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 만나 이야기 나눈 시간
제2회 네트워크 주제 워크숍 X 은평상상컨퍼런스
"우리동네 아동청소년 삶을 함께보다"
지난 9월 22일 신나는애프터센터 4층 너른터에 많은 이들이 모였습니다
마을강사, 청소년문화의집 활동가, 멘토...
다양한 사람들이 우리동네 아동청소년 삶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모였던 자리에서
그동안 우리가 잘 몰랐고 그냥 넘겼던 양육시설에 대해 이해해보고
지속적인 삶, 조화로운 삶을 위해 지역에서 함께 힘써야 하는 일들에 대해 공부해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아동청소년에 대해 서로의 눈높이를 맞추는 시간이었습니다
발제를 듣고, 토론의 이야기를 듣고
또 궁금한 것을 질의하며 3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꽉 채워졌습니다
발제자/ 김형태 (서울기독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형태 교수님께서는 '한 아이가 성장하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격언을 인용하여
은평구의 아이들을 위해 모인 우리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외 다양한 이야기를 넘나들며 전해주셨는데요
우리나라 요보호아동의 수는 줄어들고 있으나 아동학대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
보호아동을 위한 시설이 가정위탁/양육시설/그룹홈으로 나뉜다는 것,
보호시설 퇴소청소년을 지원하는 국가의 방식 등 우리나라의 현재상황을 살펴보고
헤이그국제아동입양협약, 유엔아동권리협약, 유엔아동권리위원회의 권고사항,
유엔총회 결의사항 등을 통해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들을 위한 국제적인 원칙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원가정 보호의 강화가 필요하다 강조하셨습니다
토론자/ 조준호 (엔젤스헤이븐 상임이사)
발제가 끝나고는 양육시설인 '천사원'을 운영하고 있는 법인 엔젤스헤이븐 조준호 상임이사께서 토론을 해주셨습니다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생각하셨던 것들에 대해 많이 나눠주셨는데요
집단생활을 할 경우 '자립'에 대해 배우기 어려운데,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빠르게 자립해야 되는 아이러니
교사, 경찰 등 주변 어른들의 편견으로 인한 어려움 등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은평구에는 전국평균보다 5배 많은 요보호아동이 있으므로
우리 아이들이라는 시각을 갖는게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더불어 보편적복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지금 행복해야 나중에도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때문에 가정을 지원하는 것의 중요성,
편견을 갖고 바라보지 않는 우리의 시선/문화가 생겨나야한다 했습니다
토론자/ 이미경 (은평혁신교육지원단장, 은평아동청소년네트워크 공동대표)
다음으로는 마을에서 다양한 청소년을 만나고 있는 이미경 은평혁신교육지원단장께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가정을 지원하는 것과 더불어 지역에서 사전예방을 위해 함께 힘써야 함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이 열려야 하고, 지역에서의 위탁가정,
추적조사를 통해 실질적 필요성을 아는 정책적 연구 등
그동안 고민해 온 여러가지 대안에 대해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지역에서는 인식을 변화시키는 생활운동을 해야 한다 말하기도 했습니다
플로어에서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교사, 학교복지사와 함께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교류를 맺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양육시설 아동청소년 당사자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물어봐야 한다
집단생활을 한다고 해서 그들이 개인이 아닌 것은 아니다, 개별 아이로 보고 그에 맞게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등등등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어떠한 답을 얻을 수는 없었지만
어쩌면 가장 큰 답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함께 모여 공부하고
우리가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함께 이야기해보고
필요하다면 함께 변화해보자 다짐해보고
3번째 네트워크 주제 워크숍에서도
더 깊고 넓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