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심리학 -로버트 치알디니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이현우 옮김, 21세기북스, 2002.09.30
이 책은 굉장히 우연치 않은 계기로 보게 된 책이다. 집에 오래전부터 있었던 책인데, 책 의 제목을 보고 뭔가 관심이 갔다. 그래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책을 조금 읽어 봤는데 점점 빠져드는 흡입력이 대단한 것 같다.
우선 이 책의 목차에서는 6가지의 삶의 설득의 법칙에 대해 써놓았는데, 상호성의 법칙, 일관성의 법칙, 사회적 증거의 법칙, 호감의 법칙, 권위의 법칙, 희귀성의 법칙이 그것이다. 언뜻 목록만 보자면 조금 어렵다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책의 내용을 읽어본다면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설득할 때 한 번씩은 써봤을 것들을 책으로 정리해놓은 것이기 때문에 하나도 무서울 필요가 없다.
나는 이 책을 보고 나서 바로 써봤던 기억이 있다. 상호성 의 법칙을 이용 했었는데 고등학생 때 일이다. 친구에게 급하게 돈을 빌릴 일이 생겼었다. 근데 그게 고등학생 때치곤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 금액이었다. 3만 원 정도 됐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바로 3만원은 빌려달라고 한다면 안 될 게 분명했기 때문에 반대로 처음에 5만원을 빌려달라고 말했다. 그 친구가 그만큼은 힘들 것 같다고 하자 나는 기다렸다는 듯 그럼 3만원이라도 빌려 줄 수 있냐고 물었다. 저 <이라도>라는 단어가 그 친구에겐 상당히 크게 작용했었던 것 같다.
내가 그렇게 말하자 그 친구는 5만원은 힘들 것 같지만 그 정도는 도와줄 수 있다며 흔쾌히 빌려준 기억이 있다.
인간은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타인을 설득하며 살고, 또 설득당하면서 산다. 그리고 아까 말했듯 무의식적으로, 혹은 아주 당연하게 그런 상황들을 받아 넘긴다. 이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무의식적으로 넘긴 것 들을 일목묘연하게 정리한 책이 바로 이 설득의 심리학이라는 책 같다.
심리학. 말 그대로 지식이 아닌 사람의 심리 상태를 글로 써낸 것이기 때문에 진리라고 볼 수도 없고, 누구에게나 100%맞다 라고는 말로 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끄덕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란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책 자체가 사례를 들어가며 얘기를 하기 때문에 정말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내가 본 사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는 ‘희귀성의 법칙’에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법칙’이라는 사례였다. 즉 쉽게 얘기하자면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인간의 욕구를 표현한 것이다.
나의 고등학생 때를 생각해보면 그렇게 머리카락을 자르라고 해도, 길다고 잘 생겨 지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무작정 길렀었나 모르겠다. 아마도 하지 말라고 하니 오기가 생겨서 더 그랬던 것 같다.
하나의 사례를 더 얘기 하자면 한정 판매, 마감시간을 정해 놓고 파는 물건들을 사례로 얘기했던 것이 생각난다. 한정판매 나 마감시간을 정해놓고 파는 것 들. 이것들도 희귀성의 법칙을 이용한 것으로써, 한정판매는 “얼마 없다“ 마감전략은 “지금밖에 시간이 없습니다”라고 함으로써 한번 더 눈길을 끌게 만들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사례로 들었었다. 그때는 당연하게 넘겼던 것들이 마케팅이란 과목을 배우다보니 다시 생각이 나는 것 같다.
우리 과처럼 말로 다른 사람에게 원하는 것들을 얻고 싶은 사람들, 판매업에서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외에도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설득이 필요 할 때가 있기 마련이다. 이때 가볍게 라도 한번 읽어 본다면 당신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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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7기 조민제 작성시간 10.04.30 제목이 반가워서 글남겨요^^ 이책 정말유명한 책이더라구요.저자 역시 유명하구요.저는 관심이있어서.. 1권,2권모두 구입했는데...2권은 아직 다읽진못했습니다.서서히 읽어가고 있는데...이벤티스트들이 꼭읽으면 좋은책이라는 생각이들었습니다.기획서도 일종의 설득이라고 생각이 듭니다.사람의 심리로 엄청난 마케팅을 이끌수 있는 무기가 될수있다는 점을 느꼈구요..
많은 감성을 지닌 인간이기에...상대방의 심리상태를 이용해 사회에서나 생활에서나 좋은 설득을 할수있는 좋은 비법 이책에서 얻을수있을꺼 같습니다.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