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2번 버스정류장에서 복지관 올라오는 길을 아시나요? 아마 자동차를 피해 다니느라 안간힘을 썼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
정식명칭 ‘갈현로11길’인 이 도로는 사실상 보도-차도 구분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도로 폭 자체가 워낙 좁기도 하고 어디까지가 상가 경계선인지 알기 어렵기도 하지요. 주택 밀집지역인데다 복지관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 병원이 몰려 있는 동네라서 사람도 차도 많이 다닙니다. 마땅한 대체 도로도 없는 터라 통행량이 급증하는 출퇴근 시간대엔 더더욱 불편이 가중되곤 합니다.
아이들이 학교 갈 때, 직장인들이 출퇴근할 때, 아프신 할머니 병원 가실 때, 물건 사러 마을 상점 들를 때마다 찾는 우리 동네 이 길의 보행환경을 좋게 바꿔볼 순 없을까요?
몇몇 마을 주민들과 그러한 마음을 모았습니다. 서울시와 녹색교통이 주최, 주관하는 <걷기 좋은 서울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한 것이지요. 사이좋은 이웃들끼리 서로 배려하자는 의미로 ‘사이좋은 배려길’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말입니다.
다행히 1차 선정된 10개 팀 내에 들게 되어, 이제 더 폭넓게 주민들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선 지난 8월 말 복지관 옥상에서 열린 제멋대로바캉스 행사에서 아이디어를 나눴고요.
9월 21일에는 인근 마을 주민, 상인들이 모이는 주민협의회가 개최됩니다. 무엇보다 사람에게 안전한 길이 되어 누구나 걷고 싶은 길, 사이좋은 이웃들이 넘쳐나는 길, 마을상점도 웃을 수 있는 우리 동네 명소가 되는 날을 간절히 바랍니다.
<갈현로11길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주민협의회>
일시: 2015년 9월 21일(일) 저녁 7:30
장소: 엔젤스헤이븐 법인역사관 (은평대영학교 구관 1층)
* 누구든 오셔도 괜찮습니다. 많이들 오셔서 의견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지역참여팀 박영민 (070-7113-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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