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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시조)

철원 노동당사에서

작성자중석|작성시간26.06.17|조회수0 목록 댓글 0

철원 노동당사에서

 

처참한 뼈마디에 겨우 숨만 붙어 있어

앞산에 뻐꾸기도 피 토하듯 울고 있나.

아직도 못 아문 상처엔 총소리가 시퍼렇다.

 

()를 이어 살아오며 역사를 증언하듯

바람 맞선 들꽃들이 무리 지어 몰려나와

잔혹한 6월은 싫다며 오색기를 펄럭인다.

 

역사가 접혀 있는 철의 장막 민통선에

혼절한 철마 한 필 깨어날 줄 모르는데

구암은 어디로 가서 돌아올 줄 모르는가.

 

*구암(龜巖); 주선 중기 의학자로 동의보감의 저자인 허준()의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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