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홍 선생님~
첫 책 출판기념회에 윤교수님 모시고 편집위원들이 포항까지 갔던 생각이 납니다.
열렬했던 그때를 떠올렸습니다.
반갑게 잘 읽었습니다.
반듯한 모습에 "저를 우예 압니껴~ " 하시던 음성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선생님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빕니다.
* 한때 동양화로 불리었던 우리의 전통 회화를 아직도 국화가 아닌 한국화로 지칭하고 있다. 한국화를 국화로 명명하자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지극히 타당한 일이다.
엄연히 국사였던 우리 역사를 난데없이 한국사라 칭하고 있다. 애달픈 일이다. 부끄러운 오류를 시급히 바로 잡아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주인공임을 확인하고 자랑스러운 역사와 아름다운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64쪽)
*침묵, 그것은 고차원의 언어이다. 성숙된 사색 없이는 구사하기 어려운 능력이묘, 오랜 기도와 눈물 어린 수행 없이는 구사하기 힘든 여정이다. ....
침묵은 실천이 뒷받침된 언어다. 침묵은 말의 뿌리요 울림이다. 침묵은 말의 다짐이요 확인이며 되새김이다. 침묵은 오직 참말만을 하기 위한 여과 과정이다. 언어의 극치는 말보다도 침묵 속에 있다. (69쪽)
* 살아오면서 가장 힘든 과업은 가족의 마음에 드는 것이다. 남의 마음에 잘 들기는 어렵지 않다. 어쩌다 한 번씩, 간혹, 조금만, 잠깐만 잘해도 남에겐 만족을 줄 수 있고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그러나 내 가족에게 만족한 사람이 되려면 항상 잘해야 한다.
법정 스님께서는 과정이 곧 목적이라고 하셨다. 항상 충실함이 곧 수행이요. 이를 실천하는 이가 도인이다. (186쪽)
* 바람직한 인간관계는 행운의 발이요, 적선은 행운의 씨앗이다. 지금 내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나를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 마주하고 있는 상대의 가슴에 사랑의 씨앗을 심자. 그이의 가슴속에 은혜의 새싹이 자라고 그렇게 자란 새싹들은 언젠가 나의 미래에 행운의 꽃으로 피어날 것이다. (22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