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는 빠를수록 좋다
늦었지만 후회조차 할 줄 모르면 더 참담하다. 지난날은 그렇다 하더라도 다가오는 앞날이 오리무중으로 보이지 않아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후회는 사치가 아니며 아낄 필요도 없다. 되돌아보며 어디가 잘잘못인가 되짚어 반성하며 앞으로 같은 일에 반복되는 잘못이 없을 것을 자신의 마음에 다짐하는 것이다. 잘해보겠다는 희망이 섞인 마음으로 강요가 아니고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도 아니다.
후회는 자연스럽게 우러나야 한다. 그래야 더 진실성이 있으면서 다시 한번 진지하게 더듬어보고 정리하며 깨달음을 얻는 엄숙한 과정이 된다. 다시는 같은 일에 같은 잘못이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방지하는 절차가 될 수 있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일에 복습하며 대비해 두는 셈이다. 너무 잘 아는 척 자신감만 건성으로 넘치면 오히려 겉돌아 스스로 발목을 잡혀 무너지는 일이 곧잘 생긴다.
현실은 생각 같지 않으며 마음처럼 되지 않는 간격이 있다. 일이 얼핏 같은 듯싶어도 똑같을 수는 없어 어딘가 조금이라도 변형된 것으로 그간의 경험이나 후회했던 일들을 종합적으로 응용하고 접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수많은 사람을 보면서 같은 얼굴 같아도 어딘가는 다른 면이 있어 구분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오늘은 어제를 그대로 베끼는 것이 아니다.
자칫 후회가 다시 후회로 끝나버리면 정말 참담해진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속수무책으로 자신감을 잃어 나태해지면서 무기력해진다. 올바른 마음가짐에서 보태고 빼고 더하고 나누기를 활용하면서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귀중한 시간만 거듭 낭비하고 후회가 잦아지면 상습적으로 문제 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제대로 되는 일이 없는 것이나 다르지 않다. 후회는 빠를수록 좋으며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
후회가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후회가 다시 후회로 돌아오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서두르거나 긴장하면서 초조해할 일이 아니다. 누구나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그래도 다소 마음 놓인다. 다만 초심을 놓치면 아니 된다. 중단 없는 은근과 끈기가 필요하다. 아무튼 그때그때 주어진 일을 잘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라 할 수밖에는 없을 것 같다.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거나 처음부터 너무 소극적으로 후회하면 아니 된다. 최선을 다하여도 어려운 것을 그냥 쉽게 마무리하려고 하는 태도는 마음 자세부터 어긋난 것이다. 최선을 다하고도 아니 되는 일은 후회하기보다는 능력이 부족하다거나 적성이 맞지 않아 능률이 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수록 서둘러 기본 방향을 바꾸며 대폭 조정해 보는 것이 낫다. 지나친 고집만으로는 해결될 일이 아니다.
자신에게 가장 자신감이 있고 소질이 있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적합한 분야에서 일을 찾아보는 것이 현명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출발선에서 힘차게 뛰쳐나가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비교적 높다고 할 것이다. 이처럼 새로운 방향으로 눈길을 돌려 찾아보는 것이 반복되는 후회를 줄여나갈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능력이 못 미치는 것을 지나치게 고집만 피우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적성이나 소질 등에서 남보다 하나둘은 뛰어난 잠재력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을 찾아내어 갈고 닦으면서 계발하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선택과 집중이 적용되면서 가장 효과적이다. 좀 더 현명한 선택이고 뜻을 이룰 수 있어 후회를 줄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일에 자신감과 흥미를 느끼며 피동보다 능동적으로 손쉽게 이끌어 마음의 부담을 덜어내면 경쟁에 결정적인 보탬이 될 것이다.
일테면 음악 쪽에 소질이 있는데 무시하고 운동을 강요하면 끝내는 스트레스를 받아 괴로워할 것이다. 싫증을 느끼면서 자포자기에 지진아처럼 보일 것이다. 거꾸로 운동 쪽에 소질이 있는 아이에게 음악을 하라고 강요하면 똑같은 현상이 생겨날 것이다. 그러나 각자가 잘하는 길을 찾으면 재능을 드러내면서 하루하루가 다르게 놀라운 성과가 생겨날 수 있다. 저쪽 바보가 이쪽에서는 천재가 되는 격이다.
잘못되어 가는데 지나친 미련이 남아 핑곗거리를 찾으려고 미적거리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지난 일은 지난 일이고 현실은 현실이다.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아직은 늦지 않은 가장 빠른 때라고 하지 않던가. 마음가짐부터 우선 정리하고 시작하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서툴러 잘하려고 해도 쉽지 않아 여전히 후회하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