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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배 /이지엽

작성자김경애|작성시간19.05.02|조회수107 목록 댓글 2
널배 / 이지엽 시창고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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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네이버 포토갤라리>

널배 

 

이지엽 

 

남들은 나무라는데
내겐 이게 밥그륵이여
다섯 남매 갈치고
어엿하게 제금냈으니
참말로
귀한 그륵이제
김 모락 나는
다순 그륵!

너른 바다 날 부르면
쏜살같이 달리구만이
무릎 하나 판에 올려 개펄을 밀다 보면
팔다리 쑤시던 것도 말끔하게 없어져 


열일곱에 시작했으니 칠십 년 넘게 탄 거여
징그러워도 인자는 서운해서 그만 못 둬
아 그려, 영감 없어도 이것땜시 외롭잖여 

꼬막만큼 졸깃하고 낙지처럼 늘러붙는
맨드란 살결 아닌겨
죽거든 같이 묻어줘


인자는
이게 내 삭신이고
피붙이랑게





이지엽 시인 


 전남해남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영문과와 동대학원 국문과를 마쳤다. 문학박사이며 본명은 이경영이다.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조 「일어서는 바다」가 당선되었다. 『어느 종착역에 대한 생각』, 『북으로 가는 길』, 『해남에서 온 편지』, 『떠도는 삼각형』, 『사각형에 대하여』등의 시조집이 있다. 현제 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및 「열린시학」과 「시조시학」편집 주간이다.

[출처] 널배 / 이지엽|작성자 마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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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복희 | 작성시간 19.05.03 널배 타는 아지매들 보면 정말 장허요.
    마치 시인이 타본 것 같네요.
  • 답댓글 작성자김경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5.03 나도 오늘 아침
    꼬막비빔밥을 먹으면서
    널배타는 여인의 노고를 생각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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