成双


菊花残 满地伤 你的笑容已泛黄
花落人断肠 我心事静静淌
北风乱 夜未央 你的影子剪不断
徒留我孤单在湖面 成双


당신의 눈물, 연약하고 슬프게 반짝였지.
창백하게 휘어진 저 조각달, 옛 생각으로 이끄네.
밤은 흐르고 또 흘러, 서리를 맺고,
누각에 올라 차디찬 절망에 잠긴 이 누구뇨.
빗방울 주홍색 창문을 한가로이 두드리고,
지아비 일생 글이나마 전하고자 하나, 그마저 어지러운 바람에 날리는구나.
이 먼 곳 변방, 꿈결은 한 줄기 향기로 피어올라, 바람에 흩어지네. 당신의 모습.


국화는 시들고, 대지는 처량타.
당신의 웃는 얼굴, 국화 노란 꽃무리에 떠오르나,
꽃이 지니, 애끓는 슬픔.
가슴 속 시름 말없이 흐르네.
북풍은 어지럽고, 밤은 아직 깊은데, 당신의 영상 지울 수 없어,
홀로 호숫가로 나가, 수면의 그림자 그대와 짝을 이루네.








꽃은 황혼 녘 찬란하게 나부끼나,
저무는 때, 명운을 어쩔 수 없네.
수심(愁)은 장강을 넘지 못하고, 슬픈 마음(秋+心) 둘로 나뉘었네.
그대 강 언덕에 오르지 못하고, 평생 휘청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누구의 강산, 말발굽 소리 사나운가.
이 한 몸 갑옷을 두르고, 긴 휘파람 불어 모든 풍파 실어보네.
하늘은 서서히 밝아오고, 그대 목소리 가벼운 탄식.
하룻밤 쓸쓸함이 이렇게 구성지구나.






국화는 시들고, 대지는 처량타.
당신의 웃는 얼굴 노란 국화 꽃,
꽃이 지니, 애끓는 슬픔.
가슴 속 눈물 말없이 흐르네.
북풍은 어지럽고, 밤은 아직 깊은데, 당신의 영상 지울 수 없어,
홀로 호숫가로 나가, 수면의 그림자 그대와 짝을 이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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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태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5.17 오늘 주걸륜이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걸륜이 그렇게 얄팍한 소리밖에 낼 수 없던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척추염.... 동병상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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