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봉산 생태계 파괴하는 끈끈이롤트랩 방제사업 중단하라! 서명운동에 대한 은평구의 답변, 이후 현장 확인 결과 공유
작성자나영작성시간26.06.12조회수29 목록 댓글 0지난 3월 은평민들레당과 34개 단체 및 정당, 537명의 시민들은 끈끈이롤트랩이 숲의 작은 생물을 무차별적으로 포획할 뿐 아니라, 나무에도 피해를 주는 것을 문제제기하며 산림생태계를 파괴하는 끈끈이롤트랩 방제사업을 중단할 것을 은평구에 요구하였지만, 우리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은평구는 2026년 4월 중순, 봉산 생태경관보전지역 인근에서 시작해 봉산 전역 주요 등산로에 끈끈이롤트랩을 설치하였습니다.
이번 서명 내용에 대해 은평구가 밝힌 답변과 그에 대한 팩트체크를 공유합니다.
1. 끈끈이롤트랩 설치 중단 요구에 대해
[은평구의 답변] “대벌레는 2020년 대발생 이후 감소 추세”라는 것을 인정, “대벌레는 산림 병해충 발생 예보 <관심단계>에 해당함에 따라 방제를 시행”하고 있다.
[팩트체크] 산림병해충 발생 예보를 발령하는 국립산림과학원에 문의한 결과, <관심단계>는 방제를 권고하는 단계가 아닌, 관심을 가지고 예찰을 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함. 그러므로 은평구에서 끈끈이롤트랩 시행 근거로 제시한 <관심단계>는 방제사업 시행의 근거가 될 수 없음.
[은평구의 답변] “설치수량을 50% 축소”하였다.
[팩트체크] 현장 확인 결과, 나무 기둥에 지난해보다 끈끈이롤트랩을 짧게 감는 등 일부 축소 시행한 모습이 보이지만 미미한 차이일 뿐, 눈에 띄게 축소 시행했다고 보기는 어려움. 또 생명다양성재단이 확인한 2025년 끈끈이롤트랩 시행 등산로 구간과 올해 봉산생태조사단이 확인한 시행 등산로 구간을 비교해 보면, 시행 구간 자체는 축소되었다고 보기 어려움.
2. 끈끈이롤트랩 설치기간 미준수 지적에 대해
은평구는 그간 매해 4~5월부터 7~8월까지 약 100일 내외의 기간 동안 봉산 일대에 끈끈이롤트랩을 설치해왔습니다. 하지만 끈끈이롤트랩 설치 권장 기간은 약 40~50일입니다. 장기간 방치 시 이끼가 발생하거나 수피가 손상될 수 있다는 안내가 되어 있음에도 은평구는 이를 준수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은평구의 답변] “설치기간 1개월 단축”하였다.
[팩트체크] 현장 확인 결과, 은평구는 올해 봉산에 4월 셋째 주에 끈끈이롤트랩을 설치했고(4/20 확인), 6월 초순 제거함(6/7 확인). 이는 설치기간을 단축했다기보다는, 처음으로 설치기간을 “준수”한 것임.
3. 끈끈이롤트랩으로 인한 나무 피해에 대해
[은평구의 답변] “수목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칼이나 스테이플러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단면끈끈이 제품을 도입”하였다.
[팩트체크] 스테이플러 미사용, 단면 끈끈이 제품 도입 확인. 그러나 단면끈끈이어도 반대 면에 끈끈이가 묻어있고, 또 일부는 양면끈끈이를 병용한 것으로 확인됨. 단면끈끈이라하더라도 비닐류를 나무 기둥에 감는 형태의 끈끈이롤트랩으로 인한 수피 과습 피해는 여전한 상황임.
덧붙여,
국립산림과학원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산림병해충 발생 예보 중 대벌레는 “전국” 단위로 <관심단계> 예보가 되어 있는데, <관심단계>는 대벌레의 일반적인 생태적 특성을 바탕으로 예보하는 것일 뿐, 현장에서 대벌레 대발생을 연구하고 모니터링하는 인력은 “없다”라고 밝힘. 실제로 은평구는 2023년 한 보도자료에서 대벌레가 지난해에 비해 52% 줄었다고 홍보했지만, 은평구에서 자체적으로 대벌레 대발생에 관해 모니터링하거나 연구를 진행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음.
올해 은평구의 끈끈이롤트랩 방제사업은 종료되었습니다. 올해도 구민의 세금으로 무수히 많은 생명이 끈끈이롤트랩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끈끈이롤트랩 방제사업은 숲 생태계 파괴 사업이자 보여주기식 예산낭비 사업입니다.
은평민들레당은 다시 한 번 요구합니다.
"봉산 생태계 파괴하는 끈끈이롤트랩 방제사업 이제 다시는 시행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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