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시작하기 전에 글에 관련된 모든 내용은 사로잡힌 뇌, 강박에 빠진 사람들 이란 책에서 발췌해 온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강박증은 모두 알고 계시겠지만 미친 것이 아닙니다. 단순한 질병일 뿐이에요. 일단 이 사실을 아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강박행동을 하든, 엄청나게 잔인한 생각과 극단적으로 잔인한 성적사고를 갖고 있든 그것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고 이성적으로 거부한다면, 그것은 뇌의 꼬리핵과 피각으로 이루어진 신호처리중추의 문제입니다. 모든 치료를 하기전 이 사실을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나는 왜 똑같은 생각을 하고 똑같은 행동을 하지? 정말 내가 미친건가? 라는 생각보다 아! 이건 그냥 강박사고이고 강박행동일 뿐이야, 내가 미친게 아니라 단순한 뇌의 이상일 뿐이야. 라고 명명합니다. 이것을 책에서는 1단계 딱지붙히기,2 단계 전가하기라고 합니다. 자신이 아니라고 딱지를 붙이는 것입니다.
대게 1,2 단계는 같이 이루어지며 제일 간단하면서도 제가 겪은 바로는 불안감이 엄습해올때는 제일 힘든것입니다.
불안감이 극도에 달했을때는 아무리 딱지붙히기를 하더라도 게속 그 불안감만 잡게 되며 내가 정말 나중에 싸이코패스가 되버리거나 극도의 살인마가 되어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들거나 성적 강박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은 동성애자나 기타 이상한 성적사고에 휩싸인 사람이 되고 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코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 하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아니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요. 그럴 일이 일어날 확률은 0%입니다. 자신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든 이런 믿음만 있으면 1,2단계의 딱지붙히기를 집요하게 시도하세요. 수동적으로 강박증이 멈추기를 바라는 순간 강박증은 당신을 다시 덮쳐옵니다. 능동적으로 삶이 중요합니다.
3단계는 전환하기 입니다.
딱지붙히기와 전가하기 만으로는 강박증은 없어지지 않아요. 그때 필요한게 바로 전환하기입니다. 전환하기란 뇌의 변속기어 즉 신호처리중추를 제어하는것입니다. 딱지붙히기와 전가하기후에 10~15분 정도 뭔가 건설적인 행동을 하세요. 그게 무엇이든 좋습니다. 강박증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면 예를 들어서 줄넘기를 뛴다고 하던가 컴퓨터게임을 한다고 하던가 큐브 조각을 맞춘다고 하던가 평소 식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식물에게 물을 주면서 10~15분을 평소처럼 강박증이 아무리 덮쳐 온다고해도 하던 일에 집중하고 지내보세요.
4단계는 재평가하기 입니다.
재평가하기는 강박증이 전혀 쓸데없는 무시해야할 상대인것을 깨닫습니다. 우린 이때 철학적으로 깊은 성찰을 하게 되고 강박증을 방어하기위한 뇌의 기능이 강화되며 강박증을 전혀 다른 존재로 인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마음에 들어하는 점은 엄청나게 강한 정신력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법구경에 이런말이 있습니다. 천 명을 대적하여 천 번을 이기기보다 자신을 극복한 이가 진정한 강자이다. 제 생각에 강박증은 현대인에게 가장 빈전하게 일어나는 정신질환으로 그 강박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축복받은것이라 생각합니다. 강박증을 극복하고 얻은 그, 그 강인한 정신력으로 못할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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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자세한 내용은 사로잡힌 뇌, 강박에 빠진 사람들( 제프리M슈워츠 지음, 강병철 옮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글을 쓴 저 역시 강박증을 앓는 사람이고
별반 다를 것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덮쳐오는 강박증 앞에 오늘 하루도 지옥이겠구나 생각한 일도 많고
어떻게 맞서 싸우지 하니 일도 많았지만
책에 따르면 저 자기치료와 약물병행이 이루어 진다면 치료확률이 80%라고 합니다.
20%는 무엇일까요.
중단에 포기하신 분들입니다.
절대 강박증이 당신을 지배하게 놔두지 마세요.
당신이 만약 격투기 선수라고 한다면 강박증은 상대 선수가 절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그냥 무시해버려야할 상대 미친 응원관중중 한명일 뿐입니다.
미친 응원관중은 당신에게 여러가지 욕설을 퍼붓고
당신에게 스트레스를 주지만 그는 당신을 절대로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당신은 그보다 훨씬 강하고 당신이 상대햐아 할 적은 따로 있기 떄문이지요.