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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스님 글

Q5. 명상 중에 다리가 너무 저리고 아플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무조건 참고 견뎌야만 수행이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작성자원빈스님|작성시간26.06.19|조회수109 목록 댓글 2

Q5. 명상 중에 다리가 너무 저리고 아플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무조건 참고 견뎌야만 수행이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능하다면 자세를 바꾸지 않고 견디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일'을 도저히 할 수 없을 만큼 통증이 크다면 깨어있는 마음으로 관찰하며 자세를 바꾸어야 합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요가와 웨이트 트레이닝의 원리를 빌려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요가의 두 가지 통증과 명상]

요가를 배울 때 특정 동작을 5분간 유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통증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통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단순히 버티기 힘든 근육의 뻐근함'이고, 둘째는 '근육이 찢어지거나 디스크가 터질 것 같은 부상 위험의 통증'입니다. 전자는 핑계 대지 말고 버텨야 하지만 후자는 즉시 자세를 풀어야 합니다. 그런데 명상의 좌선 자세에서 두 번째 통증이 일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명상 중 다리 저림에 대한 첫 번째 권장 사항은 '자세를 바꾸지 않고 버티는 것'입니다.

 

[핵심 비유: 통증은 마음의 근력을 키우는 바벨이다]

다리가 저린 느낌은 사띠를 유지하는 데 있어 분명한 장애물입니다. 하지만 이 장애물은 헬스장의 '바벨 무게'와 같습니다. 당신이 짊어질 수 있는 수준의 고통이라면, 그것을 안고 마음의 일을 반복하는 것은 당신의 수행 근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줍니다.

하지만 예외가 있습니다. 다리 저림을 비롯한 몸의 통증이 너무 극심해져서, 호흡의 숫자를 세는 데 사띠를 두는 '마음의 일' 자체를 반복할 수 없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것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무게의 바벨을 억지로 든 것과 같습니다. 이 경우 운동(마음의 일) 자체를 수행할 수 없으니, 당연히 바벨의 무게를 조절해야 합니다. 즉, 자세를 바꾸어 통증을 낮춰야 합니다.

 

[명상의 본질: 몸보다 마음이 먼저다]

다른 요가 자세나 신체 훈련과 달리, 좌선으로 이루어지는 사띠 명상은 몸의 자세보다 '마음의 일'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몸을 조복 받겠다고 무작정 고통을 참으며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십시오. 그보다는 깨어있는 마음으로 현재의 통증을 관찰해야 합니다. 이 통증이 내 마음의 근력을 키워주는 적절한 바벨 무게인지, 아니면 수행 자체를 짓눌러버리는 과도한 무게인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자세 변경 여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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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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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사자번 | 작성시간 26.06.20 명상할 때의 몸과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_
  • 작성자기재사 지무등 | 작성시간 26.06.21 new 사띠 명상은 몸의 자세보다 '마음의 일'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몸의 통증고 마음가짐에서 갈등이 있는 부분이 해결되었습니다.
    스님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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