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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젓가락 chopstick의 chop=차반=음식,반찬 & 소리와 언어 & 한자

작성자나비우스|작성시간17.09.22|조회수332 목록 댓글 0

 

 

젓가락이라는 뜻의 영단어 chopstick 의

 

chop은

 

현재

잘게 자르다, 깍아치다, 삭감하다, 깎다 라는 의미

또는

입, 구강을 뜻하는 말로 쓰이고 있으나

 

서아프리카 구어에서는 "먹다" 또는 "음식" 이라는 뜻의 먹는 것과 관련된 단어이고

영어에서 또한

보통 갈비가 붙은 "두꺼운 토막 고기"를 뜻하기도 한다고 한다.

 

즉, chop "찹" 이란 애초에

음식 중에서도 가장 귀한 음식,

고기중에서도 갈비가 붙어있는 가장 귀한 고기 부위를 뜻하는 말이기도 했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말에도 "차"와 " ㅂ " 으로 시작하는 비슷한 의미의 단어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차반"이다.

 

 

 

 

위의 다음 사전을 보면

"차반"이란 말은 <석보상절>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그 의미는 "음식"과 "반찬"의 뜻이었다고 한다.

 

즉, 우리말의 "차반" 역시 

영어 "chop" 과 같은 "음식"을 뜻하며

전해오기를 음식 중에서도 "격식을 갖춘" 음식을 뜻했던 것으로서

고기 중에서도 고급부위인 갈비를 뜻하는 "chop" 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국어사전은 "차반"이라는 단어가 "차와 밥"을 뜻하는 "茶飯"이라는 한자어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우리의 "차반"이라는 말과 영어의 "찹"이라는 말은 같은 말로서

이 "차"의 기원은 "차 茶"라는 "초목"에서 기원하는 것이 아니다.

 

이 "찹" 또는 "차반" 이라는 소리는 아래 영어 사전의 해석이 올바른 것인데

쿵, 퍽, 탁, 철썩 등과 같은 의성어로서 "차" "착" "찹" 에서 유래하는 것이다.

 

 

 

이 "차" ,  "착"  또는 "찹"  이라는 소리는 무언가 두꺼운 물체를 도끼 등으로 가를 때 나는 소리를

표현한 것으로

이 "차" "착" "찹" 등의 소리는

"chop" 이라는 단어가 뜻하는 두꺼운 고기 즉, 구체적으로 동물들을 가를 때 날 수 있는 소리인 것이다.

 

"chop"이라는 단어가 영어 속어에서 "살해" 라는 의미인 것은

이 "chop"이라는 단어가 동물을 패고 자르고 베는 과정에서 나는 "소리"임을 잘 설명해 주는 것이라 하겠다.

 

즉, "차반" 이란 말은 "차와 밥"을 뜻하는 "茶飯"에서 유래하는 것이 아니라

"찹" 또는 "촙" 이라는 "소리"에서 유래한다는 것이다.

콕 집어서 "도끼로 동물의 뼈와 살을 가르는 소리", "찹"이 바로 "차반"의 유래인 것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 국어학자들은 우리말의 대부분이 "한자어"에서 유래한다는

아무런 근거도 없고

전혀 사실과도 다른  "망상"에서 깨어났으면 한다는 것이다.

 

이 "차반" 이라는 단어가 잘 말해주듯이

우리말은 한자어에서 유래한 것이 결코 아닌 것으로

이와는 정반대로

소리로 존재하는 우리말에서 파생되어 만들어진 것이 한자라는 문자인 것이다.

 

하나의 소리가 다양한 뜻을 가지는 복잡하고 어려웠던 우리말이

하나하나의 문자로 정비된 것이 한자인 것으로서

 

원래 1소리 多 意 였던 우리말을

1소리 1意 로서 하나의 소리를 하나의 뜻으로  정확하게 문자화한 것이 한자인 것이다.

 

즉, 한자는 우리언어의 일부분일 뿐인 것이다.

 

이 "chop = 찹" 이라는 단어가 알려주는 것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언어의 대부분은 뭐라고 꼭 집어 표현할 수 없는 "의성어", "의태어"에서 출발하며

이렇게 "차"인지 "착"인지 "찹"인지 "촙"인지 불명확한 사물의 소리 하나하나를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구분지은 것이 바로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언어"인 것이다.

 

그리고 이 "소리 언어" 이후에 한자와 같은 문자가 발생한 것이다.

 

위의 "chop" 과 비슷한 소리의 대표로서 우리말의 "도착", "착지", "정착" 등에 쓰이는 "착 着" 을 들 수 있다.

 

이 붙다, 달라붙다라는 뜻의 "착 着" 이라는 말 또한 한자어 "착 着" 이 먼저가 아닌 것으로

"착 달라붙다." 라는 우리말 사용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착" 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 소리,

즉, "척 달라붙다." 라고 할 수도 있고 "착 달라붙다." 라고도 할 수 있는

사물들이 내는 소리, "의성어" 또는 "의태어" 가 하나의 소리로 구체화 된 후 한자와 같은 문자가 생겨나게 된 것이다.

 

이것은 희미하고 불명확했던 어떤 소리들이

우리의 의식의 성장과 함께 

점점 명료하고 뚜렷하게 드러나 자라 난 우리의 의식과 함께 정착했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인데

 

어쨌거나 우리가 쓰는 우리말, 우리의 언어는 "한자어"에서 유래해서 정착한 것이 아닌 것이며

사물의 소리, 인간의 소리 하나하나가 "소리"로서 구체화 된 후

차후에 "가림토" 또는 "한자"라는 문자를 가지게 된 것이다.

 

그 소리 라는 것을 가장 다양하게 구체화시켜서 언어로 사용한 것이 우리말이며

그것은 모든 지구언어의 공통분모이기에

소리로 찾는

우리말과 모든 지구언어는 하나로 묶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말의 대부분을 "한자어"에서 유래한다고 보는 것은 한마디로

본말이 전도된

개.소.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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