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미래를 놓아버려라.
모든 현재도 놓아버려라.
속박을 풀고 존재의 피안에 이르면
그대는 다시는 생사의 흐름에 돌아오지 않으리라.
-법구경 348-
안락으로 항해하기
우리가 윤회의 굴레에 속박된 근본적인 이유는 '나'라는 생존에 대한 집착과 '시간'이라는 허상에 갇힌 마음 때문입니다. 생존에 대한 집착을 한번에 끊는 것은 어렵기에, 수행자는 먼저 시간의 허구성을 꿰뚫어 보는 공부를 시작해야 합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며, 현재 또한 찰나로 흐를 뿐 고정된 실체가 없습니다.
우리는 시간이라는 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매 순간에 온전히 전념해야 합니다. 깨어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마음챙김으로 안심하며, 알아차림으로 경험에 전념하고, 기쁘게 그 순간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를 실천할 때, 우리는 윤회의 고통 속에서도 극락의 삶을 살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생사의 흐름에서 벗어납니다. 그러니 순간순간의 경험에 전념하시길 바랍니다.
- 원빈스님 -
긴 글 읽기 : https://cafe.daum.net/everyday1bean/AVE8/2630
게송 인연담
<곡예사 욱가세나 부부>
욱가세나는 곡예사인 여인에게 반해 그에게 장가를 갔지만, 곡예사 아내는 늘 남편을 무시했다. 욱가세나가 생각하기에 자신을 무시하는 이유는 그녀 스스로 곡예사로 많은 돈을 벌고 있다는 자부심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도 곡예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훈련한 끝에 도시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다. 부처님께서는 욱가세나가 아라한과를 성취할 인연이 무르익었다는 것을 아셨다. 욱가세나가 장대 끝에서 뛰어올라 공중제비를 돌고 장대 끝에 내려서서 균형을 잡았을 때 부처님께서는 과거, 현재, 미래의 오온에 대한 집착을 버린다면 생로병사의 괴로움에서 해탈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고 게송 348번을 읊으셨다. 이 게송 끝에 많은 사람들이 법에 대한 이해를 얻었고, 욱가세나는 장대 끝에 선 채 아라한과를 성취하였다.
오늘의 질문
우리가 윤회의 굴레에 속박된 근본적인 이유 2가지는 무엇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