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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국

내 삶은 내가 주연이다

작성자박종국|작성시간26.06.19|조회수21 목록 댓글 0

내 삶은 내가 주연이다

 

 

  삶은 꿀처럼 늘 달콤하지만은 않다. 부족함에 아쉬움이 남는다. 오미자의 신맛, 단맛, 쓴맛, 짠맛, 매운맛의 다섯 가지 아니 그 이상의 다양한 맛을 지니고 있을 터이지만 맛은 사람에 따라 받아들임이 다를 수 있다.

  우선 먹기 좋은 단맛에 길들어져서 먼저 떠오르고 선호하는 것은 아닌지. 정도의 차이는 있을망정 다 필요로 하는 맛이다. 한쪽만 너무 편중하게 되면 오히려 해롭다. 고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편식하면 좋지 않다.

  비록 미세한 양이지만 비타민도 마찬가지다. 그 역할이 각각 다르므로 하나라도 부족하거나 넘치면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기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부작용이 생김으로 필요한 만큼 갖출 것은 꼭 갖추어야 한다.

 

  있는 그대로 모두 보고 들으면 좋겠지만 끝도 한도 없으면서 하나하나 판단할 만한 시간적인 여유나 능력이 없다. 그냥 대충대충 흘려보내기도 하고 더러더러 건너뛰면서 필요한 만큼 필요한 것만을 챙기려고 한다.

  지나치게 욕심을 부려 과식하게 되면 오히려 배앓이하거나 소화 불능으로 고통을 겪으면서 불량한 것이면 설사에 곤욕을 치른다. 나에게 필요한 만큼 누군가에 꼭 필요할 수 있어 배려하면서 나눠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간혹 내 앞가림도 제대로 못 하면서 남의 일에 끼어들어 지나치게 이러쿵저러쿵 간섭하려다 남을 얕잡아보고 분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참으로 가관이라는 말밖에 없다. 우선 내 집안부터 단속을 잘해야 한다.

 

  내 몫이 있고 남의 몫이 있고 공동의 몫이 있다. 제대로 분간을 못 하고 가리질 못하면서 가당치 않은 욕심이 앞을 가리며 복잡하게 꼬여 문제의 발단이 된다. 권한에는 책임도 함께 있음을 간과하여서는 안 된다.

  권한만 행사하고 책임은 지지 않으려 하다 마찰을 가져온다. 설상가상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우쭐해지는 마음이 문제다. 바꾸어 나 아니면 더 잘 될 수도 있는데 혹시 걸림돌이 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봄직도 하다.

  물이 한곳에 오래 머물면 썩어서 냄새를 풍기기 쉽다. 마음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한계가 있고 혼자 오래 도맡다 보며 느슨해져 긴장감을 잃게 된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 의견 중에서 선택하는 편이 좋다 할 것이다.

 

  남의 밥 콩이 크게 보이기 시작하면 불평불만이 움트기 시작한다. 똑같은 일에 누구는 되고 왜 나만 안 되는가. 누구는 힘 안 들이고 그냥 되는 줄로 알지만 그럴 리가 없다. 그들도 보이지 않는 공을 들였을 터이다.

  당연한 것은 인정해야지 못 마땅해할 일은 아니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터다. 내가 잘하는 것이 있듯 그들에게도 나보다 잘하는 것이 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거짓이 아닌 사실인 것을 어쩌랴.

  멀리 크게 볼 줄도 알아야 하고 이해와 배려심도 있어야 한다. 주관이 확고하고 남을 의식할 줄 알아야 한다.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닌 독창성을 지녀야 한다. 더 많은 인내가 필요하며 묵묵히 기다림도 있어야 한다.

 

  누가 뭐라고 하던 내 삶은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내가 바로 주연이다. 휘둘리지 않으려면 중심을 똑바로 잡고 살아야 한다. 엑스트라 같다든지 너무 자신감을 잃고 남에 의지해 이끌려 다니는 모습은 좋지 않다.

  입장만 다를 뿐으로 남의 삶에 너무 깊숙이 끼어들어 주연이 되려고 하면 안 된다. 내 삶도 챙기기 쉽지 않은데 어쩌자고 내 일은 뒤로 밀어놓고 도를 넘는 지나친 간섭으로 마찰과 다툼을 자초하며 분란을 만드는지.

  그러다가는 산토끼는 고사하고 집토끼까지 모두 잃고 헤매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규칙이 있고 규율이 있는 것이다. 같은 일에 똑같은 잣대가 적용되어야 불공평에 특혜를 받았느니 시시비비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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