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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수필

제1회 대한민국 독도문예대전 우수상 수상작

작성자이랑 김동수|작성시간12.06.27|조회수59 목록 댓글 1

 

작년 제 1회 대한민국 독도문예대전 '우수상' 수상작입니다.

우수상 이상 수상하면 독도 탐방 제공합니다.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는 경상북도 행정선으로 모시니 갈 만합니다. 

수상권에 들려면 '단시'보다 '장시'가 유리합니다. 

'최우수상'과 '대상'은 뒤에 또 올리겠습니다.  

참고하시고,

한 번 도전해 보시죠 ^^

 

독도별곡

 

                                유 지 호

 

서곡(序曲)

 

신단수 아래서 하늘에 기원을 심을 때

그 때는 아무도 몰랐지, 몰랐었지

구석구석 홍익인간 보습의 날에

피어난 한반도의 꽃길이

푸른 등줄을 따라 바다로 뻗어가던 것을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백두대간의 뿌리 깊은 산자락으로

풍경 소리 또르르 맑은 바람을 일으키면

동해의 한 가운데 꿈을 기원하는

신비의 파도 소리가 출렁인다

 

국토의 최동단 독도

동도, 서도 정답게 마주보며

범접할 수 없는 성스러움으로

오천 년 걸어가는 길에 행여라도

거친 파도의 바람이 몰아올까

오늘도 뒤척이며 눈동자를 굴린다

 

영혼의 울림

 

흔하디 흔한 사랑 한 번 받지 못하고

가까운 나라 손찌검에 찢기고 할퀴어도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에 막걸리 한 잔

정겹게 걸치고 부르는 노래 소리가

멀리멀리 에헤라디여 울려퍼진다

 

너는 해바라기보다 더 큰 열정으로

태양과 바다를 온 몸으로 품은 채

바다보다 짙은 검푸른 눈빛으로

온 누리에 울리는 대한의 노래

일편단심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목이 터지도록 불러보는 오늘

때로는 쉽게 잊혀지고

발길질에 채이면서도

한결같이 달려온 의로운 마음

너의 아픔이 조국의 아픔인 것을

수난의 세월을 혼자만 견디도록 하는 것이

미안하구나, 부끄럽구나

 

독도 아리랑

 

탱글탱글하게 알이 배인 동해

여물어가는 파도 소리에

잠을 깨는 독도의 아침 햇살

울려 퍼지는 아리랑 별천지가 두 팔 벌려

두 눈 밝히는 국토의 막내둥이

금수강산의 산맥을 따라서

기백의 날개를 활짝 펼쳐본다

 

반만 년 아리랑 사랑으로

아라리요 넘어가던 역사의 산등성이

애절한 가락에 실려 오는 한 마디

나 이제 외롭지 않으리

뭍으로 파고드는 서러운 햇살

비바람 불어도 쓰러지지 않으리

 

굳센 파도 껴안으며 아리랑

아리랑 하나되어 국토의 품에 잠들리

동해의 푸른 힘줄 굳세게 움켜 쥐고

독도 아리랑 노래 울리리

함께 잡은 두 손으로 한반도 금맥을 따라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노래 부르리

 

부활의 노래

 

홀로 지낸 거친 파도의 길목에서

우산도, 삼봉도의 이력을 거쳐

독도까지 내달린 고난의 흔적을

하늘이 알고 땅이 알거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

끊임없이 조롱하는 간교한 눈빛에도

너는 어찌 그 모습 그대로 의연한가

 

돌아보아도 고개 들고 다시 보아도

분명 우리의 하늘과 우리의 땅 이어늘

서럽도록 모진 핍박과 아픔을 견뎌내며

조각난 세월을 모자이크하고 있는 너

이제 다시는 그 아픔을 외면하지 않으리

 

하늘, , 바다, 새 한 마리, 풀 한포기

이끼 하나라도 소중한 제살붙이처럼

조국 강산에 잠든 생각을 깨워

너의 눈과 귀가 되고야 말리

 

네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울리는

영혼의 메아리에 날개를 달아

파도가 그리운 날은 필릴리 필릴리

심해 속 파닥이는 지느러미가 되어서

너의 손이 되고 발이 되리

한없이 번져오는 그리운 마음

너를 향한 열정으로 보듬고 지켜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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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동조 | 작성시간 12.06.27 고맙습니다. 에세이 울산 카페로 스크랩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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