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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한마디♨

하늘색 알

작성자김의철|작성시간26.06.10|조회수24 목록 댓글 8

 

지난 주 집 앞마당 정리를 하다 우연히 위를 쳐다보니.. 처마밑에 설치되어..일정거리 접근하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스폿라잇 전등 위에 동그란 새집이 지어져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여지껏 전혀 눈치채지 못한 건축물(?)이라 언제 누가 이런 집을 지어놓았나 희안하게 여겨졌으나 

그간에 새도 보이지 않았고.. 새소리도 전혀 나지않았기에.. 대수롭지않게 여겨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다음 날인가 집을 나오는데..마치 참새같은 작은 새 한마리가 그 새집에서 나와 포르르

날아가기에.. 은근한 호기심을 누르지 못하고 굳이 사다리를 놓고 안을 들여다 보려하였으나

지붕과의 간격이 좁아 내부를 제대로 볼 수가 없어..

 

하는 수없이 셀폰 카메라를 대고 가까스로 자작형식으로, 찍어보았더니 아래와 같은 장면이 나온다.


새의 알에도 이처럼 아름다운 하늘색이 있는 줄 처음보게 된 탓인지 공연히 아회들같은 마음이 되었다.

한 손아귀에 들어올 정도 작은 새가 어찌 저리 큰 알을 4개씩이나 낳을 수 있는 지도 참으로 신기-  

 

작은 신체에 급히 알을 낳아야 하여 그랬는지는 몰라도..뭔가 조금은 엉성하고 어지럽게 지어진듯 하여

일부러 가위를 이용하여 그 주변을 단정하게 고르고 단장을 해주었다. 

 

왜 그랬을까?...만년들어 생명사상을 주창하며 젊은 시절과는 다른 언변을 펼쳤던 작고시인 김지하

선생이 문득 떠오르며 그가 왜 그러한 만년의 모습을 보였는지...일순간 이해가 되는듯 하였다.

 

 

서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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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박찬용 | 작성시간 26.06.11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박찬용 | 작성시간 26.06.11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이원익 | 작성시간 26.06.12 서토가 이런 섬세한 마음을 다 표현하실 줄 아는군요.
    아주 작은 새알 같은데 이런 색깔은 하늘색이 아니라 청록색에 가까운 것 같네요.
    일수 선사도 오랜만에 댓글을 다니 반갑소. 안거가 너무 오래 가는 것 아니오? 자주 좀 나오소.

    그런데 새집은 맨손으로 함부로 건드리지 마소. 특히 노인들에게는 조류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마스크 히고 비닐 장갑 끼고 하는 것이 안전해요.
  • 작성자이길영 | 작성시간 26.06.12 그 동안 찾고 찾았던 파량새가 집에 있었네...
  • 작성자김의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3 원익법사님 말슴대로.. 일수선사께서 이렇게 모처럼 얼굴을 비추어
    주시니 반갑기가 이를데 없군요.

    더우기나 정진수련 중임을 듣고 있은 바..이렇게 불쑥 나오심이
    그리 쉽지않은 마음이었을 것이기에 더욱 귀하게 다가옵니다.

    이제보니..수인형님이 말슴하신 좋은 일이 바로 이것이었군요.^^
    문득.. 수인형님의 촉이..예리하심을 뒤늦게서야 알게 되는듯도-

    사진까지 올려주신 성의 덕분으로.. 이제서야 이 새가 뱁새과임을 알게 됩니다.

    아마 미국의 뱁새는 그 외모가 한국뱁새 보다는 좀 떨어지는듯 하네요.
    한국 뱁새는 그 외양부터가 색깔있는 알을 낳겟다는 짐작이 될 정도니 말이지요.

    뻐꾸기 탁란 이야기는 들은 적은 있지만.. 제대로 상상하지를 못해 온 바..

    일수선사 말슴을 듣자니 이 새가 왜 하필이면 윗공간이 좁고 사람들의
    출입이 빈번한 곳에 굳이 집을 지었는지 일순간 이해가 됩니다.

    사람에 의한 리스크는 있지만..덩치 큰 새가 접근하기 어렵도록 설계한
    것이 아닌가 추측되는군요.

    미물이라 하지만..생명을 가진 모든 생물은 사고를 한다는 믿음이 더욱 강해지네요.

    사랑하는 모모와 함께.. 남겨진 정진수련 무난히 잘 마무리 하시길 성원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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