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노래, '달의 아들(Hijo de la Luna)'입니다. 짚시의 전설에 관한 노래입니다. 전설과 같이 아름답고, 환상적이고, 슬픈 노래입니다. 노래가 다시 전설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노랫말을 조금 이해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집시의 여인이 (무슨 이유인지) 결혼이 금지된 다른 집시와 사랑을 갈망합니다. 달님에 기도합니다. 달빛이 가득한 밤 새벽까지 간절히 기도합니다. 달님은 여인의 청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그런데 댓가를 요구합니다. 첫 번 째 낳을 아이는 자기가 가지겠다는 것입니다.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는 여인은 아이를 사랑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면서...
마침내 여인은 사랑하는 집시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집시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피부는 백옥처럼 희었고, 눈동자는 은빛이었습니다. 남자는 여인을 의심하였습니다. 참을 수 없었습니다. 마침내 여인을 칼로 찔러 죽입니다. 그리고는 아이를 데리고 산에 올라가 버립니다.
홀로 남겨진 아이, 희영청 빛나는 달빛이 아이를 비춥니다. 아이는 달빛이 내어준 길을 따라 하늘로 올라갑니다.... 그 후 아이가 울며 보챌 때면, 달님은 초승달이 되었다가, 또 그믐달이 되었다가 하면서 아이의 요람이 되어 달래준다고 합니다.
알 수 없는 운명의 장난에 의하여 엇갈린 사랑,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갖게 된 여인의 비극적 사랑, 슬픈 사랑의 전설이 애통합니다....
먼저 이 노래의 원전은 스페인의 그룹 메카노(Mecano)의 노래를 올리고, 이어서 그리스의 테너 마리오 프랑굴리스의 경이적인 가창, 그리고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Montserrat Caballe)의 노래를 올립니다.
참고로 조수미의 노래도 있습니다. 찾아 보니 2011년 대구 세계육상대회 때 조수미가 이 노래를 '승리의 아리아'로 만들었더군요. 달에 소원을 비는 민족 전통의 염원도 연결시켰구요... 하지만, 이 노래의 슬픈 전설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당혹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youtu.be/dK_FHUe5UiE
https://youtu.be/F7Y7ouOJFME
https://youtu.be/aon40XWsRw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