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 갔다.
사진은 복재를 넘어 작가의 철학이 담긴 창의적인 예술이 되었다.
작품마다 전하는 메시지가 분명하다.
확실한 내 목소리 내기를 생각했다.
어마무지하게 큰 사진, 미술관 크기도 대단하다.
육중한 기둥의 무게감이 상당하지만 작품이 이를 압도한다.
모든 작품 해석은 독자의 몫이지만, 이 사진전은 작가의 의도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55년생, 동시대를 살아서 더 이해할 수 있는 감성이 있다.
요즘 가장 높게 느끼는 게 '세대의 벽'이 아닌가.
작가의 신작으로 뒤셀도르프 근처 라인강변 목초지에서 얼음 위를 걷고 있는 사람들 모습이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규정에 얽매여 있는 일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나트랑> 은 이케아에 납품할 가구를 만들고 있는 베트남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산업적 규모로 이루어지는 수공업에 초점을 맞추었다. 촬영을 위해 여성들이 착용한 주황색 유니폼은 통일감과 개개인의 익명성을 부여한다.
1980년대 초 거스키는 작품 속 주인공들의 내면에 깃든 욕망을 포착함으로써 현대인의 일상 너머 존재하는 삶의 방식과 열망을 투영하였다. <뒤셀도르프 공항의 일요일 산책>은 공항 울타리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 이륙하는 비행기를 보고있는 가족의 모습이다. 일상생활에서 갈망하는 장거리 비행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는 그들 앞의 울타리는 상상 속에서만 넘을 수 있는 경계선을 상징한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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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김산옥 작성시간 22.08.02 노정숙 네 선배님 정말 가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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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노정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2.08.02 김산옥 지하철 신용산역에 연결되어있어요.
아모레퍼시픽 건물 자체도 볼거리에요. -
작성자권현옥 작성시간 22.07.27 좋은 작품전 소개를 해주신 노정숙 주간님 감사합니다.
세상엔 뉸과 귀가 입이 앞서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예술, 예술은 대단한 거지요.
가볼 기회를 잡이야겠어요. -
작성자얼음공주 작성시간 22.07.30 좋은 작품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늦지 않았으면 가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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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용선 작성시간 23.02.24 저는 작품감상이 깊지 못 했는데
작품 감상시에는 깊은 생각과 시간을 투자 해야겠다는 생각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