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고지에서
전사한 두 삼촌을 지금까지 찾지 못해
짓눌린 가슴으로 한 생을 보냈는데
마침내 오늘 찾았다, 백마고지 기슭에서.
죽음을 담보 잡혀 자유는 지켰지만
6월의 폭염에도 이념은 날을 세워
불타는 초병 눈에는 한겨울이 붙어 산다.
시간을 멈춰 놓고 아픈 역사 되돌리려
한 맺힌 눈물을 싣고 북을 향한 역곡천아,
발걸음 닫는 곳미다 꽃소식을 전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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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고지에서
전사한 두 삼촌을 지금까지 찾지 못해
짓눌린 가슴으로 한 생을 보냈는데
마침내 오늘 찾았다, 백마고지 기슭에서.
죽음을 담보 잡혀 자유는 지켰지만
6월의 폭염에도 이념은 날을 세워
불타는 초병 눈에는 한겨울이 붙어 산다.
시간을 멈춰 놓고 아픈 역사 되돌리려
한 맺힌 눈물을 싣고 북을 향한 역곡천아,
발걸음 닫는 곳미다 꽃소식을 전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