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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야노

작성자정일주|작성시간18.09.10|조회수16 목록 댓글 3

 

 우야노    (퇴고)


        정일주

너는 결혼한 지 몇 년 됐 노?

6년 됐어요

신랑하고 잠자리 따로 하나?

함께 붙어 자요

 

잠만 붙어 자면 뭐 하 노

무슨 말씀이세요?

네 신랑 고자 아인가?

아뇨, 힘이 장사예요

 

할미는 잠자리 허 먼 알라 안 생겼나

알라가 무서워 가끔 잠자리 피한기라

~ 그래서 아버지 형제가 9남매

 

ㅋㅋㅋㅋㅋㅋ

 

와 자꾸 웃 노?

할머니 힘 드셨겠어요

그런 자미로 사는 거 아인가

시댁 속태지 말고 고추 하나 번뜩 나레이

 

애기 키우기 힘들어 안 낳기로 했어요

뭐라꼬? 사돈 댁 대 끊겨 우짜노

큰일 아인가

할머니 세상이 변했어요

 

그라믄 니들은 뭔 자미로 사노?

2마리 키우잖아요

개를 키운다꼬?

 

그라믄 난중엔 개판 세상 아인가?

참말로 큰일이 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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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산옥 | 작성시간 18.09.10 ㅎㅎㅎ 우리 집도 개 한 마리 키우고 있어요.

    시가 재미 있네요.
  • 작성자노정숙 | 작성시간 18.09.10 참말로 큰일이에요. 우리 며느님 이야기 같네요. 개 1인 고양인 1인요. ㅠㅠㅠ
  • 작성자정일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9.11 언론 보도에 의하면 출산율이 0,97명 이라고 하네요.
    아파트 산책로에 아가들 보다 개가 더 많아 보여요.
    여성의 사회진출, 남성의 취업난, 교육비 부담, 주거문제에 이기주의와 편의주의에
    편승해 출산율이 낮아 지나봅니다. 미래가 걱정입니다.
    제목 - '할머니 걱정'을 [우야노] 로 변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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