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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어원

구지가에 숨은 비밀

작성자나비우스|작성시간18.01.20|조회수249 목록 댓글 0

구지가에 숨은 비밀



   김수로왕의 구지가에 대한 설화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삼국유사의 내용을 잠깐 보면, 가락국의 구간(九干)이 어느날 구지봉에 오르니 수백명의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는데 모습은 보이지 않고 " 여기에 사람들이 있느냐?"라는 물음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구간이 "우리가 있습니다."하고 대답하니까 또 " 내가 있는 곳이 어디냐?"라는 물음이 있자 구간 등이 "구지입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이에 그 목소리는 " 하늘이 내게 시켜 이곳에 나라를 세우고 임금이 되라 하시므로 내가 여기에 왔으니 너희는 봉우리의 흙을 파 모으며 노래하라."고 합니다.


   이에 구지가가 다음과 같이 소개되죠.


 龜何龜何(구하구하) 거북아 거북아

 首其現也(수기현야) 머리를 내어라

 若不現也(약불현야) 내어 놓지 않으면

 燔灼而喫也(번작이끽야) 구워서 먹으리..


문제는 말이죠. 다 좋은데 이 구지가의 내용이 앞의 이야기와 잘 이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김수로 즉 새 임금을 맞이하는데 웬 꼬부기 타령입니까? 이것은 당시 전해져 오던 어떤 발음의 민요를 후대에 한자로 이럭저럭 꿰맞춘 것은 아닐까요? 마치 고대 일본에서 있었던 백제의 "왓쇼이,왓쇼이"같은 것처럼 말이죠.


   구지가는 결코 거북이하고 관계가 없어 보입니다. 이제부터 그 물음을 풀어 봅시다. 우선 구지가의 구지는 훗날 국어학자들에 의해 '金'의 순 우리말이라는 것이 밝혀집니다. 자세한 내용은 뒤에 밝히기로 하구요.


   '구지'라는 낱말이 금을 뜻하는 것은 유라시아에 있는 광범한 기초어휘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구지와 정확하게 대응하는 발음과 뜻이 수메르어의' Kug-sig' : Gold입니다. 여기에 수로왕의 수로는 수메르어로 'Suru' 즉 제사장이라는 뜻이지요. 나중에 Suru는 아카드인에 의해 Saru 곧 임금을 뜻하게 됩니다. 가야의 물고기는 사실 수메르의 물과 지혜의 신 엔키 'Enki'의 전형적인 표상이었지요.


   자 그러면 구지가는 수메르어로 재구성이 가능할까요? 한번 해 보죠.


龜何龜何 (구하구하) : Gu rah! Gu rah! (구라하! 구라하!) / 외쳐라! 외쳐라!

首其現也(수기현야) : Sugid h(k)i'ana (수깃 히~안나) / 신성한 곳을 택하셨도다.

若不現也(약불현야) : A-ag bur h(k)i'ana (악 부르 히~안나) / 신성한 곳을 환히 밝히라 명하시니

燔灼而喫也(번작이 끽야) : Bang Zalag G'izila (방 짤락 끼질라) / 빛나는 횃불로 화답하네.

낱말을 풀이하면


gu rah = Shout (외치다) /Sugid = to accept (받아 들이다)/Ki'ana = sacred place (성스러운 곳)

A~ag = to order (명하다)/Bur = to shine, bright (빛나게 하다, 밝다)/Bang = to answer (대답하다)

Zalag = shiny (빛나는)/G'i zila = torch (횃불)


구지가의 '구지'라는 단어는 황금을 뜻한 kug-sig으로도 해석이 가능하고 또 '부르다' 즉 Call의 뜻인 'gu-sig'으로도 가능합니다.


   진짜 신기하죠? 문제는 김수로 수메르어로 Kusig Suru (황금의 제사장)가 가야를 어떻게 알고 찾아 왔는가 하는 거죠. 여기에 하나의 힌트가 있습니다.


   수메르어로 '하늘'과 '신'을 뜻하는 'An/Anu'는 태양을 상징하는 * (애스터리스크)로 표시합니다. 이 '안' 3개를 써서 만들 글자가 바로 'shun'= Sky, Shiny, Bright ,즉 조선의 鮮과 같은 뜻입니다. 영어로 Shiny, Sun의 원형이지요.


   세분의 '아누', 또는 '안' 그들이 환인,환웅,단군과 어떤 관계는 없는 걸까요? 수메르인들이 금을 뜻했던 글자 Kug-sig은 원래 'Ku-An'으로 쓴 글자를 별도로 읽은 것입니다. 마치 일본이 백제를 '구다라'라고 읽는 것과 같죠. Ku-an(쿠안)은 하늘이 열린다는 뜻입니다. 바로 우리의 '환'사상의 개념과 똑 같습니다. - 솔본


* 송준희님이 글을 옮겼습니다. (2005-07-3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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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不現也(약불현야) ==> A-ag bur h(k)i'ana (악 부르 히~안나) / 신성한 곳을 환히 밝히라 명하시니’에서 보면 불'이 부르'로 맞서게 되는군요. 권설음을 세게 발음하는 것(가령 center=센터를 센테르로 발음하는 것)은 현재 수십 개 국가의 수십억명이 하는 행위로 매우 신빙성이 높은 해석인 것 같습니다. - 강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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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본님은 늘 좋은 정보를 주시는 군요.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라.'보다 훨씬 낫네요. 솔직히 '거북아'는 말이 안 되요. 국어시간에 예전에 배운 게 어렴풋이 기억나지만, 도대체 거북이하고 무슨 상관인지. 교사는 매우 상관이 있다고 강압적으로 외우라고 한 기억이 나네요 ^^; -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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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반론의 여지가 없을까요? 솔본님께, 수메르어에 관한 한글로 된 출판물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연구해 보고 싶습니다. (본인은 대학에 주로 배달, 노가다, 청소 등의 임무를 띠고 드나들었던지라, 영어에는 깜깜하답니다.) 그러나 위 해석에 대해서는 좀더 연구해 본다면 충분히 반론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러자면 수메르어 자료가 필요한데, 그것이 전무하다는 것이 "입 다물"처지로 만드는군요. - 갈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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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탄! 또 감탄! 이 참에 우리 향가를 재해석해 봄은 어떨는지요? 제목: "수메르어로 풀어 본 우리 향가" *^^* (기존의 해석과 또 김인배씨, 이영희와는 또 다른 해석이 되겠지요.) - 장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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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초보수준이지만, 음성학적으로 보건데,


燔灼而喫也(번작이 끽야) ==> Bang Zalag G'izila (방 짤락 끼질라) / 빛나는 횃불로 화답하네.


여기서 끽야--> 끼질라도 썩 잘 어울리는 연결입니다. 그 이유는 이종격투기 선수 실바의 원래 그 나라 발음은 '시우바'란 걸 아실테고, 또 l 발음은 y 발음과 연관이 많습니다. pavilion 은 '관'이란 뜻인데 (큰 집, 박물관, 무슨 관 등등) 영어로는 파빌리온'이지만, 다른 나라에는 가령 스페인에서는 '빠비욘'으로 발음하져.


세빌리아의 이발사'라는 작품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이건 영어식 발음이고, 실제로 스페인에 있는 세빌리아'라는 도시에 가면 그 나라 사람들은 모두 '세비야'라고 발음하죠.


따라서 무슨 스페인어와의 관련성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발음상 l 발음과 y 발음이 연관성이 가까운 편이며 끽야 -- 끼기야 -- 끼질랴 (끼질리아, 끼질라) 등으로 발음이 서로 관련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써보았습니다.


빠비욘 - 파빌리온

세비야 - 세빌리아

끽야 - 끼질랴                       * 강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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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본님의 해석 적극 찬동입니다. 대단합니다. 그 동안 엉터리 해석을 배우면서도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확실히 우리 민족과 수메르족은 관계가 많은 것 같습니다. Shin'ar(신라)는 메소포다미아어로 수메르(수메르인의 나라)를 뜻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성경에도 그렇게 쓰여있더군요. 가야인 우륵은 수메르 고대 도시 uruk과 연관이 높은 인물인 것 같습니다. Angular harp는 메소포타미아에서 쓰기 시작했으니까요. 북부여 임금 해부루 영문 알파벳으로 표기하면 hebrew(유대인), 해모수, 모수는 mose, 어떤 연관이 있지 않을까요?  -수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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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독창적인 풀입니다. 근데 수메르어의 어순이 우리말(한국과 일본만이 가진 언어학적인 특이성: 어순)과는 다른데.   - 김상하


출처:http://blog.daum.net/sonee/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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