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숭배과 공경을 구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사를 지내는 행위가 공경이지 숭배는 아니라고 집안에서 떠들고 다녔다.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공경했지 숭배하지는 않았으니 말이다. 그래서 제사는 살아 있는 자의 도리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런 제사가 요즘은 사라지고 있다. 세태가 변하는데 억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제사가 없어지면 제사음식에 대한 향수를 어떻게 달랠 수 있을까.
안동에 가면 헛제삿밥을 제대로 맛보려면 다른 곳은 몰라도 월영교 앞에 두 개의 식당이 나란히 있다. '까치구멍집'과 '맛50년헛제사밥'이다. 전통 있는 두 집 맛을 보면 헛제삿밥 맛은 다 보는 것이나 다름없다.
1. 까치구멍집
'까치구멍집'은 원래 1982년부터 안동댐 민속촌 안에 초가집으로 있었던 40년 된 아주 오래된 집이다. 고 손차행 할머니가 이 까치구멍집에서 헛제사밥을 차렸고 1977년 안동댐 준공식에 온 박정희 대통령에게 대접한 분이다. 지금은 며느리 서정애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2. 맛50년헛제사밥
'맛50년헛제사밥'은 조계행 할머니가 상품화해 현재는 그의 수제자인 전명자 대표가 2003년부터 이어받아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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