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원빈스님 글

Q6. "저는 솔직히 깨달음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일상을 좀 더 잘 살아가고 싶은데, 그래도 명상을 계속해도 될까요?"

작성자원빈스님|작성시간26.06.20|조회수105 목록 댓글 3

Q6. "저는 솔직히 깨달음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거창한 명상의 목적을 따지기보다, 그저 지금 당장 내 마음이 편해지고 일상을 잘 살아가고 싶은데, 그래도 명상을 계속해도 될까요?"

 

아주 훌륭하고 솔직한 태도입니다. 항상 강조하듯이 명상은 집중이나 깨침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 꼴을 보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자신에 대해 솔직한 태도야말로 명상을 빠르고 확실하게 진보시킬 수 있는 건강한 씨앗입니다. 나아가 명상을 억지로 깨달음의 틀에 가둘 필요는 없습니다.

 

[명상의 목적은 '마음의 질'을 높이는 기술]

명상을 하는 이유는 단 하나, '마음의 질'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사띠 명상은 그중에서도 사띠(주의력)의 질을 높임으로써 마음 전체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교한 기술입니다. 마음의 질을 향상시켜 어떤 이익을 누릴지는 전적으로 당신의 몫입니다. 우리의 모든 경험은 마음 위에서 일어나기에,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바꾸고 싶은 경험의 종류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 어떤 이는 건강을 위해, 어떤 이는 업무 효율을 위해 명상합니다.
  • 인간관계를 개선하거나,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혹은 마음이 편해지거나 그저 조금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명상할 수도 있습니다.
  • 물론, 누군가는 깨치기 위해서 명상하겠지요.

이 모든 목적의 차별은 그저 가치관이 다른 것일 뿐 우열이 없습니다. 자신의 목적에 솔직해지십시오. 그 목적에 부합하는 방법을 선택해 실천하는 것, 그 인과가 알맞게 돌아가는 것이야말로 욕심이 아닌 진정한 '지혜'입니다.

나아가 자신이 치룰 수 있는 현실적 대가도 고려해야 합니다. 깨침을 추구하는 전문 수행자들은 하루 8시간씩 명상에 온 삶을 바칩니다. 그럼에도 평생에 걸쳐 깨침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런데 하루 15분을 투자하는데 깨침이라는 결과를 가지고 싶다면 이것은 도둑놈 심보 아닐까요? 15분의 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먼저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명상하는 것이 너무 좋아져서 시간이 점점 늘어난다면 더 큰 목표를 그때 세워보세요!

 

[하루 한 알, 마음을 위한 알약]

처음부터 진지하게 깨달음이라는 거창한 목적을 추구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저 '건강을 위해 하루 한 알의 알약을 먹는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십시오. 실제 이완명상과 사띠 두기 훈련만으로도 고혈압 수치가 개선되는 등 신체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습니다. 업무나 공부를 잘하기 위해 명상을 한다면, '머리 좋아지는 약'을 하루 한 알 챙겨 먹는다고 생각하십시오.

가벼운 마음으로 매일 명상을 하며 내 삶의 질을 어떻게 바꾸는지 그 변화를 목격하십시오. 깨달음은 나중에 생각해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지금은 오직 당신의 일상을 바꾸기 위한 한 걸음에 몰입하시면 됩니다.

 

붓다스쿨 사띠명상 개인지도 신청하기 https://www.songduksa.co.kr/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제마존 | 작성시간 26.06.20 new 감사합니다 스님_()_
  • 작성자사자번 | 작성시간 07:07 new 명상의 목적이 마음의 질을높이기 위함임을 새기고 실천하겠습니다 _()_
  • 작성자기재사 지무등 | 작성시간 10:43 new 가벼운 마음으로 매일 명상을 하며 내 삶의 질을 어떻게 바꾸는지 그 변화를 목격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닌_()_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