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김산옥작성시간22.02.24
선배님 또 좋은 책 소개해주셨네요. 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지난번 소개해준 박노해 걷는 독서는 너무나 큰 선물이었어요. 머리맡에 두고 보고 또 보게 되어요. 짧은 글 속에 응축된 수없이 많은 언어를 유추하며 가슴에 새기고 있답니다. 이어령 선생님은 참으로 대단한 분이세요. 마지막수업도 읽고싶어지네요.
" 이 대화가 노동이 될래? 예술이 될래? 그게 자네에게 달려 있네. 책 나와보면 알겠지. 자네가 노동한 건지, 예술 한 건지. 쫄지마.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살아 있는 말을 나눴어. 내년 3월이며 나는 이 세상에 없을 거야. 그때 책을 내라고. 살아 있을 때는 내지마. 살아 있을 때 내면 내가 멋쩍잖아. " (18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