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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밥상

작성자김희자| 작성시간12.05.03| 조회수5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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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정애선 작성시간12.05.03 '그냥 그것 뿐, 별것 아니다.'
    '이럴 땐 내 마음도 잠시 음소거를 작동할 수 있었으면..'
    내 엄마 냄새와 손맛 그리고 비 오는 날 해 주시던 주전부리들, 줄줄이 생각키게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김희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2.05.03 비가 그치고 구름 사이로 하늘이 열리는 시간.
    애인을 만나러 가는 마음처럼 기분이 달떴지요.
    젊은 기를 받고 싶은 욕심도 은근히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술기운에 스러졌다 눈을 뜨니 다섯 시였습니다.
    저에게는 약간 과했던 모양입니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괜히 센치해져서...
    함께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 정애선 작성시간12.05.03 ㅎ 스러졌다... 누가 보면 진짜 과했는 줄 알겠습니다.
    얼추 비슷하게 나누었으나 저보다 진도가 쪼매 빠르시니...
    어제는 비와 어여쁜 여인이 한꺼번에 찾아와 즐거웠습니다.
    많은 웃음과 정으로 가라앉은 마음에 기운 듬뿍 얻었습니다
    지는 반대로 그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슴다.
  • 작성자 김잠복 작성시간12.05.03 자기에게 소중한 것을 잃어본 사람만이 안다.
    그것도 기가 막히게 절규하며 놓쳐버린 가슴은 차마 들여다 볼 수가 없다.
    한줄기 바람으로도 그곳을 건드리지 마라. 그러면 안된다.....
  • 답댓글 작성자 김희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2.05.03 단 세 줄의 댓글이 어찌 이리도 가슴을 아프게 하는지요.
    언제나 밝고 열심인 모습을 뵈면 존경스럽답니다.
    그래서 많이 배우기도 한답니다... ^^
  • 작성자 박동조 작성시간12.05.04 '어머니는 평생 멋지게 적힌 레시피 한 장이 없었지만, 음식에 대한 촉을 타고나셨다.'

    어머니를 추억하고 나를 돌아봅니다.
    어언 흘려보낸 자취를 염려하는 나이가 된 나.
    아들은 나를 어떤 어미로 추억할지?

    희자샘, 잘 계시지요?
  • 답댓글 작성자 김희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2.05.04 저희 어머니도 손맛이 참 좋으십니다.
    숙부님들이 오시면 늘 그러셨지요.
    형수님 김치보다 맛난 김치는 맛보지 못했다고...
    맛깔나던 음식들이 이제는 간이 짜지고 달아졌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전형적인 조선의 어머니였습니다.
    맏며느리에, 생활력도 엄청 강하셨고 아들 낳으려고 갖은 애를 쓰던 분이셨죠.
    그런 어머니를 제가 참 많이 닮았습니다.
    선생님, 한 주 못 봤다고 보고 싶어지네요.
    저는 일 아니면 글공부만 하고 삽니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것이 공부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그래서 평생공부라는 말이 존재하는 것이겠지요.
    들녘에 햇살이 퍼집니다.
    오늘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하루이고 싶습니다. 건필하십시오.
  • 작성자 송재 이미경 작성시간12.05.04 어머니에게 음식은 자존심이다 특기였으며, 당신만의 고유한 예술세계였다- 지금은 아니지만 어렸을때 입이 짧아 엄마를 무척 속상하게 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 벌 지금 아들에게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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