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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전 세계 출산율 끌어내리고 있다

작성자박미미|작성시간26.06.18|조회수11 목록 댓글 6

스마트폰 사용이 외부 활동 줄여

‘일하는 여성들이 많아져서, 집값·교육비 등 양육 관련 비용 부담이 커져서, 고용 환경이 악화돼서, 결혼과 가족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서, 환경 오염이 심해져서…’

출산율 하락은 이제 한국이나 일본 같은 동아시아 일부 나라들만의 일이 아닌 전 지구적 현상이 됐다. 출산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지목되는 현상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일부 학자들은 새로운 원인으로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와 소셜미디어플랫폼을 지목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출현이 특히 젊은이들의 삶에 과도한 영향을 미쳐, 사람과의 만남을 줄이고 결국 출산율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픽=김의균

주머니 속 스마트폰, 세계 인구를 위협

세계 각국의 출산율, 특히 연령대별 출산율을 들여다보던 미국 신시내티대 경제학과 연구진은 특이한 현상을 포착했다. 복지 제도도, 문화도 서로 다른 여러 선진국에서 2007년을 기점으로 청소년 출산율이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뚝 떨어지는 궤적을 그린 것이다. 연구진은 이 미스터리 뒤에는 전 세계 청소년들의 삶을 바꾼 공통의 원인이 있을 것이라 가정했다. 그리고 그 ‘용의자’로 스마트폰을 지목해 냈다.

연구팀은 빅데이터를 통해 세계 128개국 청소년들의 24시간 생활 패턴을 분석한 결과, 각국에서 스마트폰 도입이 본격화된 해(모바일 보급률이 100명당 80건을 돌파)를 기점으로 청소년들이 밖에서 누군가와 만나 어울리는 시간이 급감하면서 계획되지 않은 임신과 출산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는 가설을 증명했다. 미국에선 1000명당 42.5명이던 청소년 출산이, 2007년 아이폰 도입 원년부터 더욱 가파르게 꺾이기 시작해 스마트폰이 완전히 정착된 2020년에는 15.3명으로 64% 급락했다. 영국에서도 같은 기간 청소년 출산율은 41.4명에서 13.3명으로 69% 줄었다. 유럽,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소득 수준과 문화가 전혀 다른 국가들에서도 스마트폰이 본격 보급된 시점에 맞춰 청소년 출산율이 가파르게 떨어지는 똑같은 현상이 관찰됐다.

 

디지털 미디어 환경 영향,  연애 감소로 이어진 듯

저출산으로 경제 쇠퇴 ?   기우일 뿐이라는 시각도

 

고속 이동통신망이 가장 먼저 보급된 지역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빠르게 출산율이 감소하는 경향도 보였다. 연구진은 스마트폰이 젊은이들이 서로 시간을 보내는 방식을 바꿔 놓았고, 대면 교류를 급격히 줄여 출산율 감소로 이어졌다는 결론을 내렸다. 노트르담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인 멜리사 커니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현대 디지털 미디어 환경이 사회에 심대한 영향을 미쳐 연애 관계의 감소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인구통계학자 라이먼 스톤은 이 매체에 “만약 당신이 현실 세계에서 또래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어울린다면, (잠재적인 파트너에 대한) 당신의 기준은 현실 세계에 기반하겠지만, 인스타그램에서 시간을 보낸다면 당신은 가상공간에서 만들어진 ‘인위적인 정상’ 개념에 기준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산율 낮아지면 경제 쇠퇴? ”꼭 그렇지 않다” 주장도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인 인도조차 출산율 급락을 겪고 있다. 인도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1.9명으로, 장기적인 인구 안정에 필요한 대체 출산율인 2.1명에 훨씬 못 미친다. 인구가 이미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접어든 중국과 비슷한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인도 정부는 나라가 부유해지기도 전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출산율 저하는 통상 노동인구 감소와 소비자 감소, 주택수요 감소, 사회보장비 부담 증가 등을 통해 경제 활력을 떨어뜨리는 저성장의 원흉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우려는 틀에 갇힌 기우일 뿐이라는 시각도 있다.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리얼클리어마켓의 존 태미 편집장은 “출생률 하락은 언제나 부의 증가와 함께 일어났다”며 “출산율 감소가 경제 쇠퇴를 예고한다면, 세계 최저 출산율의 나라인 한국의 주식시장은 끔찍한 폭락을 경험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비가 성장을 이끈다는 건 케인즈식 기각일 뿐”이라며 “소비가 아닌 생산에 집중한다면, AI 등 기술의 발전으로 더 적은 인구가 훨씬 많은 생산성을 창출할 수 있어 출산율 하락은 오히려 경제 성숙의 신호”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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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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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미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8 마지막 문장
    "AI 등 기술의 발전으로 더 적은 인구가 훨씬 많은 생산성을 창출할 수 있어
    출산율 하락은 오히려 경제 성숙의 신호”
    이럴수도 ?
  • 작성자이원정 | 작성시간 26.06.18 아무튼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는데,
    인류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AI와 함께 살며 공존하는지, 경쟁하는지??? ㅠㅠㅠ
  • 작성자Younghee Kim 오하이오 영희 | 작성시간 26.06.18 너무나 빨리 돌아가는 세상에서 , 따라 잡기도 힘든데, 애낳고 애 기르라고? 뺑뺑 돌아가는 정신 세계에서 잠시만 늦추면, 뒤지는데. 현대 생활 구조에서, 애를 낳고 기르는 것은 역시 어려워. 또한 즐길것도 많고.
  • 작성자박미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9 요즘은 결혼 안 한 사람들도 아주 많어. 천사 이모도 그렇고
    그런데 재미있게 잘 살고 있어
  • 작성자Younghee Kim 오하이오 영희 | 작성시간 26.06.19 그렇치. 결혼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재미있게 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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