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5. 명상 중에 다리가 너무 저리고 아플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무조건 참고 견뎌야만 수행이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작성자원빈스님작성시간26.06.19조회수112 목록 댓글 2Q5. 명상 중에 다리가 너무 저리고 아플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무조건 참고 견뎌야만 수행이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능하다면 자세를 바꾸지 않고 견디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일'을 도저히 할 수 없을 만큼 통증이 크다면 깨어있는 마음으로 관찰하며 자세를 바꾸어야 합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요가와 웨이트 트레이닝의 원리를 빌려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요가의 두 가지 통증과 명상]
요가를 배울 때 특정 동작을 5분간 유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통증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통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단순히 버티기 힘든 근육의 뻐근함'이고, 둘째는 '근육이 찢어지거나 디스크가 터질 것 같은 부상 위험의 통증'입니다. 전자는 핑계 대지 말고 버텨야 하지만 후자는 즉시 자세를 풀어야 합니다. 그런데 명상의 좌선 자세에서 두 번째 통증이 일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명상 중 다리 저림에 대한 첫 번째 권장 사항은 '자세를 바꾸지 않고 버티는 것'입니다.
[핵심 비유: 통증은 마음의 근력을 키우는 바벨이다]
다리가 저린 느낌은 사띠를 유지하는 데 있어 분명한 장애물입니다. 하지만 이 장애물은 헬스장의 '바벨 무게'와 같습니다. 당신이 짊어질 수 있는 수준의 고통이라면, 그것을 안고 마음의 일을 반복하는 것은 당신의 수행 근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줍니다.
하지만 예외가 있습니다. 다리 저림을 비롯한 몸의 통증이 너무 극심해져서, 호흡의 숫자를 세는 데 사띠를 두는 '마음의 일' 자체를 반복할 수 없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것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무게의 바벨을 억지로 든 것과 같습니다. 이 경우 운동(마음의 일) 자체를 수행할 수 없으니, 당연히 바벨의 무게를 조절해야 합니다. 즉, 자세를 바꾸어 통증을 낮춰야 합니다.
[명상의 본질: 몸보다 마음이 먼저다]
다른 요가 자세나 신체 훈련과 달리, 좌선으로 이루어지는 사띠 명상은 몸의 자세보다 '마음의 일'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몸을 조복 받겠다고 무작정 고통을 참으며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십시오. 그보다는 깨어있는 마음으로 현재의 통증을 관찰해야 합니다. 이 통증이 내 마음의 근력을 키워주는 적절한 바벨 무게인지, 아니면 수행 자체를 짓눌러버리는 과도한 무게인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자세 변경 여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사띠명상 개인지도 신청하기 https://www.songduk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