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조금 먼저 발 들인 사람으로써, 또 사업 차 태국에 자주 드나드는
입장에서 똥갤에 똥글을 몇개 싸질렀을 뿐인데
의외로 호평을 받아서 내가 다니는 로컬업소 이야기들을 좀 풀었더니
'그건 태국어 되는 네놈한테나 좋은 곳이지' 이런 반응들이 많던데
그런 반응에 대해 할말은 없고
그럼 태국어 한번 공부해보시라..
일단 내 태국어 수준은 그저 중급이야.
중급의 기준이 뭐냐면
태국어 중급 회화책에 나오는 내용은 거의 이해하니까..
뉴스나 신문은 여전히 외계어 같아.
그럼 네놈은 어떻게 공부했는가?
난 태국에 살아본 적도 없고 태국 여친 있어본 적도 없어.
그냥 혼자서 했는데
훃들 운전할 때 음악듣지?
태국어 기초회화책 사면 어학 CD가 들어있는데 음악 대신 그거 들어.
책은 안봐도 돼
처음에는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모르겠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을 때도 있고 옆에 누가 같이 타고갈 때 이상한 시선으로 보고 그러던데 난 그냥 닥치고 들었어.
한 3개월 듣다보면 특정 단어들이며 문장들이 머리속을 맴돌아.
롬 팟 랭, 싸타니 텅러 유 티나이 카? 뭐 이딴 미개한 말들이 자다가 생각나고 똥싸다 생각나고 그래.
그럼 그 뜻이 뭔가 궁금해지거든.
그때 책을 펴봐.
부랄을 탁 치면서 아하!! 하고 깨닳음이 와.
그렇게 외우고 외워진걸 방타이 할 때 풀어.
영어 쓰던걸 점점 태국어로 교체하는거야.
이제 막 자신감이 생겨서 호텔에서도 태국어 쓰고 현지 항공사에 전화도 막 해.
이렇게 어느정도 기초를 떼엇다 싶으면 글자를 공부해.
이때부터 진짜 공부가 필요해.
꼬부랑 라면 부숴서 나열한것 같은게 글자래.
자음만 44개야.
의지박약충들은 여기서 다 나가떨어져.
그래서 태국에 10년 산 교민도 태국 글자를 못읽는 사람이 많아.
태국에서 태어난 한국인도 국제학교만 다니니까 태국어는 못읽더라.
그렇게 글자를 익히면 그때부터는 태국에서 만난 푸잉이건 푸차이건 라인 이용해서 태국어로 읽고 쓰고 해.
가끔 전화도 하고 말이야.
이 쯤 됐으면 태국어 중급 회화책을 사서 틈틈히 읽어.
읽다보면 문법도 자연스럽게 알게되고 이때부터는 공부가 좀 수월해져.
내가 지금 여기까지 온건데 대략 한 3~4년 걸렸어.
지금 20대 아가들은 비추야. 배우지 마.
앞날이 창창하고 미래가 기대되니까 그 시간에 영어나 중국어 공부해.
40대 틀딱 훃들은 하고싶어도 도통 외워지질 않아서 어려울거야.
대신 돈 많으니까 바트질 하면 되잖아.
30대에 직장 안정적이고 여유있어서 가끔 방타이 하는 훃들은 어차피 음악 들을 시간에 하는거니까 추천이야.
은퇴하고 꼬부랑 할배돼서 까무잡잡하고 어린 푸잉들이랑 농담따먹기 하는 상상을 하면서 한번 해봐.
참고로 태국어가 쉽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많은데
처음엔 단순해보여도 글자 배우고 고급 단어들 까지 익히다 보면 진짜 욕나와.
한국어도 구어체로 쓰는 순 우리말이 있고 신문이나 공식 문서에 쓰는 한자어들이 있듯이 태국어도 고대 팔리어, 산크리어?, 중국어 이딴것들이 합쳐져서 단어가 엄청 많아.
PS : 눈팅훃들 중에 방타이 10년경력 훨씬 넘는훃들, 태국어 현지인 수준의 고수들도 많은거 아는데 아는척해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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