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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하림의 『다우니에 핀 민들레』

작성자수필세계|작성시간23.11.24|조회수9 목록 댓글 0




우리시대의 수필작가선 090

이하림의 『다우니에 핀 민들레』

 

ISBN 979-11-85448-90-9 (03810)

저자 : 이하림

형태 248 / 152*210mm

가격정보 12,000

발행일 2022. 11. 15

발행처 수필세계사

키워드 이하림 수필집

 

 

작가 프로필 /이하림

경남 밀양에서 출생하여 부산에서 자람
울산예술제 한글백일장 산문 장원
성균관 유교 교육원 진사 7기 지상 수상
2000. <창작수필> 가을호 신인상 등단
2022. 울산문화재단의 예술지원사업에 선정
수필집 다우니에 핀 민들레출간
울산문인협회 회원
나래문학회원

 

 

책을 묶으며


1991년 시월 어느 날이었습니다. 태화강변에서 열리는 한글 백일장에 초등학교에 다니던 큰아이가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아들을 데려다주러 갔다가 우연히 쓰게 된 산문에서 장원을 했습니다. 그렇게 나와 글쓰기의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듬해, 창간호를 발간한 나래문학에 발을 들인 후, 십여 년 동안 꾸준히 글쓰기에 매진했습니다. 그런 수련 기간을 거쳐 2000<창작수필> 가을호에서 신인상을 받았고 지금까지 문단에서 묵묵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글쓰기는 내 삶을 성찰하는 시간이었고 역경을 이겨내는 방법이었습니다. 숨이 막힐 듯한 삶의 고통스러움도 글로 풀어내면 숨통이 튀었습니다. 글은 유일한 위로와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꿈과 희망, 시련과 좌절, 삶과 죽음의 현장에서 강인한 정신력으로 험난한 현실을 이겨내었고 이런 체험이 나의 문학이 되었습니다. 사막을 횡단하는 것만큼이나 힘들었던 가난과 시집살이를 작품으로 승화시키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었습니다. 욕심을 내려놓으면 특별히 괴로워할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긍정적으로 사는 지금의 삶이 행복합니다.
그동안 써온 글을 묶어보니 돌아가신 시어머님에 관한 글이 제일 많았습니다. 결혼 후, 내 삶에 가장 많은 감동과 글감을 주신 분이 시어머님입니다. 첫 비상에 실패해 시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오랜 세월에도 오로지 사랑으로 보살펴 주신 시부모님의 가없는 사랑 앞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백수를 누리시고 잠자듯 곱게 떠나신 지, 4년이 지나도 시어머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타성에 젖어 게으름 피울 때가 많았습니다. 그 고비를 잘 넘도록 격려해준 가족들과 나에게 글을 쓸 수 있는 감성을 물려 준 친정어머니와 삶의 감동으로 무궁한 글감 보따리를 풀어주신 시어머님, 두 분께 이 책을 바칩니다.

 

 

서평

작가는 자신과 독자를 위해 삶의 첫 지도를 만들었다. 그녀는 에서 태어나 을 걷고 여러 풍경의 주인공이 되었다가 겨울의 길목으로 들어섰다. 그동안 생의 지분에 순응하면서 연기(緣起)를 바라보는 안목도 키웠다. 그녀가 인간 이하림이다.
이하림은 글을 쓸 때 단 한 순간도 삶의 진실을 잊지 않는다. ‘사는 것이 아름다움이라 믿고 민들레처럼 뿌리를 내렸다가 홀씨처럼 날아가는 ()’이라는 화두를 얻었다. 그 삶을 초상화처럼 생생하게 그려낸 작가이다. 다우니에 핀 민들레는 그러한 의지와 감수성으로 엮어짐으로써 생놀이 하려는 사람들이 일독할 자서의 위치를 차지한다. -박양근(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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