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없이 혼자 깨달을 수 있다고요? '단연코' 없습니다"
마치 맹인이 쓰레기더미 속에서
값진 보석을 얻은 것처럼,
희유한 행운으로 번뇌에 오염된 내게도
이토록 귀한 보리심의 꽃이 피어났습니다.
-<입보살행론 3:28>-
마음밭에는 각종 선악종자가 산더미입니다.
물론 그 속에 보리종자도 있죠.
모래사장 속 바늘 하나만큼.
이 보리종자가 꽃을 피우는 일은 기적과 같습니다.
이에 꼭 맞는 선인연의 조건이 갖춰져야 가능하니까요.
그래서 맹인이 쓰레기더미 속에서 보석을 찾은 것과 같다고 합니다.
쓰레기더미가 무엇인가요?
중생심입니다.
깨끗한 음식과 음식물 쓰레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둘이 섞이면 어떻게 되나요?
그냥 음식물 쓰레기가 됩니다.
이것이 묘한 것이죠.
중생의 마음은 쓰레기더미와 같습니다.
물론 그 속에는 수 많은 선업 종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극도로 희유한 보리 종자도 있죠.
그런데 가려 있습니다.
보기에는 그냥 쓰레기더미 입니다.
이것을 찾는 것도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중생은 얼빠져 있거든요.
눈이 멀어 있는 것과 같습니다.
눈 뜬 채 강력한 희망으로 보리를 찾는다고 해도 희박합니다.
하물며 눈 먼 중생이.
그것도 찾고자 하는 의도가 없는데!
보리심을 찾는다면 이 얼마나 귀한 기적인가요?
이 때 중요한 선인연이 바로 스승입니다.
스승은 끝없이 제자의 마음 속에 보리 종자를 심습니다.
나아가 이미 심어진 보리 종자를 자극합니다.
툭툭 건드려주면 피어날 준비를 하는 것이죠.
이미 마음 속에 있는 종자가 피어납니다.
그것을 피워내는 것 역시 스스로의 힘입니다.
그렇기에 스승은 한 일이 없죠.
다만 스승의 조력 없이 이 보리 종자가 피어나는 일은
단연코, 없습니다.
혹시 피어나는 경우도 있지 않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증거입니다.
무한한 윤회를 살아가는 동안
꿈 속에도 이 보리심의 꽃을 피운 적이 없는 이 삶.
이 모든 삶이 증거입니다.
선인연에 의해 우연히 얻은 기회입니다.
놓치면 다시 오기 힘든 기회입니다.
보리심의 종자가 심어지고 꽃을 피웠을 때
지금.
이 보배를 보호하시길.
이 보석을 증장시키시길.
이 보물의 완성을 목격하시길.
두손 모아 축원합니다_()_
"선지식(스승)은 어두운 밤의 횃불과 같고,
갈 길을 모르는 자에게 나침반과 같다.
선지식이 없으면 아무리 훌륭한 자질이 있어도 길을 잃고 만다."
-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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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신갑숙(감로광) 작성시간 26.01.07 스님에 의해 우연히 엳은 기회로 놓치면 다시 오기 힘든 기회로 보리심의 완성을 위해 꾸준히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님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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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축원기도 덕원스님 작성시간 26.01.08 선스승의 인연에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
작성자해탈광 작성시간 26.01.09 '마치 맹인이 쓰레기더미 속에서 값진 보석을 얻은 것처럼, 희유한 행운으로 번뇌에 오염된 내게도 이토록 귀한 보리심의 꽃이 피어났습니다.' 글을 보자마자 울컥하였습니다. 부처님이 주신 기회에 오늘도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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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감로성 작성시간 26.01.22 날마다 보리종자를 심어주시고. 피어날수있도록 도와주시는 스님께 감사드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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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영미 작성시간 26.01.22 오늘 아침, 이 가르침이 참으로 귀하고 보배롭습니다. 머리숙여 반배올립니다. 보리심 종자를 쑥쑥 키워야 하는데 순간순간 중생심과 뒤섞여서 나도 모르게 끄달려 갑니다. 보리심종자를 깨워서 키우는 오늘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