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띠명상 Q2. "'안정된다, 이완된다'라고 읊조리며 힘을 빼려 노력할수록 오히려 몸이 뻣뻣해지고 잡생각이 더 많아집니다."
작성자원빈스님작성시간26.06.12조회수147 목록 댓글 6사띠명상 Q2. "'안정된다, 이완된다'라고 읊조리며 힘을 빼려 노력할수록 오히려 몸이 뻣뻣해지고 잡생각이 더 많아집니다. 제가 잘못하고 있는 건가요?"
잘못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물리적 현상입니다. 이완을 하려는데 도리어 긴장이 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 첫째, '긴장하는 습관' 자체가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뇌와 몸은 평생 동안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용을 쓰고 긴장하는 패턴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이완조차도 '노력해서 이루어 내야 할 과제'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 둘째, 낯선 것을 새롭게 익히는 과정에서 오는 당연한 반응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몸에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행위를 할 때 우리 뇌는 긴장하기 마련입니다.
[붓다스쿨의 실전 처방]
이처럼 강력하게 굳어진 긴장의 습관을 중화하고 스스로 이완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고안된 기법이 바로 '이완명상'입니다.
이 역설을 돌파하는 방법은 오직 하나, 매일 알약 1알을 복용하듯 꾸준히 실천하는 것뿐입니다. '안정된다, 이완된다'는 언어적 명령어와 마음의 작용, 그리고 이것이 호흡과 완벽하게 연계되는 과정이 내 몸에 익숙해지는 데는 물리적인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조급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낯설기 때문에 발생하는 긴장은 그저 묵묵히 조금 더 반복하면 저절로 해결됩니다. 의심을 거두고 꾸준히 반복하기만 하십시오. 방석 위에서 15분이라는 '양적 실천'이 차곡차곡 쌓여 낯설음이 익숙함으로 바뀔 때, 비로소 내 몸이 스위치를 켠 듯 스스로 안정을 찾는 '질적 성과(이완반응)'를 명확하게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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