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원숭이도 다스리지 못하면서, 어찌 남을 보려 하십니까"
자기 자신이 자신의 진실한 의지처이고
자기 자신이 자신의 진정한 안내자이다.
상인이 야생말을 길들여 타듯
자신의 번뇌를 철저히 다스려야 한다.
-<법구경 380>-
다른 사람에게 신경 쓸 시간이 없습니다.
야생말처럼 날뛰는 내 마음을 상대하는 것도 벅차니까요.
번뇌는 미친 원숭이처럼 날뜁니다.
내 번뇌도 네 번뇌도 마찬가지죠.
내 원숭이를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이
남의 원숭이를 다스릴 수 있을까요?
다른 사람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나도 내 뜻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원숭이를 다루는 실력이 부족한 것이죠.
'나'를 다루는 실력이 커지면
다른 사람의 '나'도 다룰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나의 '나'만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만
나와 너 그리고 모두의 '나'는 그게 그거니까요.
모든 원숭이가 다 다르지만
원숭이 다루는 방법은 그게 그거이듯 말입니다.
유일한 의지처이자 안내자인 나를 다스려야 합니다.
온 시간을 다 바쳐서.
온 인생을 다 걸어서.
진정으로 내 안의 원숭이를 구한다면
다른 원숭이들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을테니
부디 나부터 구하시길.
"너희들은 마땅히 스스로를 의지처로 삼고 진리를 의지처로 삼되, 다른 것에는 의지하지 말라(자등명 법등명).
마치 야생마를 길들이는 기수가 고삐를 단단히 쥐고 흔들림이 없듯,
제멋대로 날뛰는 마음의 원숭이를 사띠의 줄로 묶어 조복하는 자만이 궁극의 자유를 얻으리라."
-장아함경 '유행경(遊行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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