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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시간)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신작 '호프'를 월드 프리미
어로 전 세계 관객에 소개한 나홍진 감독이 "영화제가 선정하는 경쟁작 리스트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너무 좋고 기쁘다"고 밝혔다.
나 감독은 18일 프랑스 칸 마제스틱 바리에르 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국내 개봉은) 두 달 정도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손을 더 볼 것"이라고 말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항구마을 '호포항'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나 감독이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보며 느낀 '불길함'이 '호프' 이야기의 출발이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인간이 사는 이 행성에 불길한 게 많이 느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전쟁이 벌어질 것 같기도 하고, 엄청난 폭력이 무자비하게 온 세상을 뒤덮을 것 같은 불길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나 감독은 "이 영화는 세상의 문제와 폭력 등 아주 좋지 않은 일들이 어떻게 해서 일어나고 어떻게 커지는가를 이야기하는 영화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배우 황정민과 조인성, 정호연이 출연했고,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은 외계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국내에서는 여름 개봉이 예고돼 있다.
영화 초반엔 '정체불명의 생명체' 정도로만 언급되는 외계인은 약 50분간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희생자의 모습이나 소리 등으로만 공포를 선사한다.
나 감독은 "시작부터 끝까지 마치 양파 껍질을 하나씩 벗겨가는 듯한 구조"라고 소개했다.
충격적인 외형의 외계인 캐릭터들은 전 세계 디자이너 수십 명이 개발에 참여하는 등 7년간의 작업 끝에 완성됐다.
외계인들이 짧게 주고받는 외계 언어도 언어학 교수와 협업해 고대 언어를 기반으로 새로 만들었다.
나 감독은 '추격자'(2008)와 '황해'(2011), '곡성'(2016) 등 '호프' 이전의 작품까지 모두 칸영화제에 초청되는 영예를 안았지만,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정부주의자들이 조만간 일어날 휴거의 사건을 외계인 납치 사건으로 몰아가기 위한 홍보 영화가 공개되었다.
영화 속에는 인간과 타락천사의 결합으로 탄생한 네피림이 연상되는 외계인도 등장한다.
'추격자'(2008)와 '황해'(2011), '곡성'(2016)과 같이 피가 낭자하는 컬트적이고 고어적인 영화를 만들어 온 나홍진 감독이 한적한 어촌 마을에 갑자기 외계인이 침공하여 참혹한 살육극을 벌이는 영화 ‘호프’를 내놓았다.
고래를 연상시키는 커다란 외계 함선이 하늘에서 나타나고 이어서 여러 모양의 외계인들이 마을 사람들을 살육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어제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엔 주인공이 말을 타고 도망가는 숲속에서 외계인이 하늘에서 나타나 사나운 입을 벌리고 커다란 앞발로 주인공을 낚아채려는 장면이 등장한다.
영화 파묘에서 신들린 주인공이 굿을 하며 얼굴에 재를 묻히는 장면처럼 한번 보면 머리속에 각인 될 만한 장면인데, 모르긴 해도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조만간 성경이 예언하고 있는 휴거의 사건이 일어나면 바로 이 장면을 떠올리며 외계인이 사람들을 납치해갔다는 말을 믿게 될 것이다.
인류를 멸절의 위기로 몰아가게 될 외계인 납치(?) 사건은 전세계가 하나되는(세계정부가 탄생하는)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인데, 여하튼 나홍진의 ‘호프’와 올여름 개봉을 앞둔 스필버그의 ‘디스클로저 데이’ 모두 외계인의 출현을 조만간 “세상을 뒤흔들 불길한 사건”으로 묘사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불길한 감정은 (저들이 외계인 납치 사건으로 호도할) 휴거 사건 이후 펼쳐지게 될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드러낸 것이라 볼 수 있는데, 휴거의 사건에 무지한 한국 교회와는 달리 루시퍼를 숭배하는 저들은 날마다 불길한 감정에 휩싸일만큼 그 날이 가까웠음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Hope(희망)이라는 영화 제목과는 달리 외계인 침공으로 절망에 빠진 인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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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기우매,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각 종과 자주자가 굴과 산 바위틈에 숨어,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요한계시록 6장 14-17절)
- 예레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