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시간에 미국 대학들의 교훈(校訓)을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먼저 미국 코넬 대학교입니다. 아이비 리그 대학의 하나로 유명한 대학이지요. 이 대학의 교훈은 "누구나, 무엇이든지 배울 수 있는 학교(I would found an institution where any person can find instruction in any study)"입니다. 창립자인 Erza Cornell의 글이라고 합니다. 제가 수업 시간에 퀘이커(Quaker)를 얘기하면서 코넬 대학교 창립자도 퀘이커라고 말하였는데, 자세히 보니 Erza Cornell는 모태신앙으로 퀘이커교도였는데 후에 감리교 신자와 결혼하면서 퀘이커에서 '제명(expulsion)'당한 것 같습니다. 본인은 그에 대하여무척 실망하고 상심하였다고 합니다. 물론 학교는 그 후에 건립한 것이구요, 또 학교가 어떤 종교 교파와 연결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여튼 '누구나 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곳', 정말 교육이 무엇인가 느끼게 해 주는 교훈입니다. Erza Cornell은 자수성가의 기업인이었다고 합니다. 그가 특히 염두에 둔 것은 가난한 이들도 공부할 수 있고, 또 '고답적인 고전'만이 아니라 실제 삶에 필요한 교육을 전수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상의 내용은 미국 위키피디아에서 참조한 것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Cornell_University
다음으로 역시 미국의 대학, Oberlin College입니다. 이 대학의 교훈은 "배움과 노동(Learning and Labor)"입니다. 오벌린 대학은 한국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에 특유한 '교양교육 대학(Liberal Arts College)'으로서 유서깊은 명문 대학의 하나입니다.
의지의 한국여성, Nodie Kim, 즉 초기 하와이 이민의 2세이고, 이승만 박사의 제자이었으며, 이후 이박사의 뒤를 이어 하와이 한인학교를 맡았으며, 이후 이승만 대통령의 요청으로 한국에 와서 정부에 참여하고, 아울러 인하대학교의 초대 이사직도 역임하였던 김 노디 여사의 모교이기도 합니다.
오벌린 대학은 미국 오하이오 주 오벌린이라는 도시에서 1833년에 건립되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도시의 창설과 같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미국이 서부로 계속 영토를 확장하면서 기독교 도덕의 쇠퇴를 걱정한 두 명의 장로교 목사 John Jay Shipherd와 Philo P. Stewart가 새로운 기독교 공동체를 건설하면서 동시에 학교를 세웠다고 합니다. 학교의 교훈이 "배움과 노동"이 된 것은 처음에 학비를 받지 않는 대신, 그 새로운 공동체 즉 오벌린 도시를 건설하는 일에 기여하는 것으로 대신하도록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공동체가 학교가 되고, 학교가 공동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오벌린 대학이, 여성과 흑인의 입학을 허용한 최초의 대학이고, 노예제 폐지 운동의 주요 거점이 되는 등, 미국 대학의 역사에서 '진보'의 상징이 된 데에는 그와 같은 전통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이상의 내용도 역시 미국 위키피디아에서 참조한 것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Oberlin_College 및 http://en.wikipedia.org/wiki/Oberlin,_Oh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