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에서 웬 청개구리?)
믿기 어려운 일이다. 거짓말처럼 들릴지도 모르겠다. 현충일 다음 날
영천 호국원을 다녀오는 길이다.
예전부터 종종 들리던 식당이다. 손님들로 많이 붐빈다. 겨우 자리를
차지하여 음식을 주문하니 약간의 반찬과 앞접시가 나온다.
그때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아내가 펼치는 앞접시에서 작은 청개구
리가 나온다. 놀란 나머지 접시 모두를 식탁에 떨어뜨린다.
유리그릇이 아니어서 깨지지는 않았다. 이를 본 여종업원이 급히 달
려와 증거물을 몽땅 가져가 버린다.
제대로 사과도 하지 않고 가져가는 행동이 못마땅해도 주변 손님들을
생각하여 꾹 참았다. 다만 주문서 아래다 ‘청개구리 한 마리?’라고 써
도 아무런 대답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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